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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47.133.29) 조회 수 3009 댓글 0
저녁무렵 짐 챙겨 시장엘 갔습니다. 동대문에 있는 시장들을 두루 돌아다니다 왔지요. 오후까진 예정에도 없던 외출이었습니다.
수님이나 은성씨께 대리출석 좀 해 달라고 할 걸 하는 생각을 한 건 전철을 탄 후였습니다. 핸드폰에 혹시 입력된 번호가 있나 확인해 봤지만 ... 역시 없더군요.

정팅 후기를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군요.
벼르다 보면 동참할 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절 그렇게 밖으로 끌어낸 것은 김인숙이라는 소설가가 쓴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라는 소설집이었습니다. 와 잘썼다. 감탄하면서 읽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제 안에 있는 숨은 감성들이 꼼지락꼼지락 거리더군요. 좀 진정시키려했는데 그게 잘 안되었고 저녁무렵이 되어선 그것이 어떤 광기 같은 것으로 변하더군요.
그럴땐 뭐든 해야되지 않겠어요?
소리를 지르든, 노래를 부르든, 춤을 추든, 아니면 술을 마시든,... 그래서 급기야 가방 들고 동대문 시장으로 갔죠.
요즘 가끔 밖으로 나가고픈 욕구를 느끼면 머릿속에 떠올리는 곳이죠.
밤에도 부적대는 곳에서 목이 껄껄해지도록 돌아다니다보면, 다리도 약간 뻐근하고, 조금은 피곤한 듯하고,... 내가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정팅에 참석하지 못한게 아쉽긴 합니다만...
싸게 산 힙합바지입고 지금 큼퓨터 앞에 앉아있으니 그것으로라도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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