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포항에 있는 딸아이가
아빠 정도의 초급자가 치는 카렌이라도 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몇달새 더 굳어빠진 손으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방학때
기타학원을 다니던 딸이 치던 것을 듣곤 했었는데
아마 학교에 돌아가서 그 시절의 추억이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아빠의 것이라면 무엇이든 찬성해 주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착한 우리 딸이야
이런 엉터리 연주라도 용납해 주겠지만
기타메니아에 올려진 모든 훌륭하고 아름답게 연주된 곡에만 귀애 익숙해 있으신 메냐분들께서는
늙은이가 염치도 없이 드러낸 이런 연주를 부디 용서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