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그렇군...벌써.. 작년이네. 작년 11월 어느날, 안면도에 갔었습니다.
여름이 아닐때 가끔 들리는 곳. 여름을 제외하고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는 곳입니다.
아무도 없는 넓은 백사장, 회색빛 구름이 낮게 깔린 하늘, 서해치고는 상당히 사납게 치는 파도,
부는 차가운 바람, 차 안에서 울려나오는 우울한 재즈의 선율.
바다와 관계있는 수많은 즐거운, 힘든 추억, 경험,
버려야 할 것들, 잊지않아야 할 것들,
그렇게 우울함과 무거움을 안고 있는 바다에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돌아설때의 아쉬움과 홀가분함.
이런 것이 11월의 어느날의 분위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