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5 23:58
여의도 세계불꽃축제3
(*.137.225.210) 조회 수 5078 댓글 4
여의도 세계불꽃축제3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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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좋은데 다녀오셧네요.
목좋은자리에서 구경하는 노하우도 익히시고,
거기에 더해 인생을 오버랩하시고..
덕분에 저도 다녀온 느낌이네요. -
10년전쯤.... 맥주먹으면서 불꽃놀이를 본 기억이 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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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년전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 살았었는데
해마다 광안리 바다 불꽃축제가 열리지요 .며칠전에도 했고..원래 원조가 광안리 불꽃축제입니다.
그때 저는 살던 빌라 옥상에서 봤는데 불꽃파편이 튀어서 마구 떨어지더군요.
이거 굉장히 뜨겁습니다.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이런 아픔과 위험도 있다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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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시간 가량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 강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있을 곳도 없었죠.
그래서 제일 목 좋은 곳에 햄하고 꼬치 구워 파는 노점상에서 햄하고 맥주를 사서
불꽃놀이가 시작될 때까지 느긋하게 먹었죠. 앞을 가로막는다고 다른 사람들은 다 쫓아내는데
먹고 있는 손님을 쫓아내지는 않죠. 완전 우대!
그리고 불꽃을 쏘니까 장사는 이제 끝이고 쫓아내고 말고 할 것도 없었죠.
그래서 그대로 그냥 제일 목 좋은 곳에서 구경을 했네요.
불꽃놀이가 시작되니까 사먹으려는 사람도 없었지만 장사꾼들도 구경하느라고 장사 끝.
사실 저녁을 안 먹어 배가 고파 저녁 대신 사 먹었지만 요런 것도 세상 사는 요령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노점상도 사실 세금내고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넓은 자리를 자기들이 모두
차지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앞에 서지 못하게 할 명분은 없을 것 같아요. 세금 내고 허락 받았을까요?
불꽃놀이는 어마어마했어요.
제 일생에 그렇게 크고 화려한 불꽃놀이는 보지를 못했네요. 불꽃 크기가 한강만큼 컸어요.
갑자기 한 사람과 빛나는 별의 탄생과 죽음 소멸이 연상되면서 가슴이 멍멍해지기도 하더군요.
인생이란 것도 저런 것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한 순간 빛나다 사라지는........
그래서 이 짧은 생이 보다 절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 빛나는 불꽃은 사라져 하늘나라로 갔을까요?
아니면 그저 스러져 없어졌을까요?
야, 그런데 앞에 너, 그래 머리 큰 놈 너,
머리 좀 치워! 인마. 잘 안 보인다. ^^
어휴, 요즘 신세대들은 한결같이 키가 커요, 잘 생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