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음악이론 사항에 대해 Q & A 에다 익명으로 질문했다.
누군가 많은 공들여 정성스레 답변을 했다.
한마디 고맙다는 인사도 없다. ㅡ 고맙다는 인사 받고자 한 것은 아니지만, 씁쓰레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가려서 답을 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며칠 지난 후, 사람들 관심이 없어진 틈을 타서 슬쩍 삭제해버린다. 답글도 함께 사라져버렸다.
왜 질문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정성 들여 책임 있는 답변을 작성할 때는 반드시 질문자만 보라는 것이 아니다. 두고두고 유사한 질문을 할 학생들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이기 때문이다. (먼저 검색부터 해보는 예의가 실종된 것도 문제지만...)
요즘은 이런 이기적인 사람도 있나 보다.
인성교육, 홍익인간은 이제 사라져버린 옛 이야기인가.
(이 글에는 거꾸로 답변자를 힐책하는 댓글이 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오로지 적의 적은 적이니까... 인터넷이 세상을 더 메마르게 만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