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4 04:59
세고비아와 파코데루시아
(*.73.255.16) 조회 수 3914 댓글 8
클래식을 잘 아는 사람에게 세고비아와 파코데루시아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세고비아의 영향에 대해 설명해 주고 연주의 강점도 설명해 주었는데도...
연주가 깔끔하지 못한면(노년의 연주였음)과 별필을 못느꼈는지 시큰둥하더군요.
파코데루시아를 보여주니 금새 중독이 되어...
3시간 동안 봤던 영상 또 보고 또 보고 파코 중독을 일으키더군요.
기타 음악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일까요? ^^
세고비아의 영향에 대해 설명해 주고 연주의 강점도 설명해 주었는데도...
연주가 깔끔하지 못한면(노년의 연주였음)과 별필을 못느꼈는지 시큰둥하더군요.
파코데루시아를 보여주니 금새 중독이 되어...
3시간 동안 봤던 영상 또 보고 또 보고 파코 중독을 일으키더군요.
기타 음악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일까요? ^^
Comment '8'
-
저와도 반대군요..
저는 파코 연주 동영상을 보면 거의 1분을 못 넘기고 시끄러워서 끈다는...
저에겐 대부분의 플라맹고 음악이 시끄러운 이유가 마치 우리나라 전통 판소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어필되듯이 스페인 사람들에게 어필되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물론 서양인이 우리나라 전통음악에 빠져서 공부도 하고 즐기는 사람들도 있듯이
우리들 중에서도 그런 플라멩고 음악에 심취되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플라멩고 음악은 아마 춤을 좋아하거나 아주 활동적인 사람은 좋아할듯 합니다.
그렇지만 플라맹고를 즐기지 않지 싫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두 어떤 플라맹고곡은 맘에 닿는 곡들도 있습니다. -
단적으로 말씀드려...
세고비아와 파코 데 루시아를 비교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클래시컬기타음악과 플라멩코음악의 장르가 다른
두 대가를 비교함이 무리라는 말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고 세고비아의 높은 예술성과 흡인력에 감히 파코 데 루치아의
가벼운 (저는 가볍다고 감히 단언합니다.)음악이 대적 내지 비교자체가 안된다는 겁니다.
이미 쟝르를 초월하는 문제입니다. 세고비아는 산꼭대기의 예술혼을 가진 사람입니다.
제 주위에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세고비아연주를 들려주면 참 좋다라는
대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음악이 만인공통의 언어라는것을 증명해주는
위대한 연주자가 또한 세고비아 입니다. -
기타매냐에도 플라멩코 게시판이 있지요.
그런데 매냐 여러분들은 별로 관심 없습니다.
따라서 저 역시 세고비와와 파코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
저도 쏠레아님이 올려주시는 플라멩코음악때문에 그런 장르를 알게되었는데요..... 그런데 기타를 클래식음악으로의 길로 이끄는 세고비아의 위업은 잠시도 잊어서는 안되는 일이지요. 특히 클.기를 들고있다면 더욱 심각해지지게 됩니다. 행여 취향상 세고비아가 안 맞을 수는 있겠지만. 근데 여러 클래식음악을 듣다보면 세고비아가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지 해석상의 교시같은 것도 때로는 들려집니다.
다른 클래식 장르는 수백년의 오랜 연주전통과 빼어난 작곡가의 보살핌속에 아주 깊고 넓은 클래식 전통을 쌓아오는 과정을 밟아왔습니다. 하지만 기타의 경우는 그런 점이 턱없이 미약했었죠... 이런 점을 인식하여 악기의 품격과 클기음악의 위대성을 부각하여 클래식 예술의 세계에 큰 파장을 심어준 인물이 이 세고비아란 것입니다. 크라이슬러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현악 연주자로 카잘스와 세고비아 둘을 꼽은 게 단순한 언어의 유희가 아니죠.
클기를 만지면서 세고비아를 부정한다는 것은 마치 자기 아버지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봅니다. 그만큼 악기와 연주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
"현재 세고비아보다 더 월등한 연주자는 아주 많다,,하지만 세고비아가 없었다면 그들도 없었을 것이다,,"
라는 말이 생각 나네요. -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얘기를 듣고 비기타인이 기타라는 악기를 바로보는 시각을 생각해 볼수 있었습니다.
둘을 의도하여 비교한 것은 아니고 들려주다가 비교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말씀들에 모두 동감이고 저도 그런 입장입니다.
단순히 클기나 플라멩코를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충 설문을 한 경우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기회가 되시면 비슷하게... 한번 설문을 해 보십시요. 두사람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기타는 아니어도 예술에는 관심이 있는 사람중에서 말이지요.
BACH2138님 크라이슬러가 그런 얘기를 남겼군요. 그 얘기를 했으면...^^ -
카잘스나 세고비아는 첼로와 기타의 영역에서 독주가능성을 최대한 끌여올려 악기의 의미 자체를 바꿔버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기타는 더 말하면 입이 아프겠지요.... 첼로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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