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6 21:35
대형업체와 소형업체.
(*.161.14.21) 조회 수 5626 댓글 8
어느동네에 교보문고 들어서자
인근 작은서점이 다 죽는다고 하더군요....
교보문고처럼 큰 서점도 필요하고
또 동네 작은서점도 있는게 좋고.
현실은 큰 대형서점이나 대형마트때문에
작은서점이나 , 재래시장 혹은 구멍가게가 다 죽는상황.
문제의 포인트는
작은가게들이 역시 필요하고 또 충분히 아름답다는 겁니다.
그 존재이유는 이미 충분히 입증된 상태고.
이 문제를 해결할만한
좋은 아이디어 가지고 계신지요?
제 머리로는 좀 어렵더군요.
이걸 풀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상당부분 풀수있을거 같은데요...
Comment '8'
-
차별화 방법 밖에는..
예를 들어, 영세 서점의 경우에는 헌책방을 겸하는 것이지요.
청계천6가의 헌책방들... 너무나 그리워요.
헌 책을 사기도 했지만 가끔 팔기도 했어요.
동네 구멍가게의 경우에는... 흠..
가게 앞에 앉아서 가게 주인이랑 소주 한 잔 걸칠 수 있는 분위기만 산다면... ㅋㅋ
-
그런데요..
소비자 입장에서 감정적으로는 작은가게가 사라지는것이 안타깝지만...
큰 가게에 가는게 훨씬 편합니다.
작은 서점에서 책을 보고 있으면 주인이 계속 눈치를 주거든요..
큰 서점에서는 그런거 없죠..
실컷 보라고 견본 까지 만들어 놓구요
오히려 서비스가 더좋구요..
아무리 허름한 식당이라도
맛집은 먼 거리를 마다하고 찾아가잔아요..
작은 서점들은 그런 점을 잘 관찰해서
그들만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줘야 할것같아요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도 필요 할것같아요..
재래 시장 같은 경우 일종의 문화재라고 여길 수 있으니까요 -
만약 몬센토 한 곡물회사만 남고 그동안 자영업하던 농부들이 다 몬센토의 직원이 된다면
어려운 문제에 봉착합니다......
곡물의 다양성이 죽고 이익이 되는 곡물만 심게 되니까요.
만약 대형업체만 살아남는다면
이익이 남는 물건만 진열이 되어 다양한 상품이 자취를 감출겁니다.
좋은물건만 살아남는게 아니라
돈 많이 들여 홍보 많이하고 이익이 되는 물건만 살아남는다는게 문제예요.
그리고 결국은 몇몇상인들에게 대부분 사람들이 직원으로 채용되어
그 구조가 평등하지 않고 상하관계로 바뀐다는겁니다...
사회가 상하관계로 유지되는건 바람직하지 않고
또 물건의 다양성이 죽는게 안 좋은건데...
이문제를 해결할 좋은 아이디어가 안 떠오른다는거.
대형마트에 가면
정말 맛있는 반찬거리는 없거든요...아시쟈나요. 대량재배와 그에따른 감칠맛 제로.
-
밭에서 방금 딴 옥수수를 먹을수있는 방법은
농부의 옥수수를 소비자가 구매할 기회가 있을때만 가능하죠.
대형회사는 농사방법부터 유통기간부터 품질관리까지 전혀 인간적이지않기에 아예 불가능하고요.
시장에서 밭에서 방끔 딴 옥수수를 만날 기회가 없다면
그건 시장이 아니라 죽은시장입니다...자본시장이라고나 할까...투전판이죠.돈놓고 돈먹기. -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틈새시장 및 차별화 전략'인데, 소형업체 업주에게만 맡겨서 될 일은 아니고, 중앙정부 및 지자체 예산으로 상설기구를 만들어서 강력한 능력을 지닌 각계의 퇴직 CEO 들을 고용한 후, 개별적/구체적으로 각 업체를 무상으로 지도/지원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청은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 쓸데없는 각종 위원회 만드는 것보다는 이런 민생문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둘은, 역시 중앙정부/지자체가 나서서 희망자에 한해 각 지역 소형업체 여럿을 모아 중대 규모로 체인화/법인화 하는 것입니다. 주식회사로 유도하고 업주를 주주화 하며, 그들이 동시에 직원이 되게 해서 대형업체와 경쟁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때 금융지원은 필수적입니다.
유사한 사례가 예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소형 대부업체(사채)를 모아서 국민은행을 만들었던 전례입니다. -
인간의 욕심은 무한한데...
자본주의, 자유시장 경제체제는 그러한 인간본성에 충실한 제도이죠.
물질문명은 인간의 욕심만큼 발달하지만, 그것이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하진 못합니다.
계획적으로 제한된 경제제도가 필요하고 이를 투명하게 모니터할 수 있는 법적 체제가 갖춰져야 합니다.
이런건 대형마트, 대형서점이 설 수 있는 곳을 제한하면 되는 문제죠.
시민사회가 발달해야 하고 여론의 형성과 토론이 자유로와야 하고...국회의원, 정당을 잘 뽑으면 됩니다. -
대형업체는 규모가 커서 한자리에 여러 물건을 볼 수 있고
가격이 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가격이 싸다는것은 대형업체가 일정치의 구매력이 좋다보니 도매업체로 부터 물품구매에 따른
가격적인 혜택을 받거나 혜택을 강요할 수 있는 우위의 위치에 서게 되는 거죠.
(도매업체로 부터 사은품이나 샘플도 제공받고...)
이런 가운데 일반 소형업체의 출고 도매가격과 대형업체의 출고 도매가격에 차이가 나는 거죠.
대형업체의 취약점은 판매량에 우선 순위를 따지기에
그 규모에 비해서 다양성이 문제라면 문제가 되는데...
일반적인 대중들의 취향과 다른 소위 매니아나 특수한 오타쿠층에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배려는 거의 없는 실정이고 대형업체는 이러한 소수층에 대한 성향파악이나 구매력에는 별 관심이 없다보니...
콩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판매량이 적은 물품들은
좋든 싫든 자리를 잃게 되고 제품의 다양성은 사라지는 거죠.
이러한 문제와 더블어서
소수층들의 일정한 구매력의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소수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형업체가 생겨도 그 소수중에서도 또 소수만이 구매를 하다보니
소형업체가 유지 될 수있는 기반이 없다는 것이죠.
반대로 소형업체는 소수층에 구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전문적이고
나름의 특성을 살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형업체의 약육강식의 경제논리에 의한 소형업체의 대한 가격파괴나 독점에 의한 횡포가 계속된다면
이러한 문제해결은 계속 될 것이며... 10년전이나 10년후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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