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다님과 다른 의견

by teriapark posted Oct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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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판에서 좋은 글 읽기 힘든데 지나다님의 좋은 글 고맙습니다.
글을 읽다 몇 가지 의문이 생기는군요.

운선 자본주의가 날이 갈수록 탐욕스러워지고 그렇기 때문에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제도>가 탐욕스럽다게 좀 이상합니다. 자본주의가 탐욕스러워진다는 말은 자본주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탐욕스러워진다고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람이 점점 탐욕스러워 진다는데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변함없이 탐욕스러운데,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탐욕을 채울 수 있는 도구들이 많아지고,
따라서 경쟁에서 이긴자가 가질 수 있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 뿐이라고 봅니다.

심해지는 양극화 문제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시장의 통합이 가능해지고 하니까
승자가 가질 수 있는 비율이 커진 것이지,
현재의 자본주의가 과거의 자본주의보다 더 탐욕스러워졌거나,
현재의 인간이 과거의 인간보다 더 탐욕스러워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나다님의

"자본주의가 .... 그 부를 축적하기 위해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제3세계에 대한 약탈이 있었고
그것을 바로 제국주의라 부르고 대한제국 역시 그 제국주의의 희생양이었다는"

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전쟁이나 약소국에 대한 수탈이야 자본주의 탄생 훨씬 이전에도 있었으니
자본주의냐/공산주의 같은 사회경제체재와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제국주의 시절의 전쟁과 약탈이 고대의 약탈보다 더 심했다고 주장하시지는 않겠지요?

예나 지금이나 모든 사회적인 문제는 인간의 본성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탐욕의 추구에 날개를 달아준 것 뿐이죠.
지난날의 제국주의는 인간의 그 혐오스러운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 뿐이구요.

마지막으로 지나다님의
"인간은 인간을 견제해야 합니다.
심지어는 기득권층을 신랄하게 미워하는 사람들조차 경계해야 해요."는
진짜 멋진 말입니다.

저도 이런식으로 한마디하면
"우리는 우리를 강조하는 무리를 경계 해야 합니다.
언제든 우리는 그들에 의해 그들(the others)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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