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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9.01.11 00:27

눈물이 다 날라한다.

(*.184.77.156) 조회 수 4170 댓글 9

‘미네르바 구속’ 대한민국이 국가인가?

손석춘칼럼 2009/01/10 20:26 손석춘

국가 신인도를 추락시켰단다.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기어이 구속하면서 내건 명분이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사뭇 엄숙하게 밝혔다. “범죄사실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있고,
외환시장 및 국가 신인도에 대한 영향을 미친 사안으로서, 그 성격 및 중대성에 비춰 구속 수사
필요성이 인정 된다.”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의 서슬은 더 시퍼렇다. 곧장 미네르바를 감옥에 가뒀다.
공범이 있는지 추가 수사를 벌인단다.

국가 신인도에 영향을 끼친 중대한 사건?

저들이 미네르바를 구속 수감한 법적 근거는 인터넷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다.
물론, 빌미는 있다. 미네르바가 2008년 12월29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 올린
“정부가 금융기관의 달러 매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는 게시물이 허위라는 판단이다.
묻고 싶다. 과연 그 글이 아고라에 올라서 대한민국의 신인도가 얼마나 떨어졌는가?
떨어진 게 객관적으로 드러났는가?

심지어 검찰은 미네르바가 2008년 7월30일 “드디어 외환보유고가 터지는구나”라는
제목으로 게시한 글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
6개월 전에 올린 미네르바의 그 글이 대한민국의 신인도를 추락시켰다는 주장이다.
소가 웃을 일이다. 참으로 대단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어떤가, “내년 2월이 오면 대졸 실업자가 쏟아진다. 3월과 4월이 되면 많은 중소기업이 부도 날
가능성이 높다”라는 발언은. 그 발언을 한 사람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들이 (상황을) 구조적 문제로 돌리게 되면 현 정부나 체제에 대한 위협세력이 될 수 있다.”
누구일까. 청와대의 정정길 대통령실장이다. 그렇다. 대통령실장의 그 발언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글 가운데 과연 어떤 게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렸을까?

올해 봄에 실업자와 중소기업 줄도산 전망한 청와대는?

아직 가슴이 남아있다면, 손을 얹고 성찰하기 바란다.
아니, 더 명토박아 말하자. 나 또한 내년 한국 경제의 위기 가능성을 줄기차게 경고해왔다.
검찰에서 미네르바가 진술한 새해 경제 전망,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이 내놓은 전망들과 맥을 같이 한다.
재벌 연구소들이, 국책기관들이 이명박 대통령과 더불어 ‘747 찬가’를 읊어댈 때부터 지적해왔다.
거듭 묻는 까닭이다. 경제 위기를 인터넷 논객이나 정권 비판세력의 책임으로 돌릴 깜냥인가?

장담한다. 만일 그렇다면 경제 위기는 무장 커질 수밖에 없다.
인터넷 논객의 주장에 국가신인도가 추락한다며 감옥에 가두는 대한민국을 과연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볼까?
미네르바를 구속하는 이명박 정권을 보며 대한민국에 신뢰가 높아진다고 할까? 참으로 부끄럽다.  
이명박 정권이 미네르바를 구속한 바로 오늘, 마침 중국 베이징의 유명 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하는 재미동포를 만났을 때 오간 문답을 저 엄숙한 부라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중국 사회과학 교수들은 이명박 정권 들어선 뒤 한국을 어떻게 보던가요?”
“창피해서 말을 못하겠어요. 대한민국은 국가도 아닌 것 같다더군요.”
Comment '9'
  • 어이상실 2009.01.11 00:54 (*.106.213.200)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 모(31)씨의 ‘정부 환율시장 개입’ 주장이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1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에 ‘미네르바구속? 내가 아는 사실을 감출수가없다’는 글을 올렸다.글에서 그는 “미네르바는 ‘정부가 연말께 7대 금융기관과 수출·입기업에게 공문을 보내 달러 매수를 못하게 했다’고 글을 올렸는데, 정부는 그런 공문을 보낸일이 없다고 한다.따라서 허위사실 유포라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라고 소개한 뒤 “나는 정부가 이들(금융기관)과 직접 미팅을 갖고 달러매입을 자제하도록 요청한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있다.”고 전했다.

    ●미네르바가 허위사실 유포한 것 아니라고 옹호

    이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등 외환당국은 지난달 26일 서울시 중구 명동 뱅커스클럽(은행회관)에 7대 시중은행의 자금관리부서 간부들을 모아놓고 외환매입을 자제해 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그는 “이 팩트(사실)를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이날의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직접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모임의 취지에 대해 “달러가 폭등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되니 연말을 맞아 각 은행이 달러매입을 자제해 줄 것과 고객들한테도 그런 방향으로 잘 지도하여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일이 있고 바로 다음 영업일 오후에 실제로 달러 가격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네르바가 말한 본질은 정부가 외환개입을 한다는 것”이라며 “그 방식이 미팅이냐 공문이냐는 형식에 불과한 것이다.오히려 미팅이 공문보다 더 강력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정부가 외환개입을 한 것은 사실인데 공문을 보낸 사실이 없다며 박 씨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를 적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정부는 그가 공익을 해치려 했다거나, 가방끈이 짧은사람이 네티즌을 속였다고 억지부리지 말고 기획재정부의 장관 옆방에 특실을 내 과외선생으로 모시는 것이 공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 의원은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사이버 모욕죄’의 예고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정부여당의 사이버 모욕죄 법안은 피해자가 가만히 있어도 검찰이 기소할 수 있다.”며 “인터넷에 미운소리하는 놈 지체없이 냉큼 잡아가겠다는 사려깊은 속 뜻”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어이상실 2009.01.11 00:57 (*.106.213.200)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모욕죄의 신설이 어떤 의미인가.를 보여주네요.
    해외에서는 한국이 다시 독재국가가 되었다고들 한다더군요. 특히 일본애들이.
    씁쓸하고... 국민의 자존심과 권리를 우롱한 죄로 감옥에 쳐 쑤셔 넣어 버리고 싶네요, 이명박을.
  • 국가신인도 2009.01.11 00:57 (*.37.207.73)
    국가 신인도 추락은 국회에서 국회의사당 점거하고 싸움질 하는 장면이 해외 유명 언론에 대서 특필된 것이 더 크지 않을까....
  • 어이상실 2009.01.11 00:59 (*.106.213.200)
    국회에서 톱질하고 몸싸움 안했으면 지금쯤 사이버모욕죄 신설되고, 방송법 개정되고... 그랬겠죠.
    국가신인도는 이명박의 존재자체가 추락시키고 있는 것 같네요.
  • mauro 2009.01.11 01:08 (*.211.68.78)
    독재시대에 또 살게 될줄이야... ㅠㅠ
  • 조로아스터 2009.01.11 17:01 (*.80.118.161)
    이 나라엔 많은 지성인과 똑똑한 학자들이 우굴거린다
    그러나
    찬바람만 살짝 불어도.... 다 움크리고 벙어리가 되어 봄이 오기만 기다린다

    그 죽은지성인과 헛똑똑들이 기다리는 봄은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이 만들어 낸다
  • 2009.01.12 06:22 (*.238.221.28)
    지난주 야후 사이트 대문에 대한민국 국회 싸움이 실런 것을 보고 많이 답답하더군요.
    작년 대만 의회가 심심치않게 포털 사이트에 올랐을때 우리나라는 이제 그 수준을 벗어났나 했는데...
    잃어버린 10년만 되찾은게 아니라 이젠 훨씬 더 이전으로 돌아간듯합니다.

    미네르바 구속사유가 "국가 신인도"를 실추 시켰다고 하는데선 정말 저절로 실소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대한 민국이란 나라가 한 인터넷 논객의 말한마디에 신인도가 오르락 내리락 할만큼 허약해졌나요?
    아무리 궁색한 죄목을 찾는다고 해도 제발 국가의 자존심까지는 건들이지 말았으면 합니다.
    언론까지 장악하려고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수 없네요.
    이명박 정권이 어디까지 갈려는지 상상이 안가네요.
    답답해서 그냥 적어봅니다.
  • 쟈니기타 2009.01.13 20:35 (*.223.192.104)
    눈물이 다 날라 한다.... 이것으로 아직 인생이 덜 영글었다는걸 느낄수있습니다...그저 편안한 삶을 위하여 과거와의 소통은 진작 끊어버리겠다는... 정작 눈물이 피 눈물이되어 인생을 살아본 사람은 잘못된 현재 라도 차분히 기다려 보아야겠다는 이성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있거든요...ㅎㅎ

    달 면 삼키고... 쓰면 뱉으니... 너희가 짐승과 다를것이 뭐가 있나..........

  • 쟈니기타 2009.01.13 21:11 (*.88.153.42)


    진정 눈에서 피가 나 보셨습니까...눈을 감아도 눈알이 빠지는 고통을 30분간 견뎌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사람의 감각기관 중에서 몇개나 날라가 본적 있으십니까?
    손톱으로 살점을 뜯어내도 고통이 없을 만큼 1주일에 한두씩 먹으며 1년을 살아 보신적 있으십니까?

    누구나 남을 짐승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하나의 사실을 남을 그렇게 쉬이 말로까지 욕할수 있는 사람은 틀림없이 그 자신이 짐승 같은 삶을 살았거나 그 깊이를 체험으로 알고 있기에 또한 짐승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뿐입니다. 행어나 남이 짐승이라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만 하셔도 충분히 짐승으로 존재할 것 입니다. 굳이 내 뱉으시는 것을 보아하니....매냐에서 가명만 쓰시는 눈팅족이시거나.....
    아니면 혹 종교적 과대망상증 환자이시것 같네요. 이런 분들에게는 약이 없고 정신과 상담과 약물 치료가 제일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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