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님의 이성적, 합리적인 의견과의 대화(학문적 의견)

by 에스떼반 posted Jan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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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님의 글-----------------------------------------------------------------------------

  [2011/01/15] 문학전공자입장에서 볼떄. 소설이나 희곡 다른 성경같은 것은 번역으로 충분히가능한 장르이지만.

사운드적인 측면과 운율적인 측면 그리고 해당지역 특유의 문화와 공감대가 아주 함축적으로 들어나는 시나 가사류는 번역으로 절대 불가능 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시나 가사의 번역은 그냥 그 스토리적인 내용이 어떤식인지만 알려주는 정도이지. 그 운율이나 사운드자체는 옮길수가 없죠....

조국건님이 말씀하신 말투가 좀 공격적이긴 했지만. 충분히 맞다고 생각할수있는 내용이긴 합니다.


의역이든 오역이든간에... 옮긴다는것은 단순히 내용 스토리만을 옮길뿐인것이지..
김소월시나 자체의 특히나 김소월 시인은 운율과 사운드를 매우 중시하는 시인입니다..
어휘가 바뀌면 당연히 김소월시인의 시는 의미가 없어지는 겁니다.
김소월님의 시의 내용만 전달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나름대로 그 언어에 맞게 새로이 운율을 구성한다한들. 그게 어찌 김소월님의 시라고 할수있겠습니까. 번역하신 분들의 시일뿐인거죠..

특히나 운율적인 언어시스템 자체가. 지금 복잡하게 설명드리긴 뭐하지만..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매우 극단적인 음운적 시스템을 가진 언어입니다.
쉽게 설명해 음운적시스템을 +극과 -극으로 나누어봤을떄. 한국어는 매우 극단적인 +극에 속하는 언어고.
영어나 스페인어는 -극에 상당히 많이 치우친 언어입니다.

번역을 한다는거 자체가 일단 운율이나 사운드는 완전히 파괴되는 것 만큼..
특히나 운율과 사운드... 낭송시에 가장 훌륭한 김소월님의 시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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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에스떼반님과 뽀로꾸님의 노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훌륭한일을 하셨고. 충분히 가치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조국건님의 문투가 상당히 공격적이었던것은 해당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만했지만. 조국건님의 생각자체는 어쩌면 조국건님의 생각이 더욱 옳은 생각일수도있는 충분히 가능한 의견이라는 것입니다.

조국건님도 문제가 심해지니까 그냥 글을 지우고 넘어가시는데..
이렇게 계속해서 반대쪽에서 잡고 늘어지는 것도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조국건님의 공격적인 말투에 상처받으실만하고. 상처받으셨다면 충분히 조국건님께서 죄송할 일이지만..
말투말고 그 조국건님의 생각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하나의 그것도 충분히 학계에서도 인정받을수 있는 의견이라는 점은 분명한거 같습니다.



에스떼반님 조국건님이 올려주시는 글과 자료에 큰 도움을 받고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실상 이런 사항은 굳이 한쪽의 의견을 꺽어버릴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충분히 가능한 의견이고 그냥 똘래랑스로 서로서로 그냥 그렇게 한발 물러서서 넘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국건님은 지금 글을 다 지우시고 아무 대꾸를 안하시는 것으로 그냥 한발 물러서신 것이지요...

앞으로도 두분의 기타매니아에 올려주신 수많은 정보들을 계속해서 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이렇게 오지랍넓게 참견해 봅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랄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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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떼반- 네 학문적으로 시문학의 번역에 그런 어려운 점이 있는것 충분히 공감하는바 입니다.

  윗글 문학을 전공하신 분의 입장에서 소설,희곡 등은 번역이 가능하나 시는 매우 지난하다고 할수는 있죠.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라는 의견도 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김소월의 번역본은 제가 많은 분의 번역본을 참고로 선정한 것이 가장 뛰어난 번역 이였고
제가 스페인의 주변 친구들 몇몇에게 읽게 했을 때 스페인의 어느 시인이 쓴 시 인줄 알고 읽을만큼
운율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늬앙스 가 어느 정도 살아 있었다는 느낌 이였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것이 아니고 번역이나 우리의 노래를 타 언어로 바꾸어 부른 작업자체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윗글 뽀루꾸 님의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개인 자신에 대한 편견에 의한 비난이 문제의 핵심 입니다.
조국건님의 그 문제의 글을 내리면서 음악과 문학란의 자신의 글도 같이 내렸더군요, 궁금했죠
누구의 의견을 꺽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노래는 원곡의 원어로 부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언어로 불려지는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시란 매우 지난한 번역도 그렇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원어로 읽고 이해하고 느낌을 공유할 수 있으면
오죽 좋습니까? 그 의견에 누가 이의를 달겠습니까?
특히 소월 시에 대한 그런 운율과 음악적 느낌까지 살리기는 불가능에 가까울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공감 할 수는 있지요.

문학을 전공하셨다는 분 조국건님의 글의 잘못된 핵심을 정확히 지적하고 이해를 하셨으면 좋겟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냥 님께서 주장 하시듯이 특히 시를 번역하는 것은 그런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지요, 문제의 시작은 그냥 님같이 이렇게 이성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듯이 했으면
  충분히 이해 하고도 남음이 있는 문제인데
  이번 논란의 시작에 발단이 되었던 조국건님의 그 표현은 개인에 대한 악의적인 감정의 분출뿐만 아니라
  문학작품의 번역에 참여하는 모든 전문가들을 향해 한 마디로
  쓰잘데 없이 황당한 일을 한 멍청한 사람으로 만든 것 입니다.
  조국건님도 이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계실줄로 믿고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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