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9 13:40
곽노현씨의 경우- 누구의 잘못인가
(*.253.28.151) 조회 수 4786 댓글 10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정책을 지지하느냐의 여부를 떠나
저는 곽노현씨가 상대후보를 돈으로 매수할 정도로 파렴치한 정치꾼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또한 선거에 들어간 비용을 변제해달라 독촉했다는 박명수 교수 역시,
몇다리 걸러 들은 얘기긴 하지만, 인품이 그렇게 욕먹을 사람이 아니라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두분 다 지금까지 모은 재산은 모두 거덜나고,
쌓아온 명예는 땅에 떨어진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오간 돈의 대가성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터이지만,
선거비용으로 알거지가 된 박명수 교수와,
박교수의 사퇴로 당선된 곽교육감 사이에
선의의 돈거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인간적 주장 역시
이해 못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요.
투표까지 가면 수억원의 선거 비용을 국고로부터 고스란히 돌려 받을 수도 있는데,
단순히 경쟁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해서
투표일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댓가 없이 후보를 사퇴할 바보(聖人?)이 이 사회에 있을까요?
가장 큰 잘못은 무조건 자기 진영이 이겨야한다고
원하지 않는 후보 사퇴를 종용하며,
억지로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고,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였다며 치켜세우는,
무대 뒤의 위선자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하여
가장 욕먹어야 할 사람도,
책임을 통감해야할 사람도,
돈 준, 혹은 돈 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재야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욕 안먹으며 대접받는
'재야 원로'- 그들이라 생각합니다.
Commen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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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원로' 그들이 누군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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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장난이 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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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도 정치 교육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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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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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로는 정치계 관례라네요. 아마 그렇겠죠. 수긍이 갑니다.
하지만 법을 어겼으니 돈을 내든지, 사퇴를 하든지, 아님 둘 다 하든지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죠.
글쓴이님은 당黨의 수준(범위)에서 얘기하셨고 거기까진 생각해보지 않은거 같아 저같은 사람이 또 있다면 좋은 환기가 될 거 같네요.
말씀하신 바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 곽노현을 밀어주고 뒤에서 도와준(좋게나 나쁘게나) 사람들이 나쁘다는 건 맞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바로 곽노현의 비리가 드러나자 내치는 등, 인정없이 냉정한 정치계인게 전 오히려 속 시원하고 맘에 듭니다. 사실 아직 멀쩡히 살아있지만요. -
조선일보 사설 수준이네요.. 주옥같은글 잘 보았습니다.
-
이런 일은 언론에 흐르는말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http://www.enjoyaudio.com/zbxe/?mid=freeboard&document_srl=3367014 -
http://www.enjoyaudio.com/zbxe/?mid=freeboard&document_srl=337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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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오세훈 시장이 시장을 그만둔 이후로...바로 그다음날....검찰이 곽노현씨 사건을 발표했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
뭐가 이상합니까.
곽노현의 부정선거 혐의가 포착되었지만 검찰에서 주민투표 전에 일을 터트리면 말이 나올까봐 일부러 주민투표 후 발표한 것입니다. 이상한 찌라시좀 그만 읽으시고 신문을 구독하시는게 어떨까요? 조선,동아,경향을 고루 읽으시길.
주민투표 전에 발표햇으면 또 이상하다, 후에 발표해도 이상하다.
4대강 효과 봤다고 기사뜨면 말도 안된다. 4대강 떄문에 피해가 컸다고 기사나면 그럴줄 알았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먹고 싶은 것만 먹고, 우매한 대중중에 한사람이 스스로를 지식인으로 여기며 뭍일 모르는 물고기마냥 뭍에 나와 펄떡펄떡거리는 각종 사이트 댓글들과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트위터를 비롯한 SNS가 혐오스럽군요. 거짓 정보의 쓰레기장 속에서 진실을 가려듣고 당론과 정치색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만의 사고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또한 거기서 헤어나오려 하고 있지만 이세상 다수는 아직도 제 멋대로 구색맞는 말들을 트위터와 이런 게시판에 뿌려댑니다. 정보의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시시비비는 한쪽에서는 돈에 의해 한쪽에선 권력에 의해 또 한쪽에선 좀비들에게 휘둘리며 어떤 사람들은 반드시 어느한쪽을 골라야 할 것만 같은 쓰레기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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