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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9.09.27 13:43

예술과 이론

(*.143.85.66) 조회 수 4539 댓글 10
방금 솔레아님의 글 <플라멩코...>가 댓글수 253개를 돌파했다.

기타매냐  댓글수 신기록일지도 모른다. 댓글수가 100 개가 넘어가면 자동삭제된다는

법칙이 이제는 적용이 안되나보다.

그런데 왜 이글에 댓글이 이리도 많이 달리게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이론이라는 말은 주로 과학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예술분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론을 구성하는 것은 주로 숫자, 문자들인데 이것들로만 예술을 설명하기에는 너무도 그 방법이

빈약하다. 음악이건 미술이건 간에 문자와 숫자만으로 그것들을 설명한다면

그것의 실체의 20퍼센트도 묘사가 안될것이다.

누군가에게 기타를 가르쳐보면 그것이 이해가 쉽게 된다.

"자... 이 마디의 8분음표 8개중에 요 놈은 다른 놈들보다 조금 길게 쳐주어야해" 라고 하면서

시범을 보인다. "조금 길게 친것과 같게 친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고

길게 치는 것이 좋잖아?" 하면 배우는 넘은 쉽게 수긍을 한다. 이렇게 쉽게 수긍이 가는 넘은

기타에 싹수가 보이는 넘이다.

그런데 "왜 길게 쳐야하느냐. 자신은 별로 좋은 줄 모르겠다. 만약에 길게 친다면 몇분의 일초나

길게 쳐야하는냐" 하는 넘은 일찌감치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사실 음악에는 대단한 이론이 없다고 본다. 없다는 것은 이론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봐야 별로 쓸모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 이다.  요즈음 연주박사가 탄생했다는데

내 생각에는 순전히 대학이 돈벌이 할려고 코스를 개설하고 학위를 준다고 본다.

군대에 가면 사격연습하기전에 이론교육이라는 것을 시킨다. 가늠자, 가늠쇠가

어떻고 저떻고 총알의 궤적이 어쩌고 저쩌고 ... 그렇지만 총잘쏘는 놈은 이론에

밝은 넘이 아니다. 몸이 총을 잘 쏘는 놈이 포상휴가가는 것이다.

자동차 운전학원을 가도 이론 교육이있다. 무엇을 배우더라도 말로 하는 교육은 필요한 것이다.

우리 마눌은 이십년전에 필기시험을 일등으로 통과하고 실기에서 열번을 떨어지며 결국은

면허 취득을 포기했다. 시험장의 감독관이 "아줌마 같은 사람은 면허따도 사고내는 것이 뻔하니

포기하라"고 했다는 ... (내 생각도 그랬고 ...)

음악에서 이론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런데 총쏘는 것 배울때도 ... 자동차, 선박, 오토바이, 비행기 운전을

하더라도 이론을 알아야 한다.  





  
Comment '10'
  • 쏠레아 2009.09.27 16:04 (*.35.249.30)
    저런... 지식으로 내는 빛은 컴퓨터에게 시킬 수도 있다.
  • 이거이거 2009.09.27 16:09 (*.237.24.241)
    매냐는 왜 이론이야기에 시큰둥할까요......
  • 아포얀도 2009.09.27 17:02 (*.143.85.66)
    음악에서 이론은 당연히 필요하다니깐요
  • 쏠레아 2009.09.27 17:12 (*.35.249.30)
    음악에 이론이 '당연히' 필요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 이거이거 2009.09.27 18:19 (*.237.24.241)
    아마추어든 프로든 이론은 연주의 좌표에 도움을 주는 나름의 좋은 점이 있다고 봅니다. 이 글이 자칫 이론폄하로 연결될까 두렵군요.
  • 음~ 2009.09.27 18:29 (*.34.214.203)
    즐긴다는 것, 흥겹다는 것도 컴터를 시켜 대신 할 수 있는 듯...
    뇌와 신경계를 통제하면 가능할지도.

    앗 ! 메트릭스 ^^;;
  • 이거이거 2009.09.28 09:31 (*.237.24.241)
    여기서 칭구분들이 바흐곡도 자주 올리시잖아요. 그런 바흐곡이 푸가라면 대위법이론을 습득하고 연주하면
    곡이 훨씬 입체적으로 표현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바로 그런 것입니다. 기타곡이 다른 클래식에 비해 비교적 작품들이 단순하여 그런 이론 분석의 중요성이 희미할뿐.... 역시 필요할 땐 이론 분석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루팡 2009.09.28 11:12 (*.58.13.15)
    얀도님이 멋진 글 올리셨네
  • aaatm 2009.09.28 12:58 (*.124.212.48)
    이론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무협으로 따지면 내공 구결과 같은 겁니다.

    내공 구결을 몰라도 높은 내공을 이룰 수 있지만

    만일 정확한 내공 구결을 알고 구사할 수 있으면 더 높은 경지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론은 모든 사람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하나 가르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세상에 이론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발전된 형태의 모든 것은 없습니다.

    예술, 과학 모든 것을 포함해서요.

    심지어는 신학에도 이론이 있는데...

    그렇다고 이론에만 얽매이라는 것은 아니니 오해마시길.
  • jazzman 2009.09.28 13:43 (*.241.147.40)
    제가 운전면허를 거진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땄는데, 자동차 학원에 가니 코스 시험의 '공식'을 가르치더군요. 어디와 어디를 일치시킨 후에 핸들을 얼만큼 돌리고 어쩌고 저쩌고... 사실 운전대 처음 잡아보는 건데 암 생각없이 하라는대로 했더니 그냥 무사통과하더군요. 이게 일종의 이론의 힘이라 해야 할까요. 그냥 해보라 했으면 얼마나 버벅거렸겠습니까.

    근데 아포얀도님 사모님처럼 그 공식대로 그냥 하면 되는, 그게 잘 안되서 고생하는 분도 또 있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서 해내는 응용력 넘치는 사람도 있고...

    배운대로만 하면 되는데 왜 못해? 하면 잘 안되는 사람 무지 상처받습니다. 부부간에 운전 가르치치 말라는 게 그래서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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