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후배가 그래도 좋은 이유...

by gmland posted Jun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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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에 있어서 정치적 판단을 달리 함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줄창 싸우면서도 그 후배에게 마음이 끌리는 이유는... (필자는 늘 비판만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늘 고맙게 생각한다오.)


- 그저 현실적 방법론이 다를 뿐, 근본적인 사상적 정치성향은 같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

-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있게 반정권 활동을 한다는 점에다, 언제나 나름대로 일리 있는 논리를 펼친다는 점

- 어떤 부분에 있어서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항상 학습하는 것 같더라는 점

- 누구나처럼 실수는 있을지언정 정직하지 못한 술수는 전혀 쓰지 않는다는 점

- 매번 비판만 하는데도 인간적으로는 구별해서 선배님이라고 불러준다는 점

- 가능한 한 적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함이 보인다는 점

- 오랫동안 어느 모로 지켜봐도 순수함을 읽을 수 있다는 점

- 음악적으로도 역시 고단자라는 점


필자가 사회주의자면 어떻고 진보면 어떠하며, 빨갱이면 어떻고 보수면 또 어떻습니까. 스스로는 하등 관계없어요. 그저 같이 토론하고 학습하다 보면 어느덧 네티즌 시민의식 흐름이 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지요.

기대하던 성과도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제 좀처럼 빨갱이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아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도 구별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진보정당에 대한 이미지도 개선되고 점차 흥미를 느끼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시민이 진보정당에 어떤 걸 요구해야 하며, 보수정권에는 또 어떤 걸 요구해야 하는지도 차츰 분화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옛말에 이런 게 있지요. 싸우면서 정 든다. 싸우면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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