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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0.03.07 00:00

새 차...

(*.130.110.177) 조회 수 5772 댓글 9
새 차를 샀다.
그게 진짜 새 차인지 중고차인지는 상관이 없다.
내가 돈 엄청 주고 새로 샀으니까 무조건 새 차다.

그런데 그 차에 누군가 기스를 냈다.
또는 원래부터 기스가 있는 걸 모르고 샀다.
기스? 일본말인가?? 하여간  흠집 그런 거 말이다.
속 엄청 쓰리다. 뒤집어진다. 으아아아아!!!!

그런데 그 차를 몰고 나가면 아무런 흔적도 없다.
차 쌩쌩 잘만 나간다.
운전할 때는 그 흠집 보이지도 않는다.
그 흠집 때문에 공기마찰이 심해져서 운전할 때 뭔가 차이를 느낄 정도의
그런 괴물은 아예 이 세상에 존재 하지 않는다.

흠... 역시 좋은 차 잘 샀구먼....

------------
그런데 주차하고 나오면서 뒤 돌아 보면 그 기스 때뮨에 또 속이 쓰리다.
그래서.. 그래서..  결국 중고차 시장에 다시 내놓고 만다.
그 놈의 기스가 맘에 걸리기 떄문이다.

차를 사랑한다는... 그러니까 카매니아들의 습성이 그렇다.

진짜가 아니라 겉보기로 폼만 잡는 가짜 카매니아들이 그렇다는....


Comment '9'
  • 콩쥐 2010.03.07 05:45 (*.161.14.21)
    흔히 겪는일이죠, 누구나...ㅎㅎ
  • ^.^ 2010.03.07 13:54 (*.109.201.7)
    쏠레아님 스토킹하는 사람 많군요. 기분 안나쁘세요?
  • ^^ 2010.03.07 14:20 (*.237.24.241)
    헛건방든 저보고 하는 이야기같으시네요....
  • 쏠레아 2010.03.07 16:22 (*.130.110.177)
    다락방 말씀이시군요. ㅋㅋ 대충 누군지 알지요.

    근데 기분이 왜 나빠야 하는데요?
    어떤 집 강아지가 날 보고 짖는다고 해서 기분 나빠지면 되겠어요?
  • ^^ 2010.03.07 17:07 (*.237.24.241)
    그러네요.
    요즘의 다락방은 쏠레아님과 ...님을 위한 스토커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 분위기더군요...
  • 쏠레아 2010.03.07 17:36 (*.130.110.177)
    대충 누군지 안다는 것이 사실 문제가 됩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도 대충만 아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일단 저와의 토론에서 대척점에 섰던 분들은 절대 아닙니다.

    실명을 떠나 아이디조차 갖지 못하고
    심지어 인터넷 주소조차 감춘 채 재잘거리는 분들에게는 아무런 감정 없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귀엽기도 해요.
  • 쏠레아 2010.03.07 17:53 (*.130.110.177)
    차가 아니라
    기타에 남겨진 흠집...

    앞판이 갈라진 건 아니고 그냥 심하게 긁힌 정도... 물론 보기 싫지요?
    그럼 그 긁힌 자국의 가치는 마이너스 얼마일까요?

    저는 1% 정도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5백만원 짜리 기타라면 5만원 정도의 가치하락이란 말씀입지요.

    전 남이 쓰던 기타를 구입할 계획이 있습니다. 아직 그런 경험이 없어서요.
    기스 하나 없는 깨끗한 기타가 아니라,
    엄청 사랑(?) 받은 흔적이 잔뜩 묻어 있는 그런 기타 말입니다.

  • BACH2138 2010.03.07 18:20 (*.237.24.241)
    기타를 그렇게 목매어 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제 기타가 참으로 한심합니다.

    22년 전쯤에 십몇만원 주고 산 박정부?기타인데, 너무나 정이 많이 들었어요......

    떨어뜨려서 앞판 브릿지 윗쪽은 너덜거리고, 4번 현은 없어서 3번 현을 4번 자리에
    임시변통으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는데도요......

    저한테는 이게 미스코리아랄까요...... 그렇게 아끼고 사랑합니다.... 제 실력에 딱이니
    어떤 의미에서는 이게 저에게는 스트라디바리인지도 모르죠.........................


  • 오브제 2010.03.07 18:53 (*.228.192.50)

    BACH2138님의... 음악사랑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댓글이라 생각합니다.. ^^

    큰거 한 다섯장 들여서 중상급 웨스턴 혼 세트로 장만해 놓고서는 뽕짝이나 듣고 있는 것보다야

    굵고 거친 나의 손가락을 온몸으로 감싸주는..내 몸에서 나는 비릿한 땀냄새를 그냥 모른척 해 주는...

    사랑스런 나의 낡고 낡은 기타가 들려 주는 로망스가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궁극의 오디오이자

    진정한 음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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