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속으로 오솔길을 몇번 통과를 하는데 입구가 얼른 눈에 잘 안 뜨이지요? 표지판을 저렇게 붙여 세워 놓기도 하고, 잘 보시면 오른쪽 위쪽의 파란 리본, 왼쪽 아래 바위 위의 노란 화살표 (역방향으로 가는 사람을 위한 화살표입니다. 정방향은 파란 화살표) 등이 올레길을 표시하는 표식입니다.

누군지 모르는 분들이 해놓았을 이 표식이 나를 길로 이끌어줄 것을 굳게 믿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낮설은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은 참 마음이 따뜻해지고 세상은 살아볼 만한 것이구나 하는 안도감을 잠시나마 갖게 해주는 행복한 경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