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8 06:32
나는 정말 정의로운지...
(*.172.98.185) 조회 수 5717 댓글 7
맛있는 밥을 먹고싶어서
수소문한끝에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어느 젊은부부의
쌀을 구하게 되었다.
저녁때 밥을 먹는데
눈물이 나왔다.
너무 맛있어서.
밥에서 쌀의 향기가 나고
반찬이 없어도 밥만으로도 너무 맛있는것이었다.
간장조차 필요없을정도로 맛있었다.
그동안 애타게 찾던 쌀 .....
아무리 사회가 디지털로 변하고 ,향기가 점점 없어진다고 해도
또 농약 많이 하고 ,화학비료많이 주고해도,
자연을 믿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분이 어디엔가는 몇분 살아있겠지하며
찾고 있었는데.
요즘은 종일 감동의 "밥" 생각이다.
동시에 나의 정의감이 불완전하다는것도 동시에 알게 되었다.
만약 그 농사짓는분의 연락처를 공개하면
많은사람이 그 쌀을 원하게 되어 ,
결국 나는 어쩌면 그 쌀을 구하지 못하게 될거같은....
나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개를 안하게 되는 그런....
아...
나는 정의감이 매우 불완전하다는것을 느꼈다.
그래도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농약과 화학비료로 부터 겨우 탈출했는데...
아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어쩌면 좋아....나의 허술한 정의감.
첨부파일 '1' |
---|
Comment '7'
-
훈님도
자연요리에 일가견이 있으시니
봐서 시간날때 한주먹 보내드릴게요..... -
주문 넣을 연락처를 좀 알려주시겠어요?
그렇게 극찬을 하시니 밥 맛이 궁금해져서
주문해보고 싶네요.
공일공 삼팔일구 육공육일로 주문할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흠님
오리하고 우렁이가 손잡고 농사짓는 쌀이면
맛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쌀 종자도 맛있는 종자야겠지만 오리하고 우렁이도 도와줘야하고
농부도 꽤나 논을 사랑해야겠죠...그게다 궁합이 맞아야할텐데...
물론 방아찟고 바로 드셔야겠죠...
농약과 비료로 농사짓고 방아찌어서 오래 상점에서 묵혔던 쌀은
아닌거 같아요... -
동양은 쌀이 주식인지라..대부분 쌀의 풍미를 생각하고..
일본은 심지어는 그 뭐라나..커피전문으로 만드는 사람처럼..맛있는 쌀밥 만드는 전문가 그 뭐라하던데..
아뭏든..저는 쌀은 좋은쌀, 묵은쌀, 햇쌀,맛없는 쌀 가리지 않고 잘먹지요..쌀에 대한 식감이 둔해서
그런지 어떤쌀이든 가리지 않고..밥솥에 며칠돼서 눅눅해지고 딱딱해져 잘 안먹으려 드는 밥도 참 잘먹습니다..
제일 맛있는 밥은 열심히 땀 흘리고나서 배 고플때 먹는 밥이 최고로 맛있더군요..
더운 여름 일 열심히 하시고 땀 많이 흘리셔서 맛있는 밥 드세요.... -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7&articleId=75678&hisBbsId=K157&pageIndex=1&sortKey=agreeCount&limitDate=-30&lastLimitDate=
이거보고 웃음만...
밥에 대해서...
군대서 지겹도록 정부미를 먹었을때...
어머니가 해준 잡곡밥이 간절히 생각나 휴가나와서 밥만 먹었다는... -
콩쥐님 , 미리 감사해요. ^^
저도 요즘엔 쌀밥맛을 제대로 보고 싶어서 아래 같이 많이 해먹어요.
압력밥솥에 쌀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약간 식히고
(약간 식어야 쌀밥의 맛을 더욱 진하게 알수 있어요.)
여기에 소금을 약간 뿌려 간을 하고 밥찬은 자극적이지 않은
심심한 반찬 예로 간을 거의 안한 버섯조림,나물,계란말이,김,호박전 같은거와
같이 먹는데요. 꽤 맛있습니다. 담백하고 쌀밥맛을 충분히 느낄수 있습니다.
김치나 젖갈,찌게같은 자극적인 반찬을 같이 먹어면 강한 반찬맛이 쌀밥맛을
가려버려 쌀밥맛을 잘 음미할수가 없어요. 자극강한 진한 반찬도 좋아하지만
나이드니 이제 좀 심심하고 담백하게 먹고 싶네요. 벌써..늙었나...ㅎㅎ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342 | 원래 미녀는 2등, 성형 미인은 1등 11 | 금모래 | 2012.07.16 | 5892 |
6341 | 주인에게 사랑과 에쁨받는 귀여운 새끼 고양이 | 기사 | 2018.02.01 | 5890 |
6340 | 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 6 | 수 | 2017.07.12 | 5890 |
6339 | 불~어라 색서폰아 ~ 알토로 헤헤 5 | SPAGHETTI | 2011.01.21 | 5890 |
6338 | 上善若水 5 | sangsik | 2003.05.07 | 5890 |
6337 | 부러진 화살, 사라진 재미 1 | PARKTERIA | 2012.01.30 | 5889 |
6336 | 여름... 작은 파도처럼 부서지는 아카펠라 | 나투라나투라타 | 2011.06.29 | 5888 |
6335 | 속보 17 | 속보 | 2011.06.14 | 5888 |
6334 | 서울 노량진 고시생 분석.. 5 | 속보 | 2011.07.08 | 5887 |
6333 | 오랜만에 츄리닝 만화 1 | 차차 | 2006.07.07 | 5887 |
6332 | 공포만화 5 | 이토 준지 | 2004.02.18 | 5886 |
6331 | 가장 오래된 추억 6 | bluejay | 2004.01.27 | 5886 |
6330 | 속초, 대설주의보1 2 | 금모래 | 2011.02.12 | 5885 |
6329 | 로그인 안하고도 되나요? 1 | 콩쥐 | 2012.03.09 | 5882 |
6328 | 성적 노리개가 된 메르켈 독일 총리 1 | 이상한 성나라 | 2017.01.25 | 5881 |
6327 | 다큐멘타리 2 | 연구 | 2011.09.03 | 5881 |
6326 | 간단한 볶음밥 | 지우압바 | 2001.02.19 | 5879 |
6325 | 탄핵에 관한 생각 8 | 입장바꿔 | 2016.12.11 | 5878 |
6324 | 우리동네 할머니 텔레비젼에 ...김금화 | 수 | 2015.12.15 | 5878 |
6323 | 이런 꽃 이름이 뭘까요? 2 | SPAGHETTI | 2011.07.13 | 5875 |
6322 | 말 | 친구 | 2011.08.20 | 5874 |
6321 | 일루미나티 회원이 만든 음악 1 | 일루미나티 | 2015.03.13 | 5872 |
6320 | 연주쪽이나 우선 풀어주시지... 그냥 그렇다고요~^^ 12 | 휘모리 | 2012.03.09 | 5872 |
6319 | 현대사 강의.....한홍구 | 자료 | 2012.12.04 | 5868 |
6318 | 새로운 대안을 찾자 3 | 익명인 | 2004.11.30 | 5866 |
6317 | 칭구네 정원 2 | 콩쥐 | 2012.05.20 | 5866 |
6316 | 곰 마주쳤을 때 죽은척, 효과 실험 1 | 꽁생원 | 2013.06.06 | 5864 |
6315 | 알*기타에서 기타가격을 달러로 받는다는군요. 33 | 음 | 2008.11.27 | 5862 |
6314 | 청사 [History of Qing, 清史] 에 관하여 7 | 묘향씨 | 2012.09.19 | 5862 |
6313 | 램 하우스 | 콩쥐 | 2014.06.21 | 5861 |
6312 | 토레스+리듬 1 | 훈 | 2010.12.15 | 5860 |
6311 | 공짜술 마실날이 멀쟎았네요. 5 | 콩쥐 | 2012.12.12 | 5860 |
6310 | 대설주의보5 2 | 금모래 | 2011.02.12 | 5857 |
6309 | [낙서] 프리젠테이션! 1 | 닥머리 | 2011.07.09 | 5855 |
6308 | 히오 데 자네이루 5 | 수 | 2004.12.22 | 5855 |
6307 | 칭구네 꽃밭 | 콩쥐 | 2012.05.05 | 5855 |
6306 | 느끼함을 느끼고싶은분들은.... 4 | 수 | 2004.03.24 | 5854 |
6305 | 메르스 이제는 확율이다 | . | 2015.06.22 | 5853 |
6304 | 사고 후 15분, 마지막 남긴 동영상…구조 시간 충분했다 | 기사 | 2014.04.28 | 5853 |
6303 | 카르카시가 마치 반주로 쓰인것 같은... 2 | 추론 | 2015.09.03 | 5852 |
6302 | Site 개편 축하와 감사 | 보리 | 2011.12.26 | 5852 |
6301 | 추적 60분 독일 전문가 감정서-4대강 사업관련 38 | 에스떼반 전상우 | 2011.02.10 | 5852 |
6300 | 임진왜란때 이미 한반도를 반으로 15 | 콩쥐 | 2012.11.13 | 5850 |
6299 | 금수원 무삭제 영상 | 금수원 | 2014.05.20 | 5849 |
6298 | 무상급식 찬반논쟁 | 복지 | 2015.03.11 | 5848 |
6297 | 불장난 1 | 언니 | 2011.07.14 | 5847 |
6296 | 울보 1 | 아즈 | 2012.06.30 | 5847 |
6295 | 장진영의 봄날이 간 '진짜' 이유??(반론)한의사협회 악의적 주장일 뿐" 반박 12 | 헐 | 2009.12.26 | 5846 |
6294 | 사람, 개, 괭이 3 | 땅콩 | 2009.10.03 | 5845 |
6293 | 道 | 친구 | 2012.03.04 | 5845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근간 한국인들은 조미료로 맛을 낸 자극적인 반찬맛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밥맛보다는 반찬맛으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봅니다.
그런제 일본인들은 밥맛을 아주 중시 여긴다고 합니다.
밥맛이 풍미가 있고 고소하며 잘 지어져 고슬고슬하면 간장이나 소금만으로
간을 해먹어도 좋다는 정도라고 그러더군요. 일본 초밥이나 주먹밥은 그런
일본인들의 쌀밥에 대한 철학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음식으로 보입니다.
잘지어진 맛있는 쌀밥에 소금과 식초로 간을 하여 맛을 내고
최소한의 간만한 회나 김을 밥에 얹거나 싸서 밥맛을 음미한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