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곁눈질 해보니(펌)

by 최동수 posted Jul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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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일본 관광을 다녀와서 올린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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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에서 종업원들의 업무 분담을 하는데

높은 직책일수록 허드렛일을 하고 말단일수록 깨끗한 일을 한다.
신입종업원이 주문받은 음식을 나르고, 고참이나 지배인은 빈 그릇을 치우거나
손님이 앉았던 자리를 정리하랴, 오는 손님 안내하랴, 배웅하랴,
말단일수록 한가하고 지배인은 더 바쁘고...  



2. 일본 국화가 벚꽃인줄만 알았더니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매실이 있었다.
매실공원에 있는 300년 묵은 고목은 신통력이 있어 신령처럼 모시고,
천황의 상징 문양도 매실이고, 신사 안에도 모두가 매실나무 일색이었다.
  
우리네 성황당에 울긋불긋 헝겁을 매달고 소원을 빌 듯
닥종이 쪽지에 자기만의 기원문을 적어 노끈에 매달았는데 한 사람의
솜씨처럼 가지런하다.
간혹 들쑥날쑥하게 매달린 것은 외국 관광객의 솜씨라고

  

3. 작은 승용차일수록 우대 해 주는 나라

일본을, 흔히 축소지향의 문화를 숭상할 때는 곱게 발전하다가,
확대지향의 문화를 집착하면서는 이웃을 괴롭힌 끝에 패망한 나라로 본다.

쏘니 트란지스타 라디오가 앙징맞게 선을 보였을때 장난감 같아 하찮게 봤더니
그것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워크맨이 쏟아저 나오고...

3단 우산이 나와 작은 핸드백 속으로 들어갈 줄을 누가 알았으랴.

주차장에서 중대형 승용차는 천덕꾸러기이다.
주차가 비교적 편리한 곳은 오히려 경차(소형) 전용구간이다.

  

4.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다.
어찌 일본 사람이라고 급한 일이나 궁금한 일이 없으랴만...

"거기 어디야 나 을지로 3가 지하철인데"
"너 언제 올꺼냐? 엄마 시장 간다"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어 다 와 가"

핸드폰으로 이런 수다나 떨며 동승한 승객을 괴롭힐 필요가 있는지?



5. 거리에 담배를 피우며 오가는 사람이 없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나라이지만, 끽연 장소가 지정되어있어 그곳에서만
피우므로, 길거리에서는 담배꽁초를 찾아볼 수 없다.

공원엔 노숙자도 있지만 자기가 있던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떠난단다.
누가 교육을 시킨 것일까?

  

6. 공중전화기가 지금도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자식도 아니고 두루륵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
우리나라에선 구경도 할 수 없고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그런 전화기가 아직도 작동을 한다.

전자제품이 첨단을 달리는 일본에 60, 70년대 것이 공존을 하다니
아무리 오래 되었어도 쓸 수 있는 한 폐기하지 않는다고.

외곽지역이나 지방에서 핸드폰이 안터지면 그러려니 하고
공중전화나 유선전화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이와 달리 우리네 공중전화는 자취를 감출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7. 관광객이 아무리 많이 몰려와도 정체 되지 않는다.

구마모도성(熊本城)에 갔을 때는 마침 단풍의 계절이었다.
학생들에게도 수학여행 계절이라 전국 각지에서 많이 모였는데
안내원(노인 봉사자)이 얼마나 많은지...
질서 정연하게 입장하고, 외국 관광객에게 우선권을 주는데 대해
모두가 공감을 하니, 일본 관광을 선호하게 되는건 아닌지.



8. 노인들의 일자리를 의도적으로 만드는 나라

본인이 원한다면 노인에게도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다.
- 우체국의 매표 도서관의 사서나 각종 수련장의 경비...
- 일정한 연령의 고령자에게만 그 자리가 허용
- 일정한 연령이 되면 퇴직의 나락이 아니라, 일정한 연령 이상자만
기다리는 일자리가 있다.

벳부(別府)의 어느 산골 민속촌에 갔더니 좁은 주차장의 관리인이
노인봉사자였다.
차가 들어오면 안전하게 주차시키고, 차가 떠날 즈음 달려와서
방향을 안내한다.
무엇이 그리 신이 나는지 싱글벙글이다.



9. 유황(硫黃)을 재배하는 나라  

재배란 말은 식물에게만 쓰는 줄 알았는데 광물도 재배한다.
화산지대에 갔더니 지하에서 올라오는 유황개스를 한 곳으로 모아
특수한 토양을 투과하여 올라오면 버섯처럼 자라서 노란 결정체가
형성되어 유황이 된다고.



10. 일본 사람들은 :

- 울지 않으면 죽여 버려라(오다 노부나가)
- 억지로라도 울리면 된다(도구가와 이에야스)
- 늦어도 울 때까지 기다린다(도요토미 히데요시)  

- 최근 일본의 쓰나미 이후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네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지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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