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신빈곤층 챙겨라"

by THE CYNICS posted Feb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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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느 초등 학생이 각하에게 편지를 보냈단다.
돈이 없어 반찬을 못 사먹어서 교회가서 얻어 먹고 산다고.
그러니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우리 가족 좀 살려 달라고 했단다.
덧붙여, 우리 가족은 봉고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축에 끼지 못하여
정부 지원금도 기대할 수 없단다.
그래서 이를 차마 무시할 수 없었던 우리의 각하께서는
"신빈곤층을 챙겨라"는 정의로운 발언을 하신다.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하기를,
한달에 한번 대통령이 직접 이들의 실생활과 접촉하여 확인하신단다.
정말....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훌륭한 행동이지 않은가?

그런데 말이다.......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의료지원이 중단된단다.
그대신 의료보험에 가입하게 한다지.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보험료를 내라는 얘기다.
물론 올해 한해는 정부가 그걸 대신 내준다고는 한다.
내년부터는 얄짤 없단다. 그러니까 보험료 내란다.
생활능력이 없는 노인네들도 말이쥐.

왜 그럴까?
4대강 정비에 4~5년간 50조를 투입한다고 했지?
그래. 돈이 부족한 거다.
삽질 비용 대느라 가난한 노친네들 병원비 낼 여력이 없는거다.....
삽질하면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고?
그래...수만명은 최소 4년간 삽질로 먹고 살 수는 있겠구나.
절라 고맙다.
근데 그 이후는?
임기 끝나니까 나 몰라라?

방송법 개정하면 고용 효과가 증대한다고 한나라당 나경원 따위'들'이 그랬나?
국회 내부의 문건에 의하면 고용 효과가 증대할 직접적 증거가 없단다.
방송법 개정하면 이익이 창출될 거라고 문서 작성한 놈들이 하는 말,
"이익 창출을 장담한다고 말한 적은 없고...단지 방송국 주변의 식당이나 택시 등의 운수업....뭐 이런 것들도 포함해서 이익이 증대하지 않을까......"
장난하냐?

용산 철거민에 대해서도 한마디.
피디수첩이 용업업체 직원이 망루에 물대포를 쏘는 장면을 방송 한 후
쌩까던 검찰도 더 이상 발뺌하기 뭐했는지
오늘 용역업체의 개입에 대해 인정한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그런데 용역업체나 경찰 관계자는 처벌하지 않는단다.
분명 외부인(용역업체)의 경찰 업무 개입은 '불법'이라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말이지.
법이 이러할진대 대체 무슨 근거로 이러는 걸까?
이에 대한 검찰의 답변,
"그런 이유라면 망루에 컨테이너 올릴 때 동원 된 포크레인 기사도 처벌해야 되지 않겠나?"
즉, 포크레인 기사를 처벌할 수 없는 것처럼
용역업체 직원도 처벌할 수 없단다.
이게 3류 국가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법과 '원칙'을 졸라 강조하는 명박 각하의 입김이 너무나 강력한 나머지,
또 그 입김에서 썩은내가 너무 심한 나머지
법과 '원칙'이 동시에 썩어 문드러져 가는 거다.

국토 해양부는 오늘도 구라를 쳤다가 개망신 당했다쥐?

"신 빈곤층을 챙겨라."

됐거든? ㅆㅂ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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