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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9.11.19 17:53

성부 잡탕밥

(*.184.77.151) 조회 수 5787 댓글 45
기타독주 연주를 들어보거나 연주해보면  제일 회의(짜증)스러운것중 하나가
성부가 섞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타가 가진 스케일,음역이 근접하여 있어
생기는 어쩔수 없는 현상이긴 하지만 음악적으로 굉장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번에  쳐본 베네주엘라 왈츠 2번만 해도 그렇다.
후반부에 가면 악보상으로는 3성이 흐르게 되어 있는데 3성이 구분되어 들리는가?
이건 뭐 그냥 하나의 아르페지오 처럼 들리지 3성을 구분되게 연주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없지 싶다. 악보가 별 소용 없게 작곡된 미스작곡인 경우다.

또 가장 대표적인 경우중 하나가 소르의 "월광"같은 경우 아르페지오 속에서
멜로디를 부각시켜야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자신이 의도하든 아니든
그냥 아르페지오만 흐르게 연주되어 지고 있다. 유사화음이 밀접된 아르페지오에서
무리하게 멜로디를 부각시키라는 소르의 작곡의도자체가
기타 기능성의 한계를 넘어서 버린 거다.

그뿐인가?  라멘토 1번은 어떻고..
이곡은 3성중 2성이 독립적 멜로디를  가지고 흐르게 되어 있어나
아무리 연주를 잘해도 뭐 그냥 아르페지오 같이 성부가 섞여
죽도 밥도 아니게 뭐가 뭔지 모르게 잡탕밥처럼 들린다.
악보 따로 연주따로 노는 경우이다.

특히 현대곡은 더더욱 상황이 심하여 이건 대체 머리도 꼬리도 없다.

기타솔로가 많은 대중들에게 외면받는 많은 이유중 하나가
이렇게 성부가 섞여 들리게 작곡된 곡이 많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기타솔로를 들으면 이건 대체 잡탕밥도 아니고 뭐가
뭔지 모르게 들린다. (물론 기타연주를 하는 사람도 그렇게 들리나
문제는 이들조차 이를 비판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세고비아의 위대한 공적중 하나가 바로 멜로디를 노래하게 했다는 것이다.
기타선율이 사람이 노래하듯이 노래하게 만든다는것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되려면 우선 작곡자체가  성부가 잘 분리되어 들리도록 작곡되어져야 한다.
우선은 작곡이 문제란거다. 다음에 연주자들의 성부 분리능력이다.
그다음은 기타자체의 분리도 성능의  우열이다.




  
Comment '45'
  • ganesha 2009.11.19 18:49 (*.177.56.162)
    순간 '성북 잡탕밥' 으로 제목을 봤습니다..
    저녁시간이 다 되었군요..

    구태여 성부가 확연히 드러나게 의도적으로 작곡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연주하는 사람의 의지와 기술이 확실하고 듣는 사람이 성부의 이해가 있다면 결국 아름답게 들리지 않을까요.

    마치 아무것도 모르고 들을 때는 들리지 않던 성부들이 악보를 한번 공부하고 들으면 3줄의 오선지가 생기듯이요.
  • 2009.11.19 19:04 (*.184.77.151)
    악보를 직접 봐가며 그 연주를 직접 들어도 구분이 안되는 곡이 많았습니다.
    저는 작곡 미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줍쟎게 작곡해보니 그런일이 생기더군요.
    성부의 구분의도를 두었는네 나중에 연주하여 들어보니 잡탕밥이 되어 있더라는..)
    물론 의도적으로 성부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그렇게 여유롭지 않은게 기타음역의 좁은 상황 아니던가요? 배가 부르고 나서 간식도 찾는 거지요.
  • 2009.11.19 20:03 (*.184.77.151)
    억지로 고전클래식 작곡기법에 맞추어 작곡할려다보니 생기는 현상이라 봅니다.
    굳이 대위기법적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그리고 운지가 그리 안어려워도
    성부분리 잘되게 작곡가능하다고 봅니다. 성부 run을 굳이 3도진행
    무슨 진행 이런식으로 하니 피아노도 아니면서 음이 섞이게 되는 거겠지요.
    그냥 자유롭게 화음의 법칙에 좀 어긋나더라도 성부를 run 시키면
    각 성부가 부각되리라 봅니다, 기타는 화음이 좀 안맞아도 그런대로 조화롭게
    들리는 특성이 있고 이게 기타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물론 고지식한 아카데믹man은 질색할 일인가 모르겠어나 현대 재즈나 대중음악이
    상당히 자유롭고 파격적으로 화음을 구사해도 깊이 있는건 있는거 보면 문제 될거 없다고 봅니다.
  • BACH2138 2009.11.19 20:50 (*.237.24.241)
    훈님께서 좋은 주제를 던지시는군요.... 이러한 이야기의 궁극적인 발단도 결국은 미약한 울림과 표현이 제한된 기타의 태생적인 한계를 이야기하는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성부란 이야기에서의 관념구분에 대해서는 gmland님께서 잘 이야기하고 계시네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성부라고 사용하는 것은 대위법으로 이야기되는 다성음악즉 폴리포니음악에서 큰 의미를 가지지요. 화성ㅇ을 이야기하는 성부는 대위법하고는 무관합니다. 그 구분이 필요합니다.... 샤콘느같은 음악도 다성적인 암시가 있을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화성적인 음악입니다. 성부를 이야기할 때에 화성을 말한다면 그게 대위법음악에서의 성부와는 다르다는 걸 각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2009.11.19 20:58 (*.184.77.151)
    대위법과 화성법은 이미 방향성이 다른건지 모르겠습니다.
    대위성부는 3명-4명의 화자가 동시에 말하기 위한 소통질서화법
    화성성부는 3명 -4명의 화자중 주화자가 있고 나머지는 분위기 조성자의 화법
    등의 의미라고 하면 될란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보면 바흐의 푸가를 빼고는 그 이후 시대의 음악은 거의 대부분
    화성성부의 음악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 쏠레아 2009.11.19 21:54 (*.35.249.30)
    독주 연주하면서 왜 둘 또는 셋이 치는 것처럼 남을 속여야 하지요?
    연주자 자신이 그렇게 성부를 해석하고 느끼면서 연주하면 끝이지...
  • 2009.11.19 21:54 (*.184.77.151)
    희망을 가질려면 기타의 작법은 자유스러워야 한다는 겁니다. 화성에도 너무 얽매이지 말고..
    제가 보기에 多聲을 가장 많이 사용하여 피아노 작법에 대적해 보려한 (제 생각임)
    소르의 연습곡류는 저는 실패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성진행의 엄격성에 얽매이느라 기타는 연주는 어려워지고 성부분리도 잘 안되고
    그렇다고 음악적으로 뛰어난것도 아니고..(소르의 음악적 수준에 대한 견해차는 개인차임)

  • 2009.11.19 21:58 (*.184.77.151)
    쏠레아님/ 음악은 내혼자 듣는게 아닙니다.
    내혼자 듣는게 아니기 때문에 평가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거에요.
    그리고 둘이 셋이 치는 것처럼 속일려는게 아니고 음악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이란 의미입니다. 그게 아니면 단선율만 치거나 화음을
    암시하는 베이스 한개만 쳐주면서 연주하면 되지요.
    조금만 더 생각을 하고 글을 올리세요. 너무 즉흥적 입니다.
  • 쏠레아 2009.11.19 22:04 (*.35.249.30)
    훈님,
    제가 한 말 앞 부분 말고 뒷 부분도 읽으셨습니까?
    "연주자 자신이 그렇게 성부를 해석하고 느끼면서 연주하면 끝이지..."

    딱 그 만큼만 전 생각합니다.

    더 이상은 저는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훈님이 아무리 저에게 도움 말씀 주셔도 저는 더 이상의 생각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ㅜ.ㅠ
    왜냐하면 그 화려한(?) 음악이론에 도저히 빠져들지 못하니까요.
  • teriapark 2009.11.19 22:22 (*.35.152.136)
    고맙게도 이번 주제에서 또 많이 배우는/배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BACH2138 2009.11.19 23:10 (*.237.24.241)
    gmaland님께서 바흐 무반주 나아가 샤콘느의 특성에 대해서 잘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바이올린의 경우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저음부가 생략된 형태의 음악으로 작품에서 실제로는 고음부만으로 충분히 화음의 구도를 제시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습니다. 그 저음부는 청중들이 무의식적으로 화음부를 채워갈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형식적으로 띱니다. 이렇게 단선율의 흐름 속에 화성적인 선율을 암시의 형태로 짜 넣는 것을 이른바 의사 복선율(Scheinpolyphonie)이라고 말합니다. 단선율적임과 화성적인 것이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곡이 바흐 무반주곡 들이죠.

    슈만이나 멘델스존같은 음악가들은 이 무반주가 화성적으로 불완전한 음악이라 생각하여 제각기 반주를 븥여놓고 있을 지경이죠. 특히 슈만은 무반주 전체를 피아노 반주파트를 부가하는 수고로움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는 무반주 그대로 연주되지만요.... 그렇게 하는 것이 이른바 의사 복선율(Scheinpolyphonie)성을 강조한 바흐의 의도를 살리는 것이라고 보는 거죠. 실제로 무반주라는 음악이 가장 심오하게 들리는 이유이기도 하죠. 청중이 그 선율의 화성적인 암시를 느끼며 허전함을 채워가는 기본 구도랄까요...

    훈님과 쏠레아님의 직관력과 gmalnd님의 학구적인 설명이 오늘도 좋은 걸 배워가게 만듭니다.
  • 쏠레아 2009.11.19 23:15 (*.35.249.30)
    기타에서 굳이 성부를 분리하고자 하면 못할 것도 없지요.
    강약조절은 기본이고...

    음색을 달리하면 됩니다.
    제1성부는 엄지 아포얀도로 찐하게(플라멩코 처럼)
    제2성부는 알아이레로 예쁘게,
    제3성부는 잔잔한 트레몰로로,
    또는 강렬한 라스갸도로...
    또는 브릿지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구별하여 탄현하는 방법으로.
    또는 기타를 두드려 아예 전혀 다른 타악기 흉내를 내던가...

    그런데 사실 연주자 자신이 음악을 느낀다면 위의 속임수들은 오직 형식일 뿐입니다.
    연주가 스스로 그 다성부의 느낌을 가지면 청중들도 자연스레 그 느낌을 공유하게 되겠지요.
  • 2009.11.20 00:20 (*.184.77.151)
    지엠님 의견중 손이 하나라서 문제라고 하셨는데 저는 음역협소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음역이 옥타브가 좁게 가까이 붙어 있다보니 성부분리가 힘든 겁니다.
    만약 기타를 태핑으로만 칠수 있다면 기타 넥을 2개로 하여 양손으로 태핑하면서
    치면 피아노 못지않은 성부분리를 이룩할수 있을 겁니다. 이것은 음역 옥타브가
    피아노처럼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피아노처럼 악보단이 2개로 된게 필요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이건 현실성이 부족하고 작곡을 성부분리가 잘되게 혁신적인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왜 연주자에게 모든걸 떠맡깁니까? 분리도 힘들게 작곡해 놓고 쏠레아님 말씀처럼 온갖 기교로
    니들 알아서 해결하란게 말이 됩니까? 그건 작곡자의 작곡악상의 준수에도 배치되는 것입니다.
    즉 전체 성부를 강하게 라고 악보에 지시해 놓았는데 연주자가 성부분리를 위해
    어느 성부는 약하게 어느성부는 음색을 달리하는등의 악보연주의 기본마저 파괴하는 행위인 겁니다.
  • 쏠레아 2009.11.20 00:53 (*.134.105.157)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도 아껴야지요.
    2단 보표 쓰느니 차라리 칼라로 기보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피아노처럼 2단 보표 써야 할 만큼 음역도 넓지 않으니.. (낮은 음자리표까지 필요하지는 않잖아요)

    칼라 잉크 쓰면 오히려 환경에 안 좋은가????
  • BACH2138 2009.11.20 01:16 (*.237.24.241)
    훈님의 말씀을 들으니 역시나 마이너의 길을 걸어온 악기의 아픔을 다시 곱씹게 되는군요.... 이런 문제는 능력있는 작곡가들이 기타음악에 미온적으로 행동한 그간의 결과의 산물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표현이 제한되어있다하더라도 그 안에서는 충분히 멋진 조합의 음악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말입니다.

    그리고 대위법을 도외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바흐가 심히 섭섭해 할 겁니다. 작곡기법에서 여전히 음악을 멋지게 만들 기법인데요. 이 기법이 양손을 사용하는 악기에서 발군의 위력을 발휘하지만, 기타나 바이얼린에서도 불가능한 게 아닙니다. 이미 바흐가 멋지게 증명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기타에도 피아졸라같은 음악가가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어야 훈님이 말씀한 화두를 해결하리라 봅니다....
  • 쏠레아 2009.11.20 01:19 (*.134.105.157)
    기타로 성부를 분리한다면 아마도 멜로디와 반주의 두 부분일 것입니다.
    그 이상으로 분리한다는 것은 사실 기타의 음역과 연주 기법상 의미가 별로 없지요.
    (반주 없이 두 멜로디가 병행하는 것은 가능할 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플라멩코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멜로디와 반주의 명확한 분리입니다.
    멜로디와 반주의 너무나 명확한 분리는 통속적이고 유행가적인 요소가 됨은 사실입니다만..
    예를 들어,
    http://www.guitarmania.org/z40/zboard.php?id=Fla_Data&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7
    이 곡을 연주하면서 멜로디라인과 반주라인이 동시에 진행되면서도 명확히 분리되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 gmland 2009.11.20 01:20 (*.165.66.249)
    나는 이제 이 토론에서 빠지겠습니다. 더 이상 하면 결국 또 싸움만....... 내 음악에 대해서 전혀 모르면서도, 진지하게 알려고 해본 적도 없으면서, 걸핏하면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토론에 참여할 이유가 없겠지요?

    단지, 실험적으로 공개해본 대위적 다성음악 몇 곡, 그저 편곡일 뿐인 몇 곡에 대해서도, 그간 몇 년이 흘렀건만 상대적으로 기능적인 난해함을 이유로 그 연주 하나 볼 수 없음에도.......

    (기타매니아도 이미 예전에 편곡 2개가 공개되어 있어요. 누구든지 그 중에 하나라도 연주한다면, 그에게는 작곡을 헌정할 생각이 있습니다.)

    댓글을 다는 내가 어리석지요? 번번이 당하면서도.......

    하하하.......
  • gmland 2009.11.20 01:21 (*.165.66.249)
    내 댓글은 모두 지웁니다.
  • 2009.11.20 01:36 (*.184.77.151)
    gmland님을 공격한적 없습니다.
    기타작곡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은 이건 누구나 부딪히는 문제인데..
    밀집배치에서 성부분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데 대한 지엠님에 의견에 반론중에..
    너무 쉽게 말씀하시니 정말 작곡을 하시는건가 의구심을 가져본 겁니다.
    이게 인신공격성으로 비쳤다면 죄송합니다. 그글은 지웁니다.
    글을 전부 지워 버리시면 나머지 댓글들이 중간에 떠버리는데..좀 무책임 하십니다.
    정치토론에서는 아무리 난장판으로 흐를지라도 목에 칼이 들어와도
    댓글을 절대 안지우시더니 이게 웬일 입니까? 당황스럽습니다.
  • gmland 2009.11.20 01:41 (*.165.66.249)
    직선적으로 표현하면, 내가 오랫동안 지켜보기에 아직은 음악을 한참, 잘 몰라요. 그게 안쓰러워서 토론 형식을 빌려서(자존심은 한편에 묻어두고) 언제나 친절히 알려주려 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다들 나 잘 났다는 식으로만 나갑니다. 토론을 통해서 진지하게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요. 그렇다면 나 잘 났다는 것으로 밖에는 안 보이겠지요?

    기타음악 작곡 이야기 하다가, ‘너 정말 작곡해봤냐?’ 이런 말이나 마찬가지인 말이 왜 튀어나와요? 그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공개되지 않은 작곡이 많이 있다한들, 그러면 상대방이 ‘그래, 많이 있다. 어쩔래?’ 이렇게 답할까요?

    단지 해석학 분야가 아니라, 작곡을 논하는 음악 이론가라면, 애당초 어떤 작곡 수준을 뛰어넘지 않고는, 실제로 수없이 해보지 않고는 작곡을 논할 수 없어요. 작곡에 관해서도 이미 많은 총론적/각론적 강의록을 남기고 있고, 이미 예전부터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배우고 있는데, 정작 그것 하나 읽어보지도 않은 사람이, 알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이, ‘너 작곡 해봤냐?’

    작곡 해보지 않은 작곡 이론가도 있어요? 작곡 해보지 않고도 이론만으로 작곡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작곡도 연주도 모두 ‘표현’에 속하는 기술적인 것인데, 연주이론만 알면 연주를 가르칠 수 있어요?

    하하하....... 뭐라고 답할까요? 정녕 궁금하다면 답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두고, 공손하게 물어봐야 할 사항이지 않겠어요?
  • 쏠레아 2009.11.20 01:42 (*.134.105.157)
    전 아무 죄 없습니다. ㅜ.ㅠ
    생각도 없이 글을 함부로 쓴다는 힐난에도 그냥 약간의 반전을 노린 응답을 했을 뿐...



  • gmland 2009.11.20 01:43 (*.165.66.249)
    이게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상대가 훈님이기 때문입니다. 내게는 훈님이 특별한 사람으로 부각되어 있어요.
  • 쏠레아 2009.11.20 01:49 (*.134.105.157)
    작곡해 보지 않은 작곡이론가가 어디 있겠습니까?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작곡가와 작곡이론가는 어찌 구별되는가요?
    구별할 수 없는가요?
  • 2009.11.20 02:15 (*.184.77.151)
    기타의 밀집배치에 다성부 분리는 어렵다고 하는 저의 주장이..
    그리고 그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하시는 지엠님 주장이 부딪혔을때...

    사람은 증명을 보고 싶어하는 심리가 발동합니다.
    그래서 보여 달라고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지요.
    (여기서 작곡해 본거냐는 말실수가 나오는데 일단 이것은
    지적을 해주시면 제가 정정을 하면 될일 이므로 글삭제까지 갈일은 아닐 겁니다.)

    그뿐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저 아니라도 그 누군가와의 음악토론에서도
    반드시 듣게 되는 결론일 겁니다. 결국 음악실기란게 결과물로 말해야 하니까요...
    그것을 피해가시면 안되고 그냥 샘플을 몇개 만들어 보여주는게
    더이상의 논란을 없게하는 것이 될겁니다.
    저라면 그렇게 할것 같습니다. 그래? 그럼 내가 보여주마 하고
    컴으로 오선지에 한 2-3마디 정도로 즉석에서 작곡하여
    자 ~연주자 여러분 연주해 보시오. 내말이 맞지요? 그러면 저는 찌그러지면 됩니다.
    저는 눈앞에 보이는 증명엔 두말 않고 꼬리 내리는 겸손함은 가지고 있습니다.
  • gmland 2009.11.20 02:54 (*.165.66.249)
    댓글 지운 것은 실수(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내가 훈님을 깊이 생각한다고, 역설적으로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습관적으로, 워드프로세서로 쓴 글을 댓글로 옮기므로 원본은 그대로 있습니다. 다른 댓글과 맞출 수는 없지만, 그 전체를 다시 아래에 게재합니다.

    오래 전부터 소나타-형식으로 작곡된 것도 몇 편이나 있습니다. 주인 만날 때까지 잠자고 있겠지요. 일반에 공개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실험적으로 공개해본 편곡 정도로도 어렵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판에....... (요즘도 간접적인 댓글이 많이 뜹니다. 쉽게 연주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몇 년 전에 바로 여기 기타매니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 댓글이 주목을 받지는 않았지만, 외국 유학 중인 전공생이 내 편곡작품을 두고 한 말이, ‘그렇게 어려운 걸 연습하는 시간에 차라리 바흐 곡을 하나라도 더 하겠다’라는 댓글........ 그 뒤로 작품을 발표하는 걸 보류했습니다. 편곡 정도로도 그런 방향으로 인식하는데....... 음악적 사대주의도 큰 문제점 중에 하나입니다. 해보지도 않고는.......

    작곡한 것이 있으면 그 일부라도 보내십시오. 즉시 선율적 다성음악으로 재편성해서 도로 보내드릴 테니, 그걸로 학습하시면 될 것입니다.
  • gmland 2009.11.20 02:55 (*.165.66.249)
    본문에 대해, 전체적인 흐름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만, 일부 작품이 [성부가 섞여있다]는 표현은 좀 그러네요. [성부 독립/분리 원칙]이 잘 반영된 작품이 별로 없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만.......

    이와 관련하여 [세고비아의 위대한 공적]이라는 표현에도 개인적으로는 좀, 완전히 공감되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로, 그의 대표적 편곡인 샤콘느만 하더라도, 바로 이 성부 독립/분리 원칙에는 몹시 회의적입니다.

    작가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또한 작가에게 1차적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연주자에게 더 큰 문제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성부를 분리하려는 의도/노력이 돋보이는 연주를 별로 보지 못했거든요. 몹시 어렵긴 합니다만.......

    시대적 흐름이 그러하다 보면 작곡 자체도 그 수준(?)에 따라갈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예컨대 성부분리를 위해 작곡기법 상에서 ‘운동 대 정지’라든지, ‘Fuga 기법’을 사용하게 되면, 이게 Guitar 주자에게는 죽을 맛일 것입니다. 연주가 몹시 어려워지거든요. 양손을 쓰는 건반은 문제가 없지만.......


    본문은 매우 좋은 주제라 생각합니다만, 성부분리/성부독립을 논할 때는 각 성부가 주선율에 대해 선율적이냐 화성적이냐 하는 문제, 즉 다성음악이라 하더라도 polyphony 또는 homophony 중에서 어느 쪽에 가까운 것이냐 하는 문제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혼선을 빚게 될 것입니다.

    재즈나 대중음악은 다성음악이라 하더라도, 실제 그 구조는 단선율 음악에 가깝습니다. 굳이 분류한다면 homophony 쪽입니다. 클래식 기타음악 소품들 역시, 대개는 homophony 쪽으로 보이므로,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양자 사이에 별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클래식이든, 재즈든, 그 작곡기법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단선율에서 출발한 ㅡ 클래식도 처음에는 마찬가지 ㅡ 재즈는 클래식 화성을 도입해서 다성음악으로 진화한 것이므로,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재즈는 흑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클래식 주자들이 만든 것이다. 단지 그 재료가 흑인들의 것일 뿐, 요리법은 역시 클래식이다.)

    다만, 클래식과 재즈는 그 모음계/기준음계가 다르므로 음계에서 나오는 화음구성원리와 그 용법에 있어서 다소 차이를 보일 뿐, 근본적/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그 결과물(작품)을 감상할 때는 큰 차이를 보이지요.


    작곡기법 상으로, 다성부를 ‘선율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을 ‘동시성’과 ‘시차성’이라는 기준으로써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대체적 Fuga 기법은 후자에 속하며, 성부가 뚜렷이 구별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작가에게는 전자의 방식이 훨씬 더 어려운데, 특히 독주인 경우, 바로 그 성부분리라는 원칙을 적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율동적인 ‘운동 대 정지 기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Guitar 독주인 경우, 어느 쪽이든 기능적으로는 모두 몹시 난해하게 됩니다. 이 점은 클래식이든, 재즈든 마찬가지입니다.

    베토벤의 경우, 전자 및 후자의 방식이 동시에 함께, 종종 같은 구간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베토벤을 ‘대위법과 화성법의 결합을 완성한 음악가’라 하기도 합니다.

    바흐 1004번 샤콘느는 쿠플레 및 알페지오(편곡) 등, 일부구간을 제외하면 그 화성을 암시만 하고 있으므로 완전히 화성법이라 할 수 없을 것이며, 차라리 단선율 음악에 가깝다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Guitar를 위한 편곡이 가능한 정도.......


    소나타-형식은 베토벤을 정점으로 해서 거의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Guitar Sonata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때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음역 협소가 아니라, 건반과 달리 한손으로 해야 한다는 ‘운지의 한계’입니다.

    협소한 음역은 Guitar 고유의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고, 음역협소는 또, 청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고 봅니다만, 한손으로 해야 함에 따른 운지한계는 난제 중에서도 난제입니다.

    아무리 상대적으로 쉽게 쓰려고 해도 소나타-형식을 따르는 한, 기존작법을 따르는 한, 그 난해함은 기존악곡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어쩌면 종래 기타음악 작가들이 그래서 소나타-형식을 남기지 못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문제는 ‘성부 독립/분리 원칙’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상대적 인간한계를 넘고자 하는 올림픽처럼, 운지한계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Guitar 고유의 작법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봅니다.


    음악사적으로 볼 때, 건반 및 지판, 양대 화음악기는 비정규적/비전통적인 것이라 할 수 있고, 선율악기가 정규적/전통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는 지금도 선율악기만의 잔치입니다.

    성부분리원칙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수단은 음색(음색론: 악기편성론)입니다. 이는, 선율악기 합주인 경우, 조금 신경 쓰면 크게 어렵지는 않은 반면, 독주는 이 수단이 아예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습니다.

    ㅡ 건반/지판에서 음색이라 함은 ‘개별적 음색’을 말하는 것이고, 이는 음악의 5대 요소라는 의미에서의 음색(선율악기 편성)이 아닙니다. 음악적 의미라는 관점에서 음악 전체를 볼 때, 개별적 음색은 오십 보, 백 보, 도토리 키 재기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Guitar 주자들은 여기에 죽자 사자 매달리는 것 같습니다. 더 중요한 것들은 차치한 채.......

    따라서 독주에 있어서는, 작가는 시차성(Fuga 등)과, 리듬론적 ‘운동 대 정지’, 선형학적 반진행 등을 수단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시각에서 보면, Guitar 주법 중에서 트레몰로는 ‘운동 대 정지’ 기법의 한 예라 ㅡ 원래 그런 의미는 아니지만 ㅡ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체적으로 기존 트레몰로 소품 중에는 대응되는 선율(대선율)이 없다는 점인데, 알페지오(분산화음) 또는 스트로크(동시화음) 안에 얼마든지 대선율을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법은 연주에 어떤 특별한 부담을 주지도 않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음악들도 많이 작곡될 것으로 봅니다.


    Guitar는 피아노 음역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피아노/바이올린 소나타 역시 인접구간에서 몇 옥타브씩 떨어지지 않습니다. 몇 옥타브나 벌어진다면 성부분리가 더 잘 되겠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므로 그렇게 되어있는 악곡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넓은 음역이 성부분리를 위한 절대적 수단인 것은 아닙니다.

    또, 건반 이외의 악기들은 Guitar보다 음역이 넓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좁은 것도 많이 있습니다. 작곡법 및 화성학 역시 인성처럼 2 옥타브를 기준으로 합니다. 음역은 기타의 결정적 약점이 아닙니다. 그 음역 내에서도 작곡기법 상으로 얼마든지 변화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손으로 연주한다는 점이, 그래서 운지제한이 크다는 점이 결정적입니다. 이는, 화성법이 아니라 대위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말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대위적으로 작곡하면, 한손으로 연주하는 한, 잠시라도 한 위치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 기능적으로 엄청나게 난해해집니다. 기타음악 소품이 모조리 화성법에 의하고 있는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선율적 다성음악 적용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성부배치는 개리배치와 밀집배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와 대위적/선율적(polyphony) 작법을 혼동하면 안 됩니다. 개리/밀집 배치는 화성법 테두리 안에서의 문제입니다. Guitar는 개리배치를 쓰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점은 음역 때문이 아니라 운지가 아예 불가능하거나 몹시 난해하기 때문입니다. 이것 역시 한손으로 연주한다는 점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 입니다.

    개리배치 및 밀집배치 구별은 화성적 음향과 관련되고, 이는 또 결국 성부분리와 연결되긴 합니다만, 밀집배치 위주로써도 얼마든지 화성을 구현할 수 있고, 성부분리를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 결정적인 약점은 아닙니다. 운지제한 때문에 대위적/선율적(polyphony) 작품을 쓰기 어렵다는 점이 결정적인 약점입니다.

    Guitar 역시 화음악기이므로 건반처럼 2단 보표를 써야 한다는 점은 별개의 문제로서 오로지 관행적 기보법 상의 문제입니다. 기존 관행으로는 주선율과 대선율, 또는 주선율과 반주부를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기타 독주악보 역시 2단 보표를 써야 합니다.


    건반악기는 왼손, 오른손이 각각 1 대의 악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론적으로는, 바이올린/피아노 소나타에서는 왼손/오른손을 각각 별개의 악기로 봅니다. 바이올린-소나타라면 3 대의 악기가 합주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베토벤 작품은 실제로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이때, 왼손과 오른손은 대위법적/선율적(polyphony) 성부를 각각 연주할 수도 있고, 왼손/오른손이 각각 2성씩을 맡아서 3도/6도, 5도/4도, 8도/15도로 ㅡ 화성법적(homophony)으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위법과 화성법의 동시 결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Guitar는 이러한 작법, 이러한 음악적 구도 적용이 불가능합니다. Guitar 고유의 새로운 작법을 개발하지 않는 한.......

    베토벤이 Guitar를 가리켜,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기타를 위한 소나타를 하나도 남기지 않은 이유일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의 말을 그저 ‘덕담’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한동안 피날레 화면처럼 칼라로 그려보기도 했습니다만, 여러 성부가 한 자리에 들어가니 서로 뒤엉켜서 크게 효과는 없는 듯했습니다. 마치 지렁이 얽혀있는 것처럼.......

    다성음악을 1단 보포로 기보하는 관행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문제 삼았던 것인데, 기타음악을 전문적으로 작곡하는 현대 작가들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아직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대부분 예전 작품을 연주하고 있는 터라.......


    대위법이 사장되었다는 견해는 속단일 수 있습니다. 7음계 작법으로서의 정통 클래식 자체가 베토벤의 후예들을 끝으로 마감되었다 할 수 있으므로 더 이상 볼 수 없을 뿐....... 대위법은 또, 사라진 게 아니라 화성법과 결합되었을 뿐입니다. 한편, 7음계 작법의 뒤를 이은 12기음-음렬작법은 오히려 화성법이 배제되고 대위법만 남아있습니다.

    당연한 말이기도 한데, 화성법은 7음계와 동의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12기음-음렬작법에도 고유의 화음이 있습니다만 ㅡ 이런 의미에서 ‘무조성음악’이라는 말은 상대적인 것 ㅡ 7음계에서의 ‘3도구성원칙’과는 전혀 다른 화음원리에 입각하고 있을 뿐.......

    즉, 12기음-음렬작법에서는 대위법만 유효합니다. 첨단학자들은 20세기 이후는 다시 대위법 시대라고 말하고/예측하고 있습니다.
  • 2009.11.20 15:04 (*.184.77.151)
    지엠님이 올리신...

    <내가 오랫동안 지켜보기에 아직은 음악을 한참, 잘 몰라요.
    그게 안쓰러워서 토론 형식을 빌려서(자존심은 한편에 묻어두고) 언제나 친절히 알려주려 했을 뿐입니다.>

    같은 오만한 글은 안올리셨으면 합니다. 님한테 배우고 싶은 생각도
    님에게 안배워도 저는 충분히 음악을 해낼수 있거던요. (이미 무대음악 작곡의뢰까지 받은적이 있네요.)
  • 지초이 2009.11.20 15:39 (*.255.174.58)
    늘 이런식이군!
    몰라도 털끗만큼도 배우고 싶은마음 안드는구먼!
  • 제가보기엔.. 2009.11.20 17:53 (*.127.4.14)
    훈님이 토론적으로 밀리니까..계속 꼬리를 다는것같네요...지엠님이나 거기에 계속 대구를 다는 훈님이나 다똑같이보여요...
  • 2009.11.20 19:05 (*.184.77.151)
    위에 /제가보기에 님/
    오늘 새벽에 지엠님의 <내가~안쓰러워 ~>발언에 대해선
    지적하고 넘어가야 겠다고 했다가 잠이 와서 오늘 다시 댓글을 단겁니다.
    지적할건 지적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작곡을 해보고 하는 소리냐>라는 발언을
    했다가 인신공격성이라는 지엠님의 지적에 바로 사과하고 그 글 지웠거던요.
    그냥 토론만 하면 되지 어떻게 <너는 음악을 잘 모르니 내가 너를 안쓰럽게 생각해
    가르쳐 준건다 >하는 식의 오만한 발언을 하는지 ..
    이말만 안했어도 저는 더이상 댓글을 안달았지요.
  • gmland 2009.11.20 19:30 (*.165.66.249)
    어떤 사건에는 원인이 있어요. 무엇이 원인이 되었는지를 덮으려 한다면, 어떤 대화도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맙니다. 해서는 안 되는 금칙을 어긴 사람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야 하는 법입니다. 깨끗이 사과하는 것 이외에는.......

    인터넷 대화의 속성은, 대화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양당사자가 모두 여러 독자들을 향해서 쓰는 글입니다. 당사자 간에는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이고, 그건 자기수양 정도에 달려있지요. 양쪽 모두가 뭔가(정보)를 독자들에게 알려주려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그래서 어떤 일방 당사자가 더 많이 알고, 더 적게 아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양당사자의 상대가 독자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말입니다. 얼마만큼 연구했느냐 하는 양적 질적 정도는 말없이 논문이나 책이나 작품으로 남기면 되는 것입니다.
  • 쏠레아 2009.11.20 20:04 (*.136.145.173)
    "독자"와 "필자"의 관계는 여기가 아닌데... -_-;;
    이곳에 "독자"가 없으면 "필자"는 또 무엇?

    이러한 게시판은 필자와 독자의 대화창구가 아니라,
    그냥 인간과 인간의 대화창구인 것을... 착각이 심하면.. 진짜 문제꺼리 되지요.
  • gmland 2009.11.20 20:08 (*.165.66.249)
    개인적인 대화는 쪽지나 이메일로 주고받는 것이지, 어째서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서 대화하는 것이라 하지요?

    인터넷 토론이라는 것이 대화 형식일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그 주된 대상은 당사자라기보다 독자/회원들 아닌가요?
  • 쏠레아 2009.11.20 20:13 (*.136.145.173)
    인터넷 대화의 주된 대상이 독자/회원...
    gmland님의 사이트에서는 정확히 맞는 말씀이십니다. 정확히 맞습니다요.



  • 2009.11.20 20:14 (*.184.77.151)
    쏠레아님..그냥 지나치십시오. 또 지엠블랙홀에 말려듭니다. ㅎㅎ
    밑도 끝도없고 이세상 누구에게도 고개숙이는일 없는 바로 그곳...



  • gmland 2009.11.20 20:16 (*.165.66.249)
    하나씩 따져봅시다. 훈님이 본문 내용과 댓글로써 일관성 있게 주장하는 것은 포괄적/총론적이고 추상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특정 상대방들도 포괄적/총론적이고 추상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느닷없이, ‘말로 하지 말고 작품을 공개해봐라!’는 식으로 나왔습니다. 그것도 인신공격 말투로써.......

    스스로는 구렁이 담 넘어가는 식으로 화두를 제시해놓고는,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에게는 각론적이고 구체적인 것을 인신공격과 함께 요구하는 것이 정당합니까?

    훈님의 주장은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하나는, 기타음악 기악/독주 작곡은 성부가 섞여있어서 뭐가 뭔지 모르게 들린다는 것이고, 둘은, 그 1차적 책임이 작가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포괄적/총론적이고 추상적인 것이지요?

    대화를 각론적/구체적으로 바꾸고 싶다면, 이에 대해 반대의견을 개진하는 불특정 당사자에게, 예를 들어서 자기 작품 중에서 문제에 걸 맞는 것을 한 악절 정도 발췌해서 공개한 후에, 상대방더러 이것을 성부분리 하는 방법을 제시해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것이 순리요, 예의가 아닐까요?

    적반하장 격이라 할 수 있으며, 게다가 인신공격까지....... 그리고 사과했으면 됐지, 그 후에 또 트집을 잡아서 일을 비틀어버리고......
  • gmland 2009.11.20 20:21 (*.165.66.249)
    지금 이 사건은 [인터넷 대화]가 아니라 [인터넷 토론]입니다. 단어 하나하나에도 각각 다른 표상이 있습니다. 안 그래요? 쏠레아님!

    [인터넷 토론]은 본문필자가 어떤 화두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불특정 다수] 중에서 상대방이 나타남에 따라 성립됩니다. 제한된 공간이 아니고 드넓은 인터넷 공간입니다. 한없이 공개된 곳입니다. 주제의 제시 자체가 당연히 회원/독자를 의식한 것이고, 그 과정 및 결론 역시 회원/독자를 위한 것입니다.

    내 말이 틀렸습니까? 기본적인 상식 아닌가요?
  • 2009.11.20 20:42 (*.184.77.151)
    저는 님이 인신공격이라고 지칭한 것
    " 작곡을 해본거냐? " 에 대해 바로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님은 저를 무시한
    <내가 오랫동안 지켜보기에 아직은 음악을 한참, 잘 몰라요.
    그게 안쓰러워서 토론 형식을 빌려서(자존심은 한편에 묻어두고) 언제나 친절히 알려주려 했을 뿐입니다.>
    에 대해선 사과했나요?
    이건 인신공격이 아니라구요? 그러니 님이 덜됐다는 거에요.
    누가봐도 굉장히 기분나쁜 글인데도 자신만 못느끼니 말이죠.
    하긴 님은 이곳 매니아에서 그누구에게라도 단 한번이라도
    사과란걸 해본적이 있나요? 내가 아는한 없어요.
    제발 자신을 좀 돌아보세요. 나이 많이 먹었다고 다 성인이 아닌거에요.

    그래도 저는 쏠레아님과 가끔 부딪힐때가 있어도 쏠레아님은
    좋게 보고 있어요. 쏠레아님은 자신이 아닌 소리를 했다고
    인정되는 부분이 있어면 막바로 인정하고 고개 숙이는 겸손은 있거던요.
    이에 반해 지엠님은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 거의 神이에요.
    아무도 인정안하는 혼자만의 神 ...
  • gmland 2009.11.20 20:46 (*.165.66.249)
    [다른 것]과 [틀린 것]은 구별해야 한다고 ㅡ 당연한 말이지만 ㅡ 여러분들 스스로도 종종 말해왔지요?

    인터넷에서는 대체로 [토론]과 [질답]이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이에 대해 [토론]은 원래 서로 [다른] 의견일 수밖에 없고, 결론(합치점)이 나기 어려운 것으로서, 서로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일 뿐입니다. (물론, 그런 가운데에서도 훗날에는 뭔가 합치점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토론]은 훈님 말처럼 [누구에게도 고개 숙이는 일]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곳입니다. 인신공격 등에 대한 사과는 별개의 문제이고.......

    [질답]은 묻는 자와 답하는 자가 있으므로, 그 답변 중에는 [틀린 것]이 있을 수 있지만, 이때는 [판단기준]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보편타당한 기준은 통설 내지 다수설이지만, 확립된 견해가 없거나, 주관적 경험으로 답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면, 역시 토론에서의 원칙이 적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을 발견했다면, 당연히 자기 견해를 수정해야겠지요.

    [누구에게도 고개 숙이는 일 없는]이라고 막연히 표현하지 말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단 1개라도 좋으니 구체적으로 적시해보세요. 그러하지 않는다면, 이런 말 자체도 소위 구식 [마타도어 방식]의 인신공격에 해당하겠지요?

    *** 흑색선전 [黑色宣傳, 마타도어] 출처를 위장하거나 밝히지 않는 선전. 비밀선전이라고도 한다. ㅡ 네이버 백과사전 ***

    대상이 전문적인 것이라면, 토론을 하기 전에 그 주제/화두에 대해서 먼저 깊은 연구/사색을 거쳐야 할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단정은 금물]일 것입니다.

    어떤 전문적 사항에 관한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먼저 깊은 연구/사색을 거친 후에 답해야 하고, 통설/다수설이 아니라면 그 출처/근거를 반드시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지킨다면, 누구든지 [누구에게도 고개 숙이는 일]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도대체 이런 말이 왜 필요하지요? 고개 숙일 일을 왜 만들지요? 정상적이라면.......
  • 2009.11.20 21:01 (*.184.77.151)
    나에 대한 인신공격성 님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거만 또 엉뚱한 소리만..
    자기 인신공격 했다고 사과받아 먹는거만 요구하고..원...

    님의글
    <이러한 원칙을 지킨다면, 누구든지 [누구에게도 고개 숙이는 일]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

    --> 이글만 봐도 님은 이미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쯧쯧...
    나는 더이상 님같은 사람하고 상종하기 싫어니 이제 댓글 안 달아요.
    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떤 글을 올리더라도 님만은 내글에 제발
    댓글 달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님하고 말 섞기가 싫어요.
    만약 내글에 님이 댓글 달면 그 즉시 내글은 지워버리겠어요.
    그리도 앞으로는 나는 님 글에는 절대 댓글 안 답니다.
  • gmland 2009.11.20 21:02 (*.165.66.249)
    [내가 오랫동안 지켜보기에 아직은 음악을 한참, 잘 몰라요.] 라는 말을 내가 했지요.

    첫째, 이 말이 나오게 된 이유가 있지요? 그건 인신공격이었습니다.

    둘째, 그 이전에 이미 훈님은, 그 대부분 원인을 [모든 작가의 책임]으로 돌리는 오만방자한 발언을 본문과 댓글을 통해서 연속으로 했습니다. 아무런 구체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셋째, 단정을 했습니다. 어떤 틈도 주지 않고 그렇다고 단정했습니다. 그건 자기가 가진 기술 범위 내에 있는 것이고, 그 실력을 절대적인 것으로 믿기 때문이겠지요?

    저 말은 인신공격 끝에 나온 말이지만, 전문가들이 이걸 봤을 때, 과연 음악을 잘 아는 사람의 말이라고 생각할까요? (저 말은 인신공격 끝에 나온 말이며, 저건 훈님의 인신공격에 비하면 새 발의 피쯤 될 겁니다.)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면, 더 이상 싸운다고 해결될 건 아무 것도 없을 것이고....... 이쯤에서 접는 게 좋겠지요? 최소한 나는 이제 접습니다.
  • 2009.11.20 21:09 (*.184.77.151)
    다시 한번 부탁합니다.
    앞으로 내가 올리는 글엔 님은 절대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
    만약 내글에 님이 댓글 달면 그 즉시 내글은 지워버립니다.
    나도 앞으로 님이 올리는 글엔 절대 댓글 안답니다.

  • gmland 2009.11.20 21:19 (*.165.66.249)
    이런 말은 며칠 전에도, [단정]을 잘 하는 누구로부터 한 번 들은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런 말 자체도 좀 그렇잖습니까?

    인터넷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글을 쓰면서, 어떤 특정인더러는 댓글을 달지 말라니요? 그런 권한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게 싫으면 글을 쓰지 말아야지요. (이건 아마 쏠레아님의 지론일 것입니다. 그간 수없이 들어왔던....... 하하!)

    훈님의 말을 부탁으로 생각한다면, 그건 또 별개의 문제이니만큼 수용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이런 시각을 떠나서, 먼저, 인터넷 글이라는 건 오프라인에 비할 바 없이 그 파급효과가 지대하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전문적인 사안에 대해서 뭔가 잘못된 점이 없다면, 어떤 계층이 피해를 볼 일이 없다면, 댓글 달 일도 없어요. 설사 그게 자기 자랑이나 선전이라 할지라도.......

    깊이 탐구해보려는 자세에 대해서는 아무런 되새김이 없고, [모든 작가를 매도하는 단정]을 해놓고는, 날더러 이제는 댓글을 달지 말라고요? 주객이 전도된 감이 없는지요?

    내가 무슨 인터넷 수호천사도 아니니만큼, 물론, 부탁(?)은 들어드리겠습니다만.......
  • 쏠레아 2009.11.20 21:29 (*.35.249.30)
    네, 자신의 글마다 따라다니며 댓글달지 말라고 요구하는 권한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런 요구나 부탁은 당연히 존중해 드려야 하지요. 가능한 한...

    그런데 gmland님 말씀처럼 그게 그리 쉽지는 않겠지요?
    불특정 다수에게 글을 쓰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옳지 않은, 또는 맞지 않은(누구에게? 하여간...) 지식이나 정보에 대한 파급효과도 걱정해야 하고..

    ....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ㅜ.ㅠ
  • 2009.11.20 21:39 (*.184.77.151)
    쏠레아님/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만...
    저분이 사회수호자를 자처하고 제글에 댓글을 또 단다면
    내글을 지우고 몇번이나 다시 올려야죠 뭐...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할지 모르나 ..
    이젠 정말 싫네요.. 저분...인간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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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1 나라 꼴이 어찌 돌아가는지를... 1 쏠레아 2009.11.28 4568
4300 솔레아님께 질문드립니다. 9 아포얀도 2009.11.28 5196
4299 콩쥐님 득남을 축하드려요 ~ 75 복숭아boy 2009.11.27 8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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