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밥을 먹고싶어서
수소문한끝에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어느 젊은부부의
쌀을 구하게 되었다.
저녁때 밥을 먹는데
눈물이 나왔다.
너무 맛있어서.
밥에서 쌀의 향기가 나고
반찬이 없어도 밥만으로도 너무 맛있는것이었다.
간장조차 필요없을정도로 맛있었다.
그동안 애타게 찾던 쌀 .....
아무리 사회가 디지털로 변하고 ,향기가 점점 없어진다고 해도
또 농약 많이 하고 ,화학비료많이 주고해도,
자연을 믿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분이 어디엔가는 몇분 살아있겠지하며
찾고 있었는데.
요즘은 종일 감동의 "밥" 생각이다.
동시에 나의 정의감이 불완전하다는것도 동시에 알게 되었다.
만약 그 농사짓는분의 연락처를 공개하면
많은사람이 그 쌀을 원하게 되어 ,
결국 나는 어쩌면 그 쌀을 구하지 못하게 될거같은....
나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개를 안하게 되는 그런....
아...
나는 정의감이 매우 불완전하다는것을 느꼈다.
그래도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농약과 화학비료로 부터 겨우 탈출했는데...
아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어쩌면 좋아....나의 허술한 정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