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밤에 심심하면 셀락칠을 합니다. 재밌거든요^^
제가 기타 제작가가 아니니 같은 기타에 반복해서 하는 겁니다. 갈아내고 또하고 ...이렇게 합니다.
그러니 지나치게 칠이 두꺼워 지지도 않지요. 언제까지 하는가? 거울같이 될 때까지^^
작업 자체를 보면 단조롭기 짝이 없는 것이지만 문지를수록 광택이 살아나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작은 성취감 같은 것도 느낍니다. 특히 로즈우드 위의 셀락칠은 보기만 해도
참 아름답습니다. 기타에 광택내는 거 이외에 잡 생각이 안들므로 정신수양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쁠 수도 있지 않을까?)
어찌 보면 은둔형 외톨이들에게 딱 맞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전에 서민석 선생님이 기타 한대를 셸락칠 하면 보통 30만원 정도를 준다고 하셨는데(6년전이니
지금은 좀 올랐을지?) 제가 이걸 업으로 한다면 한달에 백만원 벌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업으로 한다면 재미도 없겠지요?
기타의 뒷판은 셀락칠 하기에 가장 쉬운 부분입니다. 앞판처럼 브릿지가 달린 것도 아니고
지판이 붙어있는 것도 아니라서 돌출 부위가 없는 평면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셀락칠의 아름다움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심심하신 분들은 한번씩 해보십쇼. 혹시 압니까?
셸락칠 달인이 되어서 하루에 30만원 벌이를 하게 될지?
Comment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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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몽이나 십덕후한테 추천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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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뒷판에 전등이 들어있는 줄 알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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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멋지네요...
작업대는 직접 만드셨나요? -
십덕후가 이진규라는분이라는데, 십덕후가 무슨뜻이예요?
베게를 연인삼는다니.... -
파리가 앉다가 미끄러지겠네요.
일본의 오타쿠가 한국에 오면서 '오덕후' 라고 불리죠. 그리고 정도가 좀 심한 오덕후는 '십덕후' 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 > -
쉘락칠 솜씨가 보통이 아니군요.
마드리드에는 악기도장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습니다.
따라서 마드리드 근교에 있는 공방에서 제작된 악기는 거의다 그곳에 맡긴답니다.
악기를 신속히 만드는 경우 제작에 요하는 시간과 쉘락칠 하는 시간을 비슷하게 봅니다.
새 악기에 쉘락을 칠하는 비용은 지금은 50만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
스페인에선
많은 제작자가 기타몸통만 만들고
쉘락칠은 다른 전문가에게 맡기는데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날이 곧 오겠네요, 오디오쟁이님도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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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 물광 내 놓은 것 같네요.
멋집니다.
그런데 한번 칠해 놓으면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완전히 건조 된 후에 다시 칠을 올리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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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따쿠=오덕후
오덕후*2=십덕후
콩쥐님 감 잡으셨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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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업대는 7월에 만든 것인데 5개월 지나니 상판이 좀 휘었네요. 골치 아픕니다.
기타 제작가 님들께서 빨가벗은 기타를 제게 맡기시면 칠해드릴 용의도 있는데요^^ 오십만원 안 주셔도
됩니다. 셀락만 주시면 되죠. 대신 제가 좀 갖고 놀게 해주셔야 됩니다 ㅎㅎ.
셀락칠 하는 것은 진짜로 군화 물광내는 과정과 같습니다. 뺑뺑 돌리죠
셀락은 금방 건조되기 때문에 건조 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칠이 되지만 한 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을
권고 하더라고요. 칠을 한지 며칠 지나면 칠이 수축되어 나무 결이 올라오면서 광택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칠을 더 올려야죠. 시간과 노동이 무척이나 드는 작업인 거 같습니다.
맞나요? 콩쥐님? 최동수 선생님? -
맞다마다요.
이미 어느 경지에 오르신 듯합니다.
쉘락칠을 수양삼아 하시고, 거기서 즐거움을 찾으시니... -
전 쉘락칠할때 알콜냄세에 취해서 그냥 소주 몇 잔 하면서 칠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맨정신에 쉘락칠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요....ㅋㅋ -
저는 우레탄 니스나 락카를 4-5번 올리면 끝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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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카를 칠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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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을 하는 데 얼마나 힘드는 지 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50만원이면 괜찮은 데 어디 아르바이트 한번 해볼 수 없을까요? 냄새가 아주 지독한 모양이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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