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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0.07.26 15:30

차선생님

(*.177.56.162) 조회 수 4860 댓글 12



사진은 가네샤의 우롱차 선생님.
소주 시내에서 작은 찻집을 운영하시는데,
방문하는 모든 손님에게 이렇게 차를 무료로 대접하십니다.
차는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

그 차 맛이 너무 일품이어서 제가 우롱차에 푹 빠졌죠.

이번에 좋은 비뤄춘차를 구하고 싶다고 물어봤더니,
자신은 비뤄춘을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차밭을 일구는 친구에게 선물받은 진품 서산 비뤄춘이 있다면서 나눠 주셨어요.
Comment '12'
  • SPAGHETTI 2010.07.26 19:33 (*.73.255.91)
    좋은 생활은 가네사님 혼자 하는것 같네요......

    인도가서 시타를 연주하지 않나... 중국서 신선 맛 느끼며 살지 않나

    에고 더운날 .. 토마토 심어 논거나 따먹고... 아이스케끼로 만족해야지

  • 최동수 2010.07.26 20:27 (*.255.173.119)
    가네사님께 질문요.

    싱가폴에서의 3년간 중국인 거주지역에서 빠꾸떼(肉骨茶)를 아침에 해장하듯이
    자주 먹은 적이 있습니다.
    이때 데꽌인(鐵觀音)를 몇 잔식이나 곁들여서 마시곤했는데 아직도 그 향수가 있지요.

    이 鐵觀音이란 차는 중국에서 일반화된 차인지, 그저그런 차인지 궁금하군요


    빠구떼 :
    모르시는 분을 위해 조금 설명드리자면,
    빠꾸떼란 돼지갈비를 뼈채로 토막내어서 각종 한약재를 넣고 끓인 장국으로
    국물의 색깔이 한약과 비슷하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비리지도 않습니다.

    여기에 꽈즈라는 튀김을 담궈서 함께 먹는겁니다.
    꽈즈란 발효된 밀반죽을 기름에 튀겨서 작은 수세미처럼 만든 꽈배기? ㅎ ㅎ

    우리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장국으로, 특히 돼지갈비 뜯는 맛이 일품이어서,
    매주 일요일마다 중국서민거주지에 가서 빠짐없이 이걸로 아침식사를 하곤 했답니다.
    반찬으로는 식초에 담근 채썰은 빨간고추 한가지 뿐입니다.

    이걸 먹는 동안에 鐵觀音이란 차를 작은 잔으로 10잔 정도는 마시곤 했지요.


  • ganesha 2010.07.26 22:10 (*.219.26.43)
    빠구떼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장수성 지역에서는 못 봤습니다만..

    다만 철관음 (테관인)은 오룡차의 한 종류입니다.
    좀 더 잎 색깔이 짙은 편이고, 제 생각엔 일반 오룡차에 비해 좀 더 풋풋한 잎 냄새가 난다고 느껴집니다.
    역시 중국 복건성이 제일 유명한 산지이구요.
    최동수 선생님을 위해 좋은 철관음차도 하나 들고 가야 겠군요. 저도 요즘엔 일하면서 항상 철관음을 마시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차 입니다.
  • ganesha 2010.07.26 22:11 (*.219.26.43)
    하하 스파게티님 제가 너무 이 동네의 좋은점만 부각시킨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재미라도 없으면 어떻게 살겠어요.. - ㅠ 이 조그만 동네에서요..
  • SPAGHETTI 2010.07.26 22:49 (*.73.255.91)
    저도 혹 10년 후에라도 중국에 다니지 않으라는 보장이 없으니..
    중국어 공부를 해야겠네요. 머리 더 굳기 전에요^^
    가네샤님은 몇년간 중국어 공부하셨는지 그리고 효과적인 공부법이 있으면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이웃 2010.07.26 23:28 (*.132.16.173)
    햐...차선생...정말 부럽습니다....
    가네샤님 9월에 오시면 다 맛볼수있겠네요..

    수천년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현장..
  • 최동수 2010.07.26 23:32 (*.255.173.119)
    잘 하면 칼칼한 맛의 철관음 맛좀 보겠군요.

    빠구떼(肉骨茶)는 중국 본토요리는 아니고, 옛날에 말레지아의 주석광산에 동원되었던
    중국인 일꾼들이 더운 환경에서 돼지를 잡아 적당히 끓여 허기를 때우던 추억의 메뉴라는데,
    복건성이나 광동성 출신들은 더러 알더군요.


    근데, 집 정리하다가 타로드인지 사로드인지 하는 인도 악기를 찾았네요.
    큰 아들이 갖고 간 줄 알았는데....

    이 악기는 SUS지판에 기타 프렛처럼 선을 파서 긋고,
    몸통인 북 위에서 원래의 높은 브릿지를 들어내고, 기타줄에 맞도록 낮은 브릿지를 세웠지요.
    그러니까 기타로드?라고 불러야 되겠는데....하하

    처보면 타로드 + 벤죠 + 기타의 소리가 뒤엉긴 소리가 나오는군요.
    나중에 사진 올려 볼께요.
    들어오시면 함 구경시켜드리겠습니다.
    원래의 브릿지도 아직 보관은 하고 있지요.
  • ganesha 2010.07.26 23:35 (*.219.26.43)
    캬.. 사로드 소리 정말 기가 막힌데..
    바라나시에서 사로드 공연을 꽤 많이 봤습니다. 전 연주는 못하구요..
    시타나 타블라는 좀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만..

    외국어를 공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미 스파게티님은 알고 계시잖아요. 현지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를 사귀는 거죠!
    전 이미 결혼했으니 패스~
  • SPAGHETTI 2010.07.27 00:01 (*.73.255.91)
    아 그게 최고 였군요. 그런말을 제가 했었나요 ㅋㅋ
  • ganesha 2010.07.27 00:08 (*.219.26.43)
    음 배우자분이 외국인이시라는 글을 어디서 얼핏 봤습니다. ^^
  • SPAGHETTI 2010.07.27 00:19 (*.73.255.91)
    아 그런말도 했나요... 치매가 조금 있어서요.ㅋㅋ
    이런... 인터넷글 다 삭제하고 컴퓨터 바닷물에 쳐넣었야 되겠네요 ㅋㅋㅋ
  • 콩쥐 2010.07.27 07:13 (*.161.14.21)
    차선생님이 마치 청나라때 선비를 뵙는 느낌이네요...
    만주를 일본이 점령했을때 문인동지들과 함께 청나라구국운동에 바쁘셨을거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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