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 잡탕밥

by posted Nov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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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독주 연주를 들어보거나 연주해보면  제일 회의(짜증)스러운것중 하나가
성부가 섞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타가 가진 스케일,음역이 근접하여 있어
생기는 어쩔수 없는 현상이긴 하지만 음악적으로 굉장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번에  쳐본 베네주엘라 왈츠 2번만 해도 그렇다.
후반부에 가면 악보상으로는 3성이 흐르게 되어 있는데 3성이 구분되어 들리는가?
이건 뭐 그냥 하나의 아르페지오 처럼 들리지 3성을 구분되게 연주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없지 싶다. 악보가 별 소용 없게 작곡된 미스작곡인 경우다.

또 가장 대표적인 경우중 하나가 소르의 "월광"같은 경우 아르페지오 속에서
멜로디를 부각시켜야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자신이 의도하든 아니든
그냥 아르페지오만 흐르게 연주되어 지고 있다. 유사화음이 밀접된 아르페지오에서
무리하게 멜로디를 부각시키라는 소르의 작곡의도자체가
기타 기능성의 한계를 넘어서 버린 거다.

그뿐인가?  라멘토 1번은 어떻고..
이곡은 3성중 2성이 독립적 멜로디를  가지고 흐르게 되어 있어나
아무리 연주를 잘해도 뭐 그냥 아르페지오 같이 성부가 섞여
죽도 밥도 아니게 뭐가 뭔지 모르게 잡탕밥처럼 들린다.
악보 따로 연주따로 노는 경우이다.

특히 현대곡은 더더욱 상황이 심하여 이건 대체 머리도 꼬리도 없다.

기타솔로가 많은 대중들에게 외면받는 많은 이유중 하나가
이렇게 성부가 섞여 들리게 작곡된 곡이 많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기타솔로를 들으면 이건 대체 잡탕밥도 아니고 뭐가
뭔지 모르게 들린다. (물론 기타연주를 하는 사람도 그렇게 들리나
문제는 이들조차 이를 비판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세고비아의 위대한 공적중 하나가 바로 멜로디를 노래하게 했다는 것이다.
기타선율이 사람이 노래하듯이 노래하게 만든다는것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되려면 우선 작곡자체가  성부가 잘 분리되어 들리도록 작곡되어져야 한다.
우선은 작곡이 문제란거다. 다음에 연주자들의 성부 분리능력이다.
그다음은 기타자체의 분리도 성능의  우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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