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9.03.31 21:55

알집의 무서운 진실

(*.179.134.23) 조회 수 6465 댓글 2
알집(alzip)의 무서운 진실




국내 최고의 압축 프로그램 알집..


오늘 난 그 진실을 알아냈다.


뭐 다 알다시피 알집을 설치한 후 새폴더를 만들면 이름이 `새`이름이다.



[꾀꼬리] [솔개] [가마우지] [딱다구리] [왜가리] [두루미]

[오리] [따오기] [느시] [갈매기] [병아리] [곤줄박이]

[제비] [찌르레기] [조롱이] [말똥가리] [부엉이] [논병아리]


무지무지..-_-; 신기하지 않은가..?

그래서 난 계속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며

알집이 새폴더를 뱉어내는(- -;) 것을 감상하고 있었다.


근데 말이다..많이 만들다 보니..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이상하게 하나도 겹치지 않고 만들어낸다 했더니..


알집..이것이 이러한 방법으로


새이름을 울궈먹고 있지 않은가...




[왜가리] [새 왜가리] [종다리] [새 종다리]


[기러기] [새 기러기] [독수리] [새 독수리]


그래..그렇다!! 그런 거시였따!!


알집은 이런 식으로 새 이름앞에 `새`자 하나를 더 붙임으로써



새이름을 위장하고 있는 것이었다.


처음에는..그냥 그런 새도 있구나~


`새 왜가리`는 왜가리보다 진보된 종이겠지-_-(설마..).. 하며 넘겼는데...


새 닭.. 새 병아리..



이걸 보고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흑흑..


원래 구라를 보면 쉽게 넘기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그 때부터 열나게 알집을 혹사시켰다.



자아~~ 누가 이기나 해보자.


니가 `새`자를 어디까지 붙이나 지켜보겠다.



역시나 알집은..`새 두루미`,`새 새 까치`,`새 새 새 부엉이`등으로


새 이름을 울궈먹고 있었다.



그렇게 씩씩거리며..윈도 바탕화면 가득차도록


폴더를 120개쯤 만들고 났을 때 즈음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이런 황당한 폴더...



[쫌~~] [제발 그만좀 만들어] [부탁이야] [새이름도 바닥났어]



허걱.. 순간 난 얼어 붙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괜히 알집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다.-_-;; 너무 혹사시켰나?


하지만!! 또다시 나온 다음과 같은 폴더는 나의 승부욕을 더욱 자극했다.



[정 그렇게 나온다면]



어쭈 해보자는 건가?


정 그렇게 나온다면 어쩔 셈이지?


컴퓨터 시스템이라도 다운 시킬 셈인가?


바이러스라도 퍼뜨리면 어쩌지?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 굴하지 않고..


조심스레 폴더를 하나 더 만들었다.



[새 새 새 논병아리]


역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었다..


알집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압축 풀기`가 아니라..


◐`새` 자 붙여 새이름 만들기◑ 였던 것이다!!


그래도 계속 오기가 들었다..


`정그렇게 나온다면`이란 폴더도 나왔으니..


좀 더 끈기있게 하다보면..



`야 이 씹X`,`이런 씨X새`(-.-;),`짭새`,`X만한 ㅅ ㅐ~끼`


이런 폴더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야릇한 호기심도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심히`새 새..`,`새 새 새...` 등등 하는 새이름 폴더들을 계속해서 만들어갔다..


하지만..


[새 쫌~~] [새 제발 그만좀 만들어] [새 부탁이야]


[새 새이름도 바닥났어]


제길..어쭈..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래 갈때까지 가보자 이거야~


이렇게 해서 장장 20여분...


폴더밑에 새겨진 개체수(폴더수) 511개.....



결국 난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제발 그만좀 만들어]



이 폴더를 마지막으로 알집과의 싸움을 접었다. (ㅠ.ㅠ)


결국 이렇게 나의 패배로 알집과의 사투는 끝이 났다.


`알집`은 역시 대단한 `폴더만들기` 프로그램이다!!


글구..보너스..하나더..


이건..다들..아실런지..


`알집`실행시키면 오른쪽보면 도움말 중에..알집은(A) 란 메뉴를..한번..눌러보세욤~~


길더라도 꼭 보세요..ㅋㅋ



추신:저두 읽어보았는데 잼 나더군요.
그리구 저는 한 91개 만드니깐 [새 쫌~~] 이거 나오더만요 음  

-퍼옴---
Comment '2'
  • 꿈틀 2009.03.31 22:06 (*.139.249.32)
    아~8년전쯤에 본거 같아요..
  • 버들데디 2009.03.31 22:17 (*.255.174.172)
    고전이긴 하지만 또 보니 재밌네요 ㅎㅎ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55 트레몰로의 기원 1 SPAGHETTI 2009.04.10 5515
3554 파크닝팬님만 보세요... 5 file 콩쥐 2009.04.09 5470
3553 미국 청년의 빨래방법 13 file 2009.04.08 6550
3552 "로빈슨 크루소를 흉내내려는 건 아니었는데... ." 1 file 개념어정의대리인2 2009.04.08 4989
3551 진보신당 정강 정책 (bach2138) 53 콩쥐 2009.04.08 9973
3550 미국사는분들 미국이야기 해주세요. 13 file 콩쥐 2009.04.08 5392
3549 故 이영훈 유작 1 2009.04.07 6194
3548 장자연리스트의 언론사 9 익명 2009.04.06 6012
3547 역시나.. 소수의 지배층은 언론통제를 하고 싶어하는군요. 2 헐;; 2009.04.06 5328
3546 삽질의 달인 6 file 생활의달인 2009.04.05 5615
3545 산에 계신 스승님. 6 file 콩쥐 2009.04.03 5190
3544 [어느나라 국가가 제일 좋아요?-ㅍㅁ] 194 BACH2138 2009.04.03 11041
3543 보사노바 (BOSANOVA) file cho kuk kon 2009.04.02 4647
3542 자운서원앞 카페 file 콩쥐 2009.04.02 5673
3541 쟝고 레인하르트 1 file cho kuk kon 2009.04.02 6076
3540 기타리스트의 대장금 ?요리책 4 file cho kuk kon 2009.04.02 6542
3539 신사임당의 묘가 있는 자운서원앞 카페 6 file 콩쥐 2009.04.02 6516
3538 파주 자운서운 다녀왔어요... 1 file 콩쥐 2009.04.02 6394
3537 독일 프리 자막 3 BACH2138 2009.04.02 5951
3536 멕시칸 기타아그림 2 file cho kuk kon 2009.04.01 5449
3535 Park, Chan Ho Finally Made It!! 4 Sam 2009.04.01 4882
» 알집의 무서운 진실 2 Amigo 2009.03.31 6465
3533 방송, 그 참을 수 없는 쫌스러움에 대하여. 14 THE CYNICS 2009.03.31 5834
3532 윤도현밴드 “너의 시뻘건 거짓말”, MB 정면 비판 34 mauro 2009.03.30 6079
3531 거장 "모리스 자르 " 타계 2009.03.30 5466
3530 바다표범 338,200마리 5 2009.03.29 4477
3529 쟝 앙트앙 바토(1684_1721) file cho kuk kon 2009.03.28 5847
3528 나는 조선의 옻칠장이다 - 전용복 4 고정석 2009.03.28 6609
3527 bach2138님 김연아 이번 동영상 좀 ... 1 콩쥐 2009.03.28 5155
3526 바흐 998 전주곡 저음의 길이 2 SPAGHETTI 2009.03.28 5281
3525 무슨용도의 기타임.. file 12 2009.03.27 5310
3524 이건 뭔기타 file 12 2009.03.27 4266
3523 약한자에겐 강하고 강한자에겐 약한 6 2009.03.27 5922
3522 딸애의 중앙음악콩쿠르관련 신문기사 10 고정석 2009.03.27 6703
3521 또 다른 느낌에 사진 한 장... 10 file n..m 2009.03.26 6146
3520 인터넷에 떠돌던 사진 한 장... 19 file 버들데디 2009.03.26 5377
3519 ‘파리학과’ 박사의 비애 2 2009.03.26 6523
3518 우리반 반장 임영박 2 mauro 2009.03.25 5901
3517 촬영 av, iso 800 3 file 콩쥐 2009.03.25 5240
3516 촬영 auto, iso 800, with flash file 콩쥐 2009.03.25 5235
3515 촬영 av , iso 400 1 file 콩쥐 2009.03.25 5348
3514 내가 배움을 멈추지 않는 이유 3 무동자 2009.03.24 4026
3513 일본 군악대가 진해에서 행진과 팡파레를 한다네요. 5 봉봉 2009.03.23 5034
3512 <카르마> 엔딩곡 1 2009.03.23 4914
3511 착한 사람은 살아남지 못한다. 4 콩쥐 2009.03.22 6045
3510 지리산 오르는 길 3 file 콩쥐 2009.03.21 4737
3509 지리산의 매화 2 file 콩쥐 2009.03.21 5084
3508 지리산에 다녀왔어요... 4 file 콩쥐 2009.03.21 4207
3507 이치로 발언을 왜곡하는 기자들.. 9 봉봉 2009.03.21 6056
3506 오늘 야구 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21 짜파게티 2009.03.20 5431
Board Pagination ‹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52 Next ›
/ 1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