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타고난 체질이 강하지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매년 환절기마다 감기에 걸렸고, 비행을 하면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건조한 기내에서 열몇시간씩 비행을 하고 호텔에 들어오면,
호텔의 숨막히는 히팅...그 공기에 또 입술이 터지고 목이 따갑고..악순환의 연속이었지요.
작년까지 전 평균적으로 일년에 3~4번 감기에 걸려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먹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해도 감기는 피하기 어렵더군요.
그랬던 제가,
올해는 단 한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단 한번도 병원에 가지 않았구요.
제 평생 일년동안 감기에 단 한번도 걸리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 환희와 기쁨을 진심으로 기타매니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그 비결을 공개합니다.
(전에 콩쥐님이 감기 걸리셨을 때 한번 공개한 적 있지만...^^;;)
작년에 급성 알러지비염을 몇달동안 앓고 비행을 한동안 못할 뻔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드니 전에 없던 병이 생기는군....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큰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명색이 Y대 교수인 의사선생님께서 이러시는 겁니다.
"알러지 비염은 평생 따라다닐 지도 모릅니다."
으음...
평생 따라다니면 안되는데...
우리 회사에 비염 때문에 비행을 그만 둔 동료도 있었거든요.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그 알러지 비염은...약을 먹으면 증상이 멈추었지만, 또 얼마 지나면 증상이 재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심각했습니다.
"의사선생님, 완치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선생님은 제게 '면역'에 대해 공부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최종적으로 접한 것이 일본의 '아보 도오루'라는 의사였습니다.
예전에 일본회사에 다닐 때 얼핏 들었던 기억이 나더군요.
한국에 번역된 아보 도오루씨의 책을 5권 읽었습니다.
임상서와 이론서를 함께 읽었는데...재미도 있고 이해도 잘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책에서 권한 방법대로 올 한해를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직업적 특성상 그 내용을 모두 실천하기는 무척 어려웠습니다만, 최대한 따라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단적으론 올 한해 단 한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일일이 열거하면 매우 지루해하실 것 같네요.
연말에 술드시기 보단,
동료에게 술한잔 사주시기 보단,
아보 도오루씨의 면역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시고 또 권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내년에도 제 몸의 주인이 되어 건강히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저 역시 노력하겠습니다.
기타 매니아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