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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병호 전 민노총 위원장 딸 정려 씨, 검사 임용
아버지 구속ㆍ기소한 지검장과 한솥밥…"얘기 듣는 검사 되겠다"
기사입력 2009-01-29 오후 6:01:22

    

"수사 과정에서 속깊이 많은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검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화여대 법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올해 검사로 임용된 단병호 민주노동당 전 의원의 딸 정려(27) 씨는 29일 '초임 검사'로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의장과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거치며 8년 5개월간 검찰의 수배를 받거나 구속됐던 아버지를 보고 자란 정려 씨는 2년간 사법연수원에서 법조인 교육을 받으며 진로를 고민하다 결국 검사의 길을 택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 때문에 검찰청사를 오가면서 막연하게나마 검찰이 어떤 곳인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했지만 이제는 검찰청이 근무지가 된 것이다. '강성 노동운동가'의 간판격인 단 전 의원의 딸이 검사가 됐다는 소식에 세인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

아버지도 "검사가 되겠다"는 정려 씨의 말에 선뜻 고개를 끄덕이지 못했다고 한다. 정려 씨는 "처음에 아버지께 '검사가 되겠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그래, 해라'라고 말씀하지 못하시고 고민하셨다"면서 "그러다가 며칠 후에 '해보고 싶으면 해라.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단 전 의원이 운영해온 홈페이지에는 "아빠를 원망할 줄 알았던 딸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속과 수배를 반복하는 아빠가 뭘 그리 잘못한 것인지 내가 공부해서 알아보겠다'며 소홀히 하던 공부를 시작하더니 사법연수원생이 됐다"는 구절이 포함돼 있어 부녀 간의 애틋함이 담겼다.

정려 씨가 내달 9일부터 일하게 될 첫 근무지는 창원지검. 연고는 없지만 정려 씨의 지원대로 창원지검 근무가 결정됐다. 공교롭게도 2002년 2월 아버지를 불법 집회 및 파업 주도 혐의로 구속 기소한 황교안 당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검사가 현재 창원지검장이다.

그는 그러나 "(그같은 관계가) 일하면서 특별히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 "실무를 잘 몰라 일단은 이것저것 해보고 여러 가지 사건을 많이 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꽉 짜여진 사법연수원 일정에 정신 없이 시간을 보냈다는 정려 씨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데는 원인이 한 가지일 수 없고 여러 가지 원인과 경위가 있을 텐데 두루두루 많이 듣고, 결정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는 검사가 되겠다"며 포부를 덧붙였다.
/연합 .



ps-강철중처럼 권력에 굴하지 않는 진정한 검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Comment '1'
  • 금모래 2009.01.30 09:46 (*.152.69.54)
    우와, 소설 같은 얘기가 현실로 이루어졌군요.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항상 공정성을 잃지 않는
    정의의 사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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