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7 09:33
방글라데시 후기....
(*.207.105.19) 조회 수 4478 댓글 3
우선 선교의목적으로 가서 여행은 많이 못했어요. 그나마 짧게라도 후기를 쓰자면.......(최대한 종교적인 얘기는 자제할께요)
방글라데시는 인도에서 독립한 나라예요. 그래서 사람들 생긴거부터 문화 거의 모두 인도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꺼예요..
방글라데시에 대한 저의 첫인상은 "진짜 못사는구나"이런 말이 나올정도로 지저분하고 못살더라고요. 날씨도 더웠지만 그건 이미 뒷전으로 밀리고.....공항에서부터 저의 느낌을 비유해서 말하자면 인천공항은 '최첨단식 서울역' 방글라데시 다카공항은 '전혀 개발되어있지않은 한 시골역' 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시골역은 깨끗해서 좋은 점도 있는데 거기는 영 아니더라구요. 버스를 타려고 공항 입구를나오는데 그곳에서 어린아이들이 구걸을 하더라구요. 심지어는 갓난아기를 데리고 나온 할머니부터 ,한쪽다리가 절단되어 발목을하고있는 아이까지..좀 안타까웠습니다....
버스를 탔고 선교지까지는 7시간 정도 가야 했어요. 근데 목사님이 현지인인데(한국에 11년계셨고 사모님이 한국인이셔서 한국말 무지잘함)갑자기 썡뚱맞게 "껍이나 과자봉지느 창문밖에다 바로 버리면 됩니다"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게 방글라데시 문화라고 하더라구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인데 고속도로를 타면서 우리 선교팀원들 표정이 안좋아 지는거예요. 우선 신호등이 아예 없구요. 더대박인건 왕복2차선(가는거 1차선 오는거1차선)밖에없어서 "이러다 한나절 걸리겠다"생각하고있는데 버스가 갑자기 차선을 넘어서 추월하기를 하는거얘요. 맞은편 앞에서는 차가 달려오고 있는데....-_-;;;;(버스로 가는 내내 그런식으로 운전함)
무슨 오락실 게임 하는 느낌이랄까..그런데 다행이도 사고는 안났습니다. 방글라데시만의 그런 룰같은게 있나봐요.저희가 간곳은 뿌간슈굴이라는 시골동네예요.얼마전에 mbc에서 '아마존의 눈물' 방송했잖아요. 문명과 떨어져서 살아가는 사람들요. 이곳도 문명인들도 살지만 대부분 농사지어서 그날그날 먹고사는 부족들(현지인들과 대화도 잘 아노딘다고함)이 살고있어요.이곳은 전기도없구요.그래서 조그만 발전기 같은것으로 전기를 만들어서 불만킬수있어요. 우리의 목적은 뿌간슈굴에있는 교회에서 전국에 있는 기독교 청년들(방글라데시는 이슬람이 대부분이여서 기독교이눅가 매우 적음)과 3박4일로 같이 수련회를 해주는거였거든요.우선 방그라데시 아이들이나 애기들은 너무 이뿌답니다. 요즘 한국애들은 초등학교 5-6학년만되면 알꺼 다아는데 그곳은 그런게 없어요. 진짜 순수하고 착하더군요. 그리고 가장인상적인것은 눈이 너무 맑습니다. 그건 아이나 어른할꺼없이 모든사람이 다그렇구요. 그리고 사람들이 매우 착하고 순수해요. 시키면 시키는데로 다하고 화내는못습은 단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그곳이 천국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내면서 "이게 사람사는데구나"라고 몇번이나 생각했었습니다. 볼펜이나 공책하나에 너무 좋아하고 감사해하더라구요. 그래서 작은것에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구요. 저뿐만이 아니라 저희팀원들 모두 착해지고 돌아온 느낌이였어요. 다행이도 우리가가서 한 프로그램은 아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었던것은 매끼니를 카레로 먹었는데요. 매일아침은 콩카레,첫째날은 닭고기카레,둘째날은 생선카레, 셋째날은 염소고기 카레,넷째날은 되지고기카레....ㅠ.ㅜ
평소에 카레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한6개월은 카레랑 이별할려구요. 그나마 저희는 손님이여서 그렇게 먹었던거구요.현지인들은 맨날 콩카레만 먹더라구요. 가져간 김치가 모잘라서 김치국물까지 다먹고...(다행이 김이랑 참치를 넉넉하게 챙겨가서 밥은 잘챙겨먹었지요)
오는날 소위말하는 뽀구리(봉지라면)을 팀원들에게 만들어 줬는데 미친듯이 먹더라구요. 한국에서 깨긋하고 이쁜 이미지(특히 여성분등)는 온데간데없고 맛있다고 하면서 계속 먹는모습을 보면서 "아 우리도 현지인이 다됬구나" 이런생각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돌아올때는 낮에 출발해서 방글라데시 풍경을 좀 볼수있었는데 너무나도 평혼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큰건물이나 화려한것들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모습들이 더 크게 느껴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나무들이 많이 잘려져있어서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방글라데시도 인도에서 독립된 나라니까 분명 인도산 로즈우드가 있을꺼야"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역시나 전 기타생각이 먼저..-_-;;;
이번 방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고 돌아오게 됐어요. 잘먹고 좋은옷에 좋은집.....이게 잘살고 행복한것은 아니더라구요. 또 한편은로는 "한국에서 태어난게 참 감사하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한국 정말 잘사는 거예여..적어도 밥못어서 굶는모습은 못봤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한국민족이 대단하다는것도 느끼구요...(50년만에 이렇게 살수있게 만들다니)
근데 다녀오니까 또가고싶네요...아직도 그곳사람들이 생각나요.....(콩쥐님,가서 방글라데시 로즈우드같은거 있으면 먼저 선점하세요ㅋㅋ)
방글라데시는 인도에서 독립한 나라예요. 그래서 사람들 생긴거부터 문화 거의 모두 인도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꺼예요..
방글라데시에 대한 저의 첫인상은 "진짜 못사는구나"이런 말이 나올정도로 지저분하고 못살더라고요. 날씨도 더웠지만 그건 이미 뒷전으로 밀리고.....공항에서부터 저의 느낌을 비유해서 말하자면 인천공항은 '최첨단식 서울역' 방글라데시 다카공항은 '전혀 개발되어있지않은 한 시골역' 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시골역은 깨끗해서 좋은 점도 있는데 거기는 영 아니더라구요. 버스를 타려고 공항 입구를나오는데 그곳에서 어린아이들이 구걸을 하더라구요. 심지어는 갓난아기를 데리고 나온 할머니부터 ,한쪽다리가 절단되어 발목을하고있는 아이까지..좀 안타까웠습니다....
버스를 탔고 선교지까지는 7시간 정도 가야 했어요. 근데 목사님이 현지인인데(한국에 11년계셨고 사모님이 한국인이셔서 한국말 무지잘함)갑자기 썡뚱맞게 "껍이나 과자봉지느 창문밖에다 바로 버리면 됩니다"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게 방글라데시 문화라고 하더라구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인데 고속도로를 타면서 우리 선교팀원들 표정이 안좋아 지는거예요. 우선 신호등이 아예 없구요. 더대박인건 왕복2차선(가는거 1차선 오는거1차선)밖에없어서 "이러다 한나절 걸리겠다"생각하고있는데 버스가 갑자기 차선을 넘어서 추월하기를 하는거얘요. 맞은편 앞에서는 차가 달려오고 있는데....-_-;;;;(버스로 가는 내내 그런식으로 운전함)
무슨 오락실 게임 하는 느낌이랄까..그런데 다행이도 사고는 안났습니다. 방글라데시만의 그런 룰같은게 있나봐요.저희가 간곳은 뿌간슈굴이라는 시골동네예요.얼마전에 mbc에서 '아마존의 눈물' 방송했잖아요. 문명과 떨어져서 살아가는 사람들요. 이곳도 문명인들도 살지만 대부분 농사지어서 그날그날 먹고사는 부족들(현지인들과 대화도 잘 아노딘다고함)이 살고있어요.이곳은 전기도없구요.그래서 조그만 발전기 같은것으로 전기를 만들어서 불만킬수있어요. 우리의 목적은 뿌간슈굴에있는 교회에서 전국에 있는 기독교 청년들(방글라데시는 이슬람이 대부분이여서 기독교이눅가 매우 적음)과 3박4일로 같이 수련회를 해주는거였거든요.우선 방그라데시 아이들이나 애기들은 너무 이뿌답니다. 요즘 한국애들은 초등학교 5-6학년만되면 알꺼 다아는데 그곳은 그런게 없어요. 진짜 순수하고 착하더군요. 그리고 가장인상적인것은 눈이 너무 맑습니다. 그건 아이나 어른할꺼없이 모든사람이 다그렇구요. 그리고 사람들이 매우 착하고 순수해요. 시키면 시키는데로 다하고 화내는못습은 단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그곳이 천국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내면서 "이게 사람사는데구나"라고 몇번이나 생각했었습니다. 볼펜이나 공책하나에 너무 좋아하고 감사해하더라구요. 그래서 작은것에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구요. 저뿐만이 아니라 저희팀원들 모두 착해지고 돌아온 느낌이였어요. 다행이도 우리가가서 한 프로그램은 아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었던것은 매끼니를 카레로 먹었는데요. 매일아침은 콩카레,첫째날은 닭고기카레,둘째날은 생선카레, 셋째날은 염소고기 카레,넷째날은 되지고기카레....ㅠ.ㅜ
평소에 카레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한6개월은 카레랑 이별할려구요. 그나마 저희는 손님이여서 그렇게 먹었던거구요.현지인들은 맨날 콩카레만 먹더라구요. 가져간 김치가 모잘라서 김치국물까지 다먹고...(다행이 김이랑 참치를 넉넉하게 챙겨가서 밥은 잘챙겨먹었지요)
오는날 소위말하는 뽀구리(봉지라면)을 팀원들에게 만들어 줬는데 미친듯이 먹더라구요. 한국에서 깨긋하고 이쁜 이미지(특히 여성분등)는 온데간데없고 맛있다고 하면서 계속 먹는모습을 보면서 "아 우리도 현지인이 다됬구나" 이런생각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돌아올때는 낮에 출발해서 방글라데시 풍경을 좀 볼수있었는데 너무나도 평혼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큰건물이나 화려한것들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모습들이 더 크게 느껴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나무들이 많이 잘려져있어서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방글라데시도 인도에서 독립된 나라니까 분명 인도산 로즈우드가 있을꺼야"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역시나 전 기타생각이 먼저..-_-;;;
이번 방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고 돌아오게 됐어요. 잘먹고 좋은옷에 좋은집.....이게 잘살고 행복한것은 아니더라구요. 또 한편은로는 "한국에서 태어난게 참 감사하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한국 정말 잘사는 거예여..적어도 밥못어서 굶는모습은 못봤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한국민족이 대단하다는것도 느끼구요...(50년만에 이렇게 살수있게 만들다니)
근데 다녀오니까 또가고싶네요...아직도 그곳사람들이 생각나요.....(콩쥐님,가서 방글라데시 로즈우드같은거 있으면 먼저 선점하세요ㅋㅋ)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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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훈씨 좋은 경험하고 오셨네요..
저도 예전에 아프리카에 우리나라보단 경제력이 많이 안되는 나라에 가본적이있었는데,
다신 가보고싶은 생각이 싹사라지던데..
그사람들 나름 행복하게 살고는 있었겠지만
저는 너무 적응이 안되서 불쌍하기만하고(오히려 내가더 불쌍한??) 외계인 된 기분이었어요..ㅎ -
띵가띵가님 아프리카여행 후기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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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경제전쟁중인 한국에 사는것보단 훨신 행복할겁니다.
한국은 좁은땅에 치열한 경쟁....과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