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7 13:11
광란의 축제 그리고 시위
(*.237.118.155) 조회 수 5151 댓글 17
어제 밤늦도록 스페인 안달루시아 바스크인 지방의 산 페르몬 투우축제를 지켜보았다.
투우시합을 하루 앞둔 거리거리마다 그야말로 서울 시청앞 광장이상의 군중들로 빼곡하게
채워진 흥분과 광란의 물결이 춤추며 몰려다니고 있었다.
정열이 끓어 넘치면서도 너무나 평화로운 축제 분위기.
투우 시작하는 날은 풀려난 소떼들이 거리를 마구 뛰며 내닫는 동안 광란의 군중들이
쫒고 쫒기며 투우장으로 몰려간다.
투우장에서는 뿔을 부드럽게 감싼 투우 두마리를 풀어놓아 젊은이들이 뿔을 잡고 매달리는둥
난리법석을 떨기도 한다.
매년 소뿔에 떠받치거나 넘어져 발생하는 중상자가 십여명이나 된다고.
큰 광장에서는 투우경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외국에서도 원정 와서 시위에 가담한다.
매년 1,000여마리의 투우가 투우경기에서 살해된다고.
전에 본 다큐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인들이 칼을 등에 꽂은 모양으로 붙이고
광장바닥에 업드린채 시위하였었다.
근년에는 외국에서도 남녀들이 원정 오는 까닭에 전라 대신 반라만 허용하고, 방패를 든
경찰이 시위대가 투우 축제군중과 충돌하지 않게끔 막아선다.
서로 대치한 시위대와 경찰은 마주보고 웃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아슬아슬하게 그곳만 가린 한 여인이 방패너머로 과자를 경찰 입에 물려주기도...
시민들 표정 :
시민 1 : 그래 투우가 너무 불상해, 앞으로 이런 끔찍한 경기는 안했으면 좋겠어.
시민 2 : 투우 광경을 보면 잠자던 정열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역시 재미있어.
시민 3 : 투우에 받치거나 밟혀서 불구가 되는 사람들이 딱하기는 하지만,
지가 좋아서 다쳤으니 어쩔 수 있남?
우리네도 이런 모습으로 시위를 하였으면....
Comment '17'
-
1인 시위 :
경애하는 스페인 국민들이여, 일어나 싸우자 !
인간을 짐승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악법은 북한에도 없다. 철회하라 ! 1 철회하라 ! ! !
이런 끔직한 악법을 끝내 옹호하는 정부와 여당의 정책을 불신한다 ! ! 불신한다 ! ! !
수구악법 결사반대 ! ! 결사반대 ! ! !
수구꼴통 정부여당은 물러가라 ! ! 물러가라 ! ! !
기타매니아들은 스페인 쏘르광장을 기습점거하여 촛불을 켜자. 촛불을 높이 들어라.
-
스페인 놀러갔을 때 세비야를 방문했는데요, 투우장을 구경할 때 (투우 시즌은 아니어서 경기장만 구경...) 가이드가 벽에 걸린 소 머리 박제를 가지고 해설하기를... 이 소가 투우 경기 도중 투우사를 사망하게 했는데, 그 소의 그 용기(? 정확한 표현은 생각이 안남)는 어미로부터 온 거라고 보고 그 소와 그 어미소까지 찾아서 죽여 박제로 만들었다고...
투우를 문화의 다양성 차원에서 그저 인정할 것인지,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풍습이라 폐지해야 할 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겠지만, 억지로 끌어내서 싸워놓고는 졌다고 해서 그 어미까지 끌어내 죽이는 건 좀 말도 안되게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이 벌어지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
저 역시 스페인 투우보단 울 나라 소싸움이 훨 인간적이라 봅니다.....
-
저 위의 사진 좀 보세요.
얼마나 아프겠어요?
그 분 투우장에서 즐겁게 어울리고자 한 밖에 무슨 죄가 있겠어요?
어쩌면 성불구가 될찌도 모르겠네요.
저러다가 만약 죽기라도 한다면 그건 문화적 타살이되겠죠, 그렇구 말구요. -
선배님!
엉덩이 찔린 사람, 저를 두고 비유하신 말씀이 혹시 아닌지요?
하하하... 아전인수 해석인가? -
뿔도 없는 선량하고 무고한 국민을, 뿔소를 사주하여 내어보내 떠받게하는
저런 행태야말로 인권유린의 극치입니다.
그것도 만인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뿔에 급소를 찔리도록 묵과하다니...
이걸 방조한 문화체육부장관은 당장 사표를 내야됩니다, 암만요. -
이건 단순한 시대적 풍자이니까,
아무나 좋도록 받아드리면 되겠지요. 으하하하 -
받혀 죽을리야 없겠지요. 성가실 뿐...
-
쥐새끼들은 뿔이 없어도, 갉아먹는 잇빨은 아주 대단하지요.
쉴새없이 자라나므로 뭐든지 갈그럭대지 않으면 죽게되니까. 아하하하 -
노인장께서,,,,,, 젊은사람덜이 부끄럽씁니다,,,
-
멀쩡한 소를 갑옷 입은 말타고 창으로 찔러대다, 그것도 부족하여 여러개의 꼬챙이로 찔러
거의 다 죽게되었을 때 정수리를 찔러서 명을 끊는 행위는 잔학합니다.
그렇다고 뿔소가 무방비 상태의 평범한 사람이 가까이 다가왔다고 똥고를 찌르는 짓거리도
용납해선 안되겠지요.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잘못된 정책을 옹호하는 사람이나, 이에 반대하여 시끌법석대는 쌍방 모두가
방법이 온당하지 못하면 사회악을 끼친 허물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것입니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이 시위도 좋지만 지나침이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글제가 시위니까 한마디 덧붙이자면,
외국에서는 1인시위를 많이들 하는데 유독 우리네는 개인시위는 애써 피하시는지?
대표로 뽑히지도 않은 사람이 군중의 간판을 업고 대표인척 하는건 보기 딱하네요. -
최동수님 저두 끼워 주세요...
이 시위에 가담하려면 실명 쓰는 사람들만 자격을 주는걸로...ㅋㅋㅋㅋ -
아. 제이슨님.
저는 미국에 사는 한인은 DC Mall에 있는 백악관 앞에서 혼자 1인 시위를 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워싱턴 디씨면 어떻고, 시카고의 리차드 부르네 공방 앞인들 어떻겠습니까?
자신의 의사를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충분히 전달만 되면 되는 거니까요.
혹 압니까? 시카고 신문에 특종으로 떠오를지, 아하하하
제이슨님이 백악관 앞에서 피켓들고 샌드위치 뜯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잼있네요. -
아마 샌드위치는 아니고...깜보일것 같습니다....ㅋㅋㅋ
-
아, 그 기다란거?
좌우간 시위하려면 잘 먹어야 하는디. 으하하
-
남녀노소, 상하좌우 관계없이 시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좀 보셨으면 하는데.....
시국선언도 시위의 한가지 표출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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