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사퇴 배경은?
뉴시스 | 배민욱 | 입력 2009.06.30 14:31
【서울=뉴시스】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이 30일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안 위원장의 임기는 10월29일까지로 넉달이나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의 회장 후보국과 후보자 선출로 인해 조기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4대 국가인권위원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라는 해석이다. ICC회장 후보국과 후보자 선출은 8월3일 요르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인권기구 포럼(ARF) 연례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미 APF총회나 위원장 임기는 예정된 것이다. 안 위원장이 사퇴를 하더라도 회장국 선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안 위원장의 돌연 사퇴는 조직축소에 따른 심적 부담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조직축소 전후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정부의 인권위 조직축소에 대해 독립성 훼손 등의 이유로 강하게 반발해 왔다.
안 위원장은 "우리는 조직개편을 절대 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행안부의 직제개정안은 인권위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이고 직제과정에서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며 "위원회와 개정안과 관련된 전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이날 오전 '긴급 국과장 회의'를 열고 간부들에게 "그동안 조직축소 와중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의 사퇴 표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그는 4월 인권위 조직축소가 결정된 직후에도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주변의 만류로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결국 그의 사퇴 배경은 조직축소에 따른 심적부담 때문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조직축소로 인해 기관장으로서써 많은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배민욱기자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0630143115804&p=newsis&RIGHT_COMM=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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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리는 것은 실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니 그것은 못해도 이해하겠는데..
인권 분야는 능력의 유무를 떠나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인데.... 답답하네요.
도대체 2엠비가 잘하는 게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