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영화 '대부'를 한번도 안 봤었는데..
오늘 연이어 1/2/3편을 한꺼번에 봤습니다.
말론브란도 (또는 로버트 드니로)가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겠다' 라는 대사가 무척 멋있었습니다.
결의에 찬 대부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인 것 같네요.
그리고, 마피아라는 단어는 하도 많이 들어서 익숙했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이 이렇게 악독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주인공이 꼴레지오네 패밀리인지라 영화를 보는 동안 자동으로 그 쪽 편을 응원하게 되기는 했지만..
결국 똑같이 먹고 먹히는 갱들일 뿐..
이런 누아르 계열 영화의 원조에 가깝군요.
그리고 이탈리아인들의 문화를 또 엿볼 수 있어서 가치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알파치노의 젊은 모습은 참 매력적이네요.
또한 영화가 무척 길다는 것도 맘에 듭니다. 1800년대에 시작해서 1970년대에 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