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보니 쌍파울로는 지금 40여일째 하루에 한번씩은 비가 왔다고 하네요? 예전엔 여름이면 스콜이라 할 수 있는 비가 내리곤 했었지만... 몇 해 잠잠한 편이었거든요... 참 신기한 것은요... 전혀 비가 내릴 것 같지 않다가도 한 순간에 먹구름이 몰려와서 사진 속에서 처럼 저렇게 한바탕 비가 내리는 겁니다... 뭐 덕분에 소나기가 내리고나면 공기 맑고 바람 선선하고 좋죠...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제가 아침마다 한시간쯤 운동을 하는 곳이고... 우리 아파트 거실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기도 하구요...^^ 비만 내리지않았다면 공원 건너편... 서울역의 시계탑을 닮은 루스(Luz) 역사의 시계탑도 찍혔을텐데...^^
정면에 보이는 높은 나무가 쌍파울로에서 공식적으로 제일 높은 나무라고 하더군요... 잣나무과에 속한다고 하는데... 잣보다는 100배쯤 큰 열매가 솔방울같이 생긴 곳에 맺힙니다... 하지만... 맛은 잣하구는 댈 게 아니라서... 땅에 떨어져있어도 아무도 욕심을 내진 않는답니다...
참고로... 공원의 크기는 눈짐작으로 6헥타아르가 조금 넘는듯 합니다... 폭이 200m쯤 되고... 길이가 300m쯤 되거든요... 한바퀴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11분쯤 걸리죠... 아무튼 이 공원 안에는 꽤 큰 연못들이 있고... 전체적으로 과실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이젠 덩그러니 도심 한가운데 있는 공원인데도... 이 곳엔 나무늘보가 6마리 살고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무 늘보가 얼마나 조신한 놈인지... 제가 8년동안 이 공원에서 운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제 눈으로는 겨우 세번밖엔 나무늘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당...... 이 놈들은 응가하러 말구는 도대체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네요?? 그리고... 나무 위에서도 얼마나 조용히 움직이는지... 제가 눈에 불을 켜고 찾아봐도 당췌 찾을 수 없었답니다...^^ ㅋㅋㅋ... 잉꼬들이 새장에 있지않고... 여기 저기 공원에서 날라다니는 것을 보곤 첨엔 참 신기하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