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모순(1)

by 금모래 posted May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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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이 운항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소리를 내게 돼 있다. 그런데 전시와 같은 해상 훈련 중에 적의 잠수함이 우리 군사구역에 침투해 어뢰를 쏘고 잠수함 잡는 초계함을 두 동강 냈는데도, 올 때는 몰랐다고 치자, 배를 폭파 시키고 갈 때도 몰랐단다.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시점에서 전개된 독수리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력을 살피면 조사단의 발표가 얼마나 세계 각국의 군사전문가를 경악시킬만한 것인가를 쉽게 알 수 있다. 당시 천안함과 훈련을 벌인 한미 합동훈련에는 미 해군 이지스함 2척과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 한국 해군의 최신예 전투함인 최영함, 윤영하함과 2함대 배속 함정이 참가했다. 이들 함대는 대함 및 대공사격, 해양 차단 작전 등 다양한 해상 훈련을 벌였다 (연합뉴스 2010.3.26). 특히 이지스함은 반경 190km 지역의 200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최신 전함으로 현재 전 세계 5개 국가가 1백 여 척을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이지스함이 서해상에 3척이나 있었는데도 두 대의 잠수 물체가 수일간 이동하고 공격 어뢰까지 성공적으로 발사, 원대 복귀했는데도 탐지나 추적을 전혀 못했다며 우리 군과 미국을 무시하고 북한을 찬양하고 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한국과 미국은 무기 체계며 전술 지휘 체계를 모두 바꿔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장 또 수많은 군인들이 적의 어뢰를 맞고 언제 죽을지 모를 판이니 말이다. 그런데도 이런 시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일언반구의 말이 없다. 이는 또 어뢰를 맞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 답이 나왔다. 어뢰 공격이 사실이라면 지휘자를 처벌하고 무기 전술 체계를 전면 바꿔야 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바꾸기는 커녕 그런 지적을 오히려 비난하고 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무슨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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