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마뉴엘 라미레즈의 악기점에 세고비아가 처음 나타났을 때의 정경입니다.
적절한 번역 또는 고처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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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lothes and general appearance of Segovia, according to what Manuel
himself wrote later, were absolutely outlandish, to the point of completing
his attire with a thick cane to defend against possible attacks by aggressive
pranksters.
Manuel started to treat Segovia with a grandiloquent tone, as though talking
to the "Sheik of Aravia", increasing his courtly gestures and calling him
"Youngster" when Segovia asked Manuel to rent him a good instrument for
a concert that he had to give in Madrid.
(something unheard : the rental of a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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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번역한 초안 :
훗날 마뉴엘 자신이 남긴 글에 의하면,
세고비아의 차림새와 풍모는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이국풍의 정장에다,
거리에서 노는 아이들의 공격이라도 막을 량 굵은 지팡이를 지니고 있었다.
세고비아가 마드리드에서 연주회에 쓸 좋은 악기를 빌려달라고 청했을 때,
마뉴엘은 마치 “아라비아 왕자”라도 대하듯이 굽신거리는 몸짓에 정중한 어조로
"공자님“이라고 부르면서 제스처를 과장하였다.
(기타를 빌리는건 전례가 없었다).
□ 1912년대의 시대상(개인의견) :
유럽에서 왕가나 귀족의 세력이 쇠퇴하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질 즈음.
고급 상점 같은 곳에서 고객을 대할 때 굽신거리며 아첨하는 어조로 과장된 경칭을
사용하곤 하였다.
예를 들면 :
- 남작님(Baron) : 최하위의 귀족 명칭으로 아무나 풍채가 부유해 보일 때 사용한다.
- 교수님(Professor) : 인품이 고상해 보일 때나, 여유가 없어 보일 때 이렇게 부른다.
- 공자님(Youngster) : 젊은이를 대하는 막연한 존칭이다.
당시에는 카페에서 웨이터를 부를 때도 "미소년아"라고 부를 정도로 유머가 있었다.
-지팡이(Cane) : 그 시절에는 멋을 부리는 젊은 층이나 예술인들에게 유행하였다.
-아라비아 왕자(Sheik of Arabia) : 원래 아라비아의 토후인 족장에 대한 존칭으로,
당시 부유한 젊은이를 지칭할 때도 사용되었으므로, “아라비아 왕자”로 의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