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1 09:11
제가 사는 지역의 특성..
(*.77.120.2) 조회 수 4419 댓글 6
제가 사는 지역의 특성을 하나 말씀드릴가 합니다
참고로 남쪽 사는데요
제가 사는지역에서 가장 최고의 직업은 의사입니다
다들 의사라 하면 자기딸 시집못보내 안달이더라구요
더군다나...중매볼떄도 의사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특성
남보이지 않는데서 남얘기를 아주 잘합니다
특히 학교얘길 많이 합니다. 누구 자식은 서울의대를 갔더라. 너자식은 어디 나왔냐? 자식농사 잘지었느냐?
특히 아주머니들이 그런게 심하더라구요
누구 딸은 코가 못생겼다더라.누구딸은 의사한테 시집갔다.
허구허날 하는 얘기가 학교하고 의사, 그런얘기만 하고 앉아 있습니다
아주 의사에게 환장을 했습니다 다들
생각하는게 다들 똑같아서 보고있음 답답해 죽겠습니다
왜이렇게 의사를 좋아하느것일가요?
특별한 이유 있나요?
지방에서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부류가 의사밖에 없어서 그런것일가요?
정말 이해안가서 여기서 여쭤보게 되는군요
다른 지역도 그렇습니까? 안살아봐서 여쭤봅니다
참고로 남쪽 사는데요
제가 사는지역에서 가장 최고의 직업은 의사입니다
다들 의사라 하면 자기딸 시집못보내 안달이더라구요
더군다나...중매볼떄도 의사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특성
남보이지 않는데서 남얘기를 아주 잘합니다
특히 학교얘길 많이 합니다. 누구 자식은 서울의대를 갔더라. 너자식은 어디 나왔냐? 자식농사 잘지었느냐?
특히 아주머니들이 그런게 심하더라구요
누구 딸은 코가 못생겼다더라.누구딸은 의사한테 시집갔다.
허구허날 하는 얘기가 학교하고 의사, 그런얘기만 하고 앉아 있습니다
아주 의사에게 환장을 했습니다 다들
생각하는게 다들 똑같아서 보고있음 답답해 죽겠습니다
왜이렇게 의사를 좋아하느것일가요?
특별한 이유 있나요?
지방에서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부류가 의사밖에 없어서 그런것일가요?
정말 이해안가서 여기서 여쭤보게 되는군요
다른 지역도 그렇습니까? 안살아봐서 여쭤봅니다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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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얘기 하기 좋아하는 건 제가 보기엔 인간의 본성입니다. 가십을 인생의 낙으로 삼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어디나 많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가십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줌마들이 더 좋아하지만, 아저씨들도 겉으론 안드러내도 속으론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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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변호사,판사등은 전문직으로 최고로 인기있죠. 종류는 나라마다 좀 다르겠지만..
십년이상 준비해야 달성할수있는 직업이라서 도달하기도 어렵고.
김연아가 인기있는것이 그것이 도달하기 어려운일이라서 아닐까요....
그런 멋있어보이는일을 부러워하는것은 인류역사에 한번도 멈춘적이 없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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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도 이유 중에 하나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피에 흐르는 신분의식이죠. 그리고 그 신분은 과거와는 달리 현대에는 소위 남이 알아주는 상징을 취득함으로써 달성되는 것이고요. 그 상징 중 돈 외에 대표적인 것이 사자 들어가는 직업인데요, 이러한 직업이 나타내는 신분의 상징은 자신이 취득하거나 자녀가 취득함으로써 얻어지지만 그게 안 되면 사위를 통해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딸가진 부모들 사이에서 "으사사위"란 말이 단순히 "의사" 플러스 "사위"를 넘어 그 자체가 한국 사회에서 하나의 사회적 의미를 갖는 복합단어가 되어 있지요.
의사의 특별난 경제력이 아무리 예전같지 않다 해도 그렇게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여 그 상징이 즉시 바뀔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합리적이지도 못하고 아마 훨씬 세월이 지나야 할 것이지요.
그런데 제 경험으로도 지방으로 갈수록 이러한 상징, 특히 자녀나 사위의 직업에 대한 집착이 훨씬 큰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서울 살아도 연고가 지방에 있을 수록 심한 경향이 있더군요. (이런 것은 통계로 낼 수도 없으니 그저 경험으로 알 수 밖에 없고 또 개별적으로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하는 이야깁니다.) 아마 지방일 수록 주변과의 인간관계가 얽혀서 남에게 보이는 쪽에 더 집착할 수도 있겠고 또 신분에 대한 욕구가 더 클 가능성이 있지요. (지방 중에서도 특별히 어떤 지역이 유난히 의사를 좋아한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세상사 다 양면이 있듯이 이런 한심하고 너절해보이는 허영심도 사회적으로 보면 순기능도 있긴 합니다. 그런 것이라도 없으면 엄연히 경제력 세습에 의한 신분 세습은 도저히 바꿀 수조차 없는 주어진 현실인데 누구든 자기 노력으로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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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특성이 더 싫은건...
맨날 들었던얘기를 또 하는데... 들을때마다 과장된다는점입니다 -_-
정보가 정체돼 있다보니 뭐 그러려니 하긴 하는데...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어휴;; 시골생활이 오래될수록 정떨어진달까요; -
붕가님 지금 어디사신가요? 지금사시는곳은 다른가요? 확실히 시골과 서울은 다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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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분이 만나본 분들이 그런가보지요. 다른 지역도 의사라면 사죽 못쓰는 분들도 있고, 의사는 이미 약간 한물 간 직업이라고 파악하고 있는 분들도 제법 있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전문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임에는 틀림없지만, 최근에는 개업만 하면 쉽게 떼돈을 벌거나 하는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대도시 엔간한 곳은 개원의는 과포화 상태입니다. 성형외과 등 흔히 떼돈 벌거라고 생각하는 과는 경쟁이 정말로 치열해서, 잠시 홍보나 마케팅을 게을리 하면 순식간에 도태될 정도입니다. 게다가 성형외과는 경기가 나빠지면 아무리 실력 좋고 마케팅 잘해도 문 닫는 곳 수두룩합니다.
의사가 인기인 것은, 특히 최근에는 돈을 많이 번다는 것보다 안정성이 주된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특히 청년 실업이 엄청난 사회 문제이고, 평생 직장 개념이 완전히 무너져 비전문직 인력들이 파리 목숨인 것이 비하면 월급장이 의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니까요.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사가 배우자로 인기가 높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