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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0.02.12 13:36

이사와 집 구하기

(*.132.16.187) 조회 수 4250 댓글 20




지리산연주회 갔다 오다가
오늘 아침 몇몇 한옥집을  둘러보았죠.
둘러본 한옥집들중 한곳인데요.....
이런 한옥집들중에  살기좋은 작은집을 만나면 좋겠어요...
대부분 한옥은  구조가 비슷하더군요.
시원하고 ,쾌적하고, 여유롭고...



필수사항...
우물이 마당에 있어야 함
물은 달고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있어야함.
아무리 가물어도 일정하게  그리고 풍족하게 물이 흘러나와야 함.
흙마당이 널찍해야 함.
가마솥이 있어야 함.
군불땔 아궁이가 있어야 함.
뒤는 산이고 바로 옆엔 시내물이 흘러야 함.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가 근처에 없어야 함.
담장이 배꼽정도 높이여야 함.
바람이 지나가거나 맞부닥치는 자리가 아니여야 함.
주변환경에 비해 튀면 안됌.
종달새가 수직으로 비상하는 자리여야 함.
나무가 집주위에 그늘을 만들어 줘야함.


(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자리잡은 한옥으로 이사가고 싶네요)
          
Comment '20'
  • 금모래 2010.02.12 13:41 (*.152.70.244)
    와, 좋아보이네요.

    그런데 우물이 멀리 장독대 근처에 있지 않고
    그렇게 방문 가까이 있는 집은 처음 봅니다. 특이한데요.

  • 콩쥐 2010.02.12 13:48 (*.132.16.187)
    4군데 동네에서 몇집을 보았는데요....
    저도 우물이 집에서 너무 가깝다 생각햇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가깝더군요....
  • 금모래 2010.02.12 13:52 (*.152.70.244)
    특이하네요.
    우물이 있으면 우물 옆에서 빨래도 할 수 있는 평평한 돌받침이나 물이 흘러가는 수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보이지를 않는군요.

    장독대는 없던가요?
  • 셀러브리티 2010.02.12 14:28 (*.14.202.89)
    넘 멋집니다.
    지리산에 이런 집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나요?
  • teriapark 2010.02.12 15:31 (*.253.28.151)
    단성 남사마을 같은디?
  • 콩쥐 2010.02.12 16:02 (*.161.14.21)
    전국에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안동, 전주에 특히 많고요...

    쎌러브리티님 봄에 같이 지리산에 여행 가시죠...나물도 따고...
  • 언어 2010.02.12 16:06 (*.115.223.46)
    제목에 <이사갈 집>이라고 적어놓고 사진을 올렸으니,
    글을 읽는 사람은 '사진에 보이는 집이 글쓴이가 이사를 갈 예정인 집이구나'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진과 설명으로 짐작컨대 <이사갈 집>이 아니라
    <이사가고 싶은 집>인 것 같습니다.
    제 짐작이 맞는지요? 아니면 실제로 이사갈 집인가요?
  • 콩쥐 2010.02.12 16:09 (*.161.14.21)
    이사가고 싶은 집은 아니고요,
    이사가려는 한옥집들중의 사진 하나입니다.....

    제가 워낙 까다롭다보니...


    제목 수정했어요..,
  • 콩쥐 2010.02.12 16:18 (*.161.14.21)
    다른여건은 어지간하면 적당한데
    마지막 종달새 부분은 참 어렵군요....
    텐트치고 종달새가 수직으로 비상하는지 몇날이고 관찰해야 하는바.....
  • 콩쥐 2010.02.12 16:20 (*.161.14.21)
    장독대는 부엌뒤로 뒷마당에 십여개있더군요....
    제 키만한것부터 작은것까지...
  • 셀러브리티 2010.02.12 16:35 (*.14.202.89)
    이렇게 멋진 집으로 이사가려고 하신다니 부러워요.
    저도 이런데 살고 싶은데 집값이 많이 비쌀거 같아서...^^;;
  • 동물원 2010.02.12 16:39 (*.253.121.34)
    진짜 집이군요...
  • 쏠레아 2010.02.12 17:30 (*.130.110.13)
    네, 진짜 사람이 살아야 할 집이네요.
    도심의 아파트는 마치 동물원 같지요.
    동물원이라면 차라리 낫지요... 마치 축사 같아요.

    ---------
    아파트 사는 게 평생 소원이라던... 여편네들.
    물론 아파트에서 살고 싶은 것과 아파트를 사고 싶은 것 둘 다이지요.

    이제는 그런 평생소원(?)이 조금씩 방향을 바꾸고 있어요.
    귀농이라는 말도 자주 나오구요.

    조금 고급스럽게 실버타운이라는 것도 있네요.
    그런데 실버타운 그것은 노인네들 키우는 축사임을 아는 지 모르는 지.. ㅋ~

  • 셀러브리티 2010.02.12 20:35 (*.14.202.89)
    제가 등산은 잘 못하지만 지리산은 꼭 가보고 싶어요.
    드라이브 말고 등산으로요.
    그리고 저런 집들이 있는 마을도 보구 싶구요.
  • BACH2138 2010.02.12 20:53 (*.237.24.241)
    ^^ 근데 다들 너무 낭만적인 환상에 빠지신 것 같네요.... 이런 집은 보기에 좋고 뭐
    사람사는 집같게 여겨지지만, 실제로 생활해보면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세면.목욕하는 일과 밥하는 주부들의 애로가 보통이 아니지요.... 옛적 엄마의 고생을
    생각하면 저는 우물이니 하는 것 보면 그런 아픈 면이 먼자 떠오르네요.... 겨울에
    빨래하신다고 언 손을 녹이는 모습..... 부엌에 불이 안들어 눈물로 밥하시던 모습,
    그리고 땔감구하느라 여름그렇게 일하시고도, 겨울에 아버지 엄마 나무하는 모습이 너무 아픈 추억으로
    다가오는군요.....

    이런 집에 살아도 집 구조를 현대식으로 하지 않으면 불편해서 안됩니다.... 공기가 좋은 것
    마당이 너르다는 것, 조용하다는 것, 등을 빼면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예전에 시골에 있을 때 어떤 도시사는 분이 와 이런 좋은 곳에 사분은 행복한 분 했다가
    욕바가지로 먹었던 일화가 많죠...

    매냐님들, 이런 집보고 아픈 이면도 보실 줄 아셔야 합니다..... 특히 여인네들의 고통은 말도 못했답니다....


  • 아이모레스 2010.02.12 22:56 (*.47.207.130)
    그래요... 현실과 이상은 참 다르죠...

    제 친구 중에 배낭여행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이 친구 사는 것도 여유있고 평소에는 입맛도 꽤나 까다로운 친군데요... 일단 배낭만 매면 사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기가 더 좋아하는 걸 위해서 먹고 입는 것쯤(?)은 과감히 떨쳐버리드라구요?? 근데... 저로 말 할 것 같으면... 그런 낭만적인(그 친구에겐...) 배낭여행은 돈 준다고 해도 싫거든요...^^

    글쎄요?? 한옥에서 산다는 게... 배낭여행만큼 힘들고 고통스럽진 않겠지만서두...^^ 어차피... 사는데 편리한 아파트가 저는 전혀 싫지 않습니다... 굳이 아파트의 단점만을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뭐 지금 제가 한국에서 산다면 저도 저런 집에서 살고픈 생각이 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제가 사는 이곳에선 땅집(이렇게들 부르더군요)에서 살기에는... 여러가지로... 저하구는 코드가 맞지않기도 하겠구요...

    실제로도 우리나라에 단층집만 있다면?? 글쎄요... 그나마 지금처럼 산과 밭이 남아있지도 않았을지도...^^ 아무튼 콩쥐님이 저런 집으로 이사를 간다면... 하룻밤 묵고픈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 콩쥐 2010.02.13 06:32 (*.132.16.187)
    저런집에서 가마솥에 밥해먹으며 살려면
    여인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겠지만
    남정네도 장난아닙니다.
    산에가서 나무해다가 도기로 쪼개는걸 수시로 해야하는데
    제가 지게로 나누해다가 쪼개다보니 하루 3시간씩은 그냥 훌쩍 가더라고요.....
    포천에서 그러고 나무해 다 가마솥에 불때며 살다가 5년만에 지쳐서 나왔었죠....15년전에.
  • 쏠레아 2010.02.13 06:32 (*.35.249.30)
    당연히 구조변경 쪼끔 해야지요.
    일단 입식부엌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화장실에 비데도 설치하고.. (비데는 저같이 허리아픈 사람에게 필수!)

    모든 것을 다 개조해도 딱 한가지는 차별화되지요. 마당 있다는 것.
  • 쏠레아 2010.02.13 07:34 (*.130.110.192)
    보일러 설치도 기본이지요.
    그래도 방바닥에 온돌파이프 심는 것이니까 한국식 난방 맞아요.

    골방 하나 쯤은 물론 장작 때는 방으로 남겨둬야지요.
    황토 찜질방으로 꾸며도 좋구요.
  • BACH2138 2010.02.13 09:12 (*.237.24.241)
    마당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죠.... 도시생할을 겪은 분들은 마당에 대한 미련이
    많을 수 있겠지만, 그것도 생활의 용도, 즉 농기구 적재하는 공간,
    땔감쌓는 공간 등 필요한 것 이외에는 너무 넓어도 관리에 곤란하죠.
    여름에 잡초하며 비오면 진흙판이 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마당공간이
    불필요한 것은 집주위 전체가 마당이라는 것이죠. 시골에 내려가더라도
    간소하게 사는 게 더욱 자연친화적이라는 말씀입니다. 주위에 보면
    시골에다가 고래등같은 집을 짓고는 그게 멋인양 여기는 사람들 보면
    좀 딱해 보이더군요..... 그런 사람들보면 자연을 파괴하러 내려온 사람같아
    안쓰럽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아부지께서 고향시골에 다시 내려가셔서 얼마전에 조그만 집을 구해 그 집에
    씽크대 설치하고 군불.보일러 겸용가능한 걸로 만드셨죠.... 일요일되면 우리들은 아부지하고
    경운기몰고 산에 가서 나무해서 땔감도 만들고요. 제가 톱질은 참 잘합니다. 장작패기는 제
    전공이 아니더군요... 도끼질하면 뒷골이 흔들거리는 것 같아서요... 집을 가장
    저렴하게 소박하게 구미는데도 돈이 꾀 들더랍니다.그리고 큰형이 시골에 공무원이라서
    가까운데 살아서 어부지 집에다가 정원석 사다 이쁘게 만들어 놓았어요.... 부모님은
    쓸데없는 거라고 말씀하시지요.... 다 헛것이라고요..... 집만 어지럽다고 역정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시골에 가시더라도 집꾸미는 것 같은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자연이 좋아 시골가는 귀향이 더욱 자연을 파괴하러가는 이율배반이 되는 경우를
    허다히 봅니다....... 그러지 않을려면 간소하게 사는 게 정답지에 가깝다는 겁니다......

    그럼...... 연휴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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