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저녁때 부모님댁을 방문 했는데, 영화보며 와인한것이 좀 과하여,
집에 돌아갈수 없는 상황이되었고, 그래서 그냥 새벽녘까지 거기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밤중 외국의 어떤 기타 수집가께서 제게 전화를 걸어 성탄선물로 당신이 소장하신 기타들중에
프리드리히와 필드중 단 하나만을 줄테니 고르라고 하시더군요..
이게 왠 일이냐?..하며 고민고민하는데, 왠일인지 도대체가 둘중 하나를 고를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저도 왜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별안간 부쉐를 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크게 웃으시더니 그냥 끊어버리시더라구요..^^
아뿔싸..해서 정신차려보니, 제가 아직도 벽난로 옆 거실소파에 누워있었음을 깨닫고는 아! 꿈이구나..했습니다.
대체 꿈속의 그 수집가님께 뭐라고 했었어야 했을까를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게되는 하루입니다.
괜히 부쉐에 욕심내서.. (이건 아마도 제가 전에 읽었던 기타매냐의 부쉐관련 게시물들 탓인듯..ㅠ ㅠ)
넘 바보같은 꿈이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워서..
어제 마셨던 그 와인 좀 오늘 퇴근후에 다시 한번 마셔볼까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