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한 뙤기

by 조아 posted May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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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너무 많은겄이 사람인가요......
권정생 선생님의 시.......

밭          한                뙤기


사람들은  참  아무겄도 모른다
밭 한되기/논 한뙤기
그걸모두 /내 거라고 말한다

이  세상 / 온 우주의 모든겄이
한 사람의 / 모든것이 없다

하나님도 / 내 거라고 하지 않으신다
이 세상 / 모든것은
모두의 겄이다

아기 종달새의 것도 되고
아기 가마귀의 겄도 되고
한 마리 메뚜기의 겄도 된다

밭  한  뙤기 / 돌맹이 하나라도
그건  내  겄이 아니다
온  세상  모두의  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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