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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이거야 원.... 새로 판을 벌이면 어쩌자는 거에요.

논쟁은 피곤하고 짜증나서 더 못하겠고, 저도 제 할말만 할테니 보시는 분들이 보고 알아서 판단하세요. 자료 하나만 보여드릴께요.

이 자료는 1950년대에 고혈압 있는 사람 약 500여명을 발병 초기부터 죽을 때까지 추적조사한 연구입니다. 이때는 이뇨제 개발 전이고, 즉 먹을만한 마땅한 고혈압약이 없던 시대의 연구입니다. 전혀 치료하지 않은 고혈압의 자연 경과를 볼 수 있는 희귀한 연구 사례이지요. 지금은 이런 연구 하고 싶어도 절대 못합니다. 혈압 조절 수단이  뻔히 다 있고 그냥 놔두는 거 해롭다는 걸 확실하게 아는 상황인데 그냥 내버려두고 관찰하겠다면  윤리위원회에서 비윤리적이라고 짜르겠죠.

140/90 넘어가기 시작하는 시점을 발병시기로 보았는데요, 고혈압 발병 연령이 평균 30대 중반인 걸 보실 수 있구요, 사망은 평균적으로 50대 중반 쯤 되죠. 지금 나이 별로 안 많고 140/90 정도 밖에 안되는 경미한 고혈압이고 별 증상도 없고 하면 별로 문제도 없어보이는데 그렇게나 몸에 나쁘다는 고혈압약을 평생 먹으라는 의사들은 참 나쁜 놈들이죠 그죠?

합병증 발병까지 평균 15년, 그다음 한 5년 고생하다가 20년 후에 죽는 게 고혈압의 평균적인 자연 경과입니다. 처음부터 심한 고혈압인 경우는 특수한 경우 빼곤 없어요. 첨엔 대부분 경미한 정도고 서서히 올라가죠. 좀 과격하게 얘기하면 지금 경미한 고혈압이면 앞으로 20년의 시한부 인생입니다. 이거 그냥 놔둬도 되겠다 생각하시면 그냥 놔두세요. 의사놈들 지들 먹고 살려고 괜히 겁주는 거다 생각하시면 그냥 개무시하십시오.

물론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운이 좋으면 더 오래 사는 사람도 물론 많고 반대로 더 빨리 죽는 사람도 나오겠죠. 약도 없고 아무 방법도 없으면 그냥 팔자소관이려니 하고 사는 수 밖에 없겠지만 고혈압 약이 수백종류가 나와 있고 거의 대부분 경우에 큰 불편 없이 약으로 조절 할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혈압 조절 잘 하면 뇌졸중 심부전 등 합병증 빈도 낮아진다는 연구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요. 혈압 높으신 분들은 잘 생각해서 판단하세요. 한번 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고혈압 그냥 놔둬도 괜찮나 안괜찮나 실험해보실 건가요?

그리고, 자꾸 쓸데없이 약 먹인다고 그러는데, 물론 일시적으로 혈압 높은데 고혈압이라고 오진하는 사례 많아요. 많은데, 약 먹을 필요 없는 데 약 먹게 되서 문제인 경우보다는, 그 반대로 약 먹어야 할 고혈압 환자가 약을 안 먹고 버티는 예가 열배 스무배 더 많습니다. 자기가 고혈압인 것을 알고도 약 먹고 조절하려 하는 사람은 대충 절반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연구 결과가 나와있지요.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6-19 16:01)
Comment '2'
  • 망스 2011.06.18 08:58 (*.105.238.221)
    재즈맨님의 자료와 논리에 저는 동감합니다.
  • 동감 2011.06.18 09:30 (*.141.37.73)
    저도 동감합니다.

    저도 몇년간 고혈압임에도 약 안먹고 버텼는데 어느날 건강검진할 때 여의사 한 분이
    "찌질한 남자들 몸보신한다고 밖에서 보약은 그렇게 챙겨먹으면서 혈압약 한알 죽어도 먹기 싫어하는거 이해가 안된다"고...
    당신은 혈압약이 보약입니다... 이 한마디에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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