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매니아는 참 좋은 곳입니다.
음악과 인생을 진지하고 즐겁게 또 위트있게 나눌 수 있는 곳이지요.
올해... 한동안 기타매니아를 방문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두분의 끊임없는 자기주장과 자기현시욕이 기타매니아에 쏟아버려진 모습이 너무 보기싫었거든요.
점잖은 표현 속의 그 아집과 우월감이 조금이라도 손상받는다고 여기면 이리같은 이빨을 드러내고,
다른 이들과 자신이 같은 무게의 인격체임을 인정하지 않는 그 내면을 느낄 때마다 많이 불편했습니다.
글쓴이의 마음은 아무리 숨겨도 행간으로 읽는 이에게 전달되게 마련입니다.
나이가 적던 많던, 돈을 많이 벌던 말던, 당신이 어떤 인생을 살았던 말던...
기타매니아는 공통적 관심사를 취미로 갖고 있는 분들의 공원입니다.
공원의 주인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고 지식과 경험이 많은 전문가 몇몇사람도 공원의 주인은 아닙니다. 지친 인생에 작은 기쁨과 휴식을 위해 짬을 내서 공원에 들러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원의 주인입니다.
당신이 그 누구던 상관없습니다.
공원에서는 대중이 당신을 바라보고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 군중안에 함께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새해엔...
기타매니아라는 공원에서 다 함께 휴식과 여유를 나눴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