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5 09:36
老子 - 上善若水(道德經 八章)
(*.142.238.37) 조회 수 5332 댓글 13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노자 (도덕경 팔장)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에게 혜택을 주지만 다투는 일이 없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도(無爲自然)의 모습과 가까운 것이다.
사는 곳으로는 땅 위가 좋고, 친구는 어진 사람이 좋고,
말은 진실 한 것이 좋고, 정치나 법률은 세상이 잘 다스려 지는 것이 좋고,
일은 처리하는 데에는 유능한 것이 좋고, 행동은 적당한 시기를 아는 것이 좋다.
물 또한 이러한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즉, 땅 위에 안정되어 있고, 깊이 괴어 못을 이루고,
만물에 혜택을 주어 사랑을 베푼다.
물의 위대함은 만물에 순응해 다투지 않음에 있다.
다투지 않음으로 실수도 잘못도 범하지 않게 되니
도를 체득한 성인의 모습들도 이 물과 같다.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노자 (도덕경 팔장)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에게 혜택을 주지만 다투는 일이 없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도(無爲自然)의 모습과 가까운 것이다.
사는 곳으로는 땅 위가 좋고, 친구는 어진 사람이 좋고,
말은 진실 한 것이 좋고, 정치나 법률은 세상이 잘 다스려 지는 것이 좋고,
일은 처리하는 데에는 유능한 것이 좋고, 행동은 적당한 시기를 아는 것이 좋다.
물 또한 이러한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즉, 땅 위에 안정되어 있고, 깊이 괴어 못을 이루고,
만물에 혜택을 주어 사랑을 베푼다.
물의 위대함은 만물에 순응해 다투지 않음에 있다.
다투지 않음으로 실수도 잘못도 범하지 않게 되니
도를 체득한 성인의 모습들도 이 물과 같다.
Commen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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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라 생각합니다. 마자님 고마워요..... 그리고 훈님의 평도.....
-
절대선은 있을수없습니다.... 물의 포악한 모습도있는데
물의 좋은면만 부각시킨다고 물에대한 설명이 다 된것은 아닙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설명이 진리는 아니고 진리라는 개념도 인간이 파악할수있는 개념도 아니고.. -
물자체는 포악한면이 없읍니다.
인간이 포악하다고 느낄뿐이죠. -
물 자체에 포악한 면이 없다면,
인간 자체에도 역시 포악한 면이 없다고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포악'하다고 느끼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선과 악을 논할려면 누구의 입장에서 또는 무엇의 입장에서
선과 악인지 확실히 해놓고 논해야 합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선함을 논하면 물도 포악할 수 있으며,
자연의 입장에서 선함을 논하면 인간도 포악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연의 입장에서 볼 때 사자가 사슴을 잡아먹는 것은 전혀 포악한 것이 아니듯...
-
善 과 水 에 대해 논하려면 한도끝도없습니다.
水 하나만 가지고도 책 몇권이상은 나올수있는것이고.. 표리나 본말 체용이 같은것은 있을수없습니다.
-
공자의 사상은 인위(人爲)의 사상인데 비해 ....노자의 사상은 무위(無爲)의 사상이라서...
워낙이 어렵는데...여기서 또 어렵고도 좋은 말씀을 듣네요.^^
장자를 논하실때 스승인 노자도 논하실것 같았는데..하시네요.
공자학파들은 노자학파를 무시했다죠...너무 구름잡는 소리를 한다고...ㅋㅋㅋ
이 험난한 현세에 사는 저로선 근20여년만에 노자글을 대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릴땐 노자왈~하면서 남들 알아듣지도 못할것 알면서도 노자말씀 써먹던 기억이...ㅋㅋㅋ
청량제 같은 좋은 말씀 잘마시고 갑니다.
-
물을 빙자해서 마음 속에 있는 지혜를 설명하는 것이겠죠. 물 대신에 '허공' 소재로 택하면 부처가될 것이고
'만물을 창조한 신'이란 이름을 빌리면 예수가 되지 않을까요? 물 대신에 노자를 보면 노자와 친교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韓非子 解老에서는 물(水)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萬物得之以死, 得之以生.
萬物得之以死敗, 得之以成.
道譬諸若水.
溺子多飮之卽死,
渴者飮之卽生.
한비자 - 해노
만물이 도를 얻어 죽을 수도 있고, 또 살 수도 있다.
만사가 도를 얻어 패망할 수도 있고, 또 성공 할 수도 있다.
도를 비유 하건대 물과 같은 같은 것이다.
물에 빠진자가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되면 곧 죽을 것이요,
심히 목마른 자가 적시에 알맞게 물을 마시면 곧 살아날 것이다.
-
磨者님 언제 한번 제가 존경하는 중국미국인이신 현대 철학자(작가, 문학비평가) 임어당에 대해서도 한번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장자와 노자를 이야기했던 그분....장자가 노자를 이야기하다...
내용들이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그분의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임어당(林語堂)에 관하여 저 또한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덧글이 아닌 게시글을 빌어 임어당의 수필 중 한 가지 소개할까 합니다.
“학자는 입으로 먹은 것을 토하여 새끼를 양육하는 큰 까마귀와 같은 사람이고,
사상가는 뽕잎을 먹고 명주실을 토해 내는 누에와 같은 사람이다.“ -임어당-
-
임어당 그런말을 했다면
좋은책도 남겼을거 같아요.............
마자요, 배울점만 취하면 되죠....비유란 그런목적이죠.
하하하 오늘 한자 찾아보니 마자님이 맞군요...무슨한자인가 햇네요...
마자님덕분에 한문 배우는 재미가 쏠쏠..... -
물은 물이로소이다....결국 제눈에 안경이죠..
놀자가...내보다 잘날때도 있고....내가 잘날때도 있겠지...
선한 진리와 올바른 배움과 그에 따른 행동이 일치되는...교육이 절실할때 입니다...
깜도 안되는 시시비비를...지나치지도 않으면서...가리지도 못할 때는 ...
배움과 인성과 취향의 안타까운 부조화 인가요.....너도 나도...what a sh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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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도 예외가 아닌것 같습니다.
풀무 , 谷水 (여성기를 상징하겠지만..), 수레바퀴의 無의 유용성
물의 비유 ..등등 모두 우주생성사멸순환의 설명이자 인간의 도리를
논하는 거겠지요. 유교와 대척점에 있는 처세론이 많아 재야에 인기있는 사상..
자연의 형상과 현상에서 인간 행동의 정당성을 구함이 타당성이 있느냐는
논란은 늘 안고가야하는 동양학의 숙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