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목(雜木)기타

by posted Nov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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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원목기타를 구할려고 여기저기 물색중인데요.
구입하기전에 손이 심심해서 일본옥션에서 1엔에 버리는
올 합판기타를 배송비만 주고 한대 가져 왔습니다.
가져와 보니 역시 넥이  뒤로 훌렁 휘고 여기저기 부서지고.. ㅜㅜ
세상에 공짜는 없는가 봅니다.

어째도 원목기타가 들어오니 또 실험을 해보고 싶더군요.
보통 올 합판기타는 전판을 3mm정도의 합판을 사용하는데
겉무늬판은 스프루스나 시더슬라이스 0.5mm  
중간판엔 2mm 잡목 슬라이스 ( 온갖 잡목을 사용)
밑판엔   0.5mm  잡목 슬라이스
겉판은 헤드방향으로 직선나무결 ,중간판은  헤드방향에 90도로 어긋나게 나무결
밑판은 헤드방향의 직선나뭇결로 샌드위치하여 본드로 접착합니다.
(측후판도 마찬가지임)
이러다보니 올 합판기타는 찌그러지면 찌거러졌지 크렉이 가거나 깨어지지 않습니다.
아마 100년은 그  모양 그래도 가는게 올 합판 기타일 겁니다. ㅎㅎ

그런데 이기타는 전판이 2mm정도박에 안되는 겁니다.
자세히 보니 중간목은 1.5mm정도 되는것 같으니 겉판은 0.25mm도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겉판을 갈아내어 거의 중간 잡목을 남기면
밑판도 아주 얇어니 거의 원목에 가깝게 될겁니다.
물론 일반 3mm 전판합판은 함부로 갈아내면 밸런스가 깨어져 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이건 워낙 앞판이 얇어니 해볼만 하겠습니다.

일단  넥 뒤로 휘어진건 넥을 대패로 적당히 갈고 프렛 다시 붙이고
하현주 이빠이 올리고 하니 그런대로 버징은 안나게 했습니다.
다음에 전판의 우레탄칠을 벗겨내고 샌드위치 앞면을 갈아냅니다.
갈아내다보면 중간판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중간판은 나무결이
앞판과 90도로 어긋나 있기때문에 측면쪽으로 일자무늬가 나옵니다.
갈아낸다음  위에  쉘락칠을 2-3번정도 간단히 하여 줍니다.
그리고 전판과 우레탄이 깎여나갔어므로  밸런스가 깨어지기 쉬우므로
이를 보강하기 위해 전판내면에 작은 부채살 2개를 더 보강해 줬습니다.
하현주를 워낙 올리다보니 조율시 하현주가 기울어 뜨는데 이건 어쩔수 없습니다.

하여..결국 잡목(雜木)기타가 탄생하는 겁니다. 전판합판의 중간판으로
울림이 나오니  잡목기타인 셈이죠.  거의 전판잡목 기타라고 봐도 되겠지요. ^^
전판 합판은 비록 합판이라도 앞판의 재료의 영향을 받아 스프루스면 스프루스의 맛이
조금 나고 시더면 시더의 맛이 조금 납니다. 그런데 이건 거의 잡목이니
순수히 잡목의 소리를 들을수 있게 된겁니다.  잡목으로 기타를 만들면 이런 소리가 날라나요? 하하

샘플녹음 조금 올려 봅니다. 리버브 없는 원음 / 노래방 마이크사용 / 35cm 마이크 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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