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도킨스는 그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기적일 수밖에 없었고 그 이기성의 기본 단위는 종이 아니라 유전자(DNA)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이타적인 행동도 알고 보면 이기적인 속셈이 깔려 있다는 건데요. 정말 그럴까요?
예컨대 지하철에 뛰어들어 다른 사람을 구하고 자신은 죽음을 맞은, 이름이 뭐더라, 영웅은 순간적으로 어떤 보상이나 이익을 생각하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닐 겁니다. 또한 그런 행동으로 인해 그는 자신의 유전자는 잇지 못하기 때문에 유전자의 원래 목적에 위배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이익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행위를 왜 했을까요? 그것은 인간 본연의 심성, 결국 나아가서는 인간 유전자 자체에 이기심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럴 듯하지만 도킨스의 주장에는 맹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도킨스의 주장에 합리적인 반례나 반증을 대시는 분에게 높은 점수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