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5 17:40

1천 500시간 정도 가르치니...

소주

(*.110.61.2) 조회 수 421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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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1만 시간..." 에 대해 공감이 가서 몇자 적어봅니다.

하지만, 1만시간은 일반인으로써는 상상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다만, 저는 중학교에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매일 기타를 가르치면 어느정도까지 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지난 5년간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제가 1년 동안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는 시간은 약 500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1시간, 점심에 1시간, 방과후에 1시간의 시간을 할애하였지만, 모이는 시간 줄 맞추는 시간 등등

을 빼고 나면 실제로 아이들이 연습한 시간은 하루에 2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의 수업일수가 220일이고 그중 시험기간은 연습을 하지 않으니까 180일로 잡으면 360시간이 되겠지요...

그리고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하루에 4시간씩 10일 하여 40시간....

겨울방학때는 좀 더 많이 4시간씩 15일 하여 60시간.... 봄방학때 20시간

그렇게 하면 산술적으로 약 480시간이 나오나요...?

그리고 몇번의 연주회를 합치면 약 500시간 정도 되는군요...

그렇게 3년을 기타와 함께 한 아이들은 아주 재미있게 저희들끼리 중주도 하고 합주도 하고 하더군요...

처음엔 기타도 잘 못잡던 아이들이 한 1년 정도 지나면 제법 자세가 나오고

또 한 1년 지나면 소리가 제대로 나오더군요....

무엇보다 어린 시절에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특히 손가락의 유연성과 빠르기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혹시, 중학교에서 기타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계시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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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콩쥐 2008.11.25 17:54 (*.161.67.146)

애들 디게 이쁘고,
이렇게 이쁜애들 가르치는 선생님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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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2008.11.26 07:45 (*.59.66.178)

와~ 저기 꽃밭에 홀로 앉아있는 남학생...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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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ojun 2008.11.26 09:41 (*.242.121.10)

남선생님 맞으시지요?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모습 존경합니다.
배우는 학생 중에 전공할 학생이 없다고 할지라도
새싹들에게 기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타문화의 발전에 정말 큰 기여를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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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2008.11.27 14:16 (*.110.61.2)

호호^^
unojun님은 누구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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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제이 2008.11.27 22:49 (*.29.135.83)

와 ..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계시네요 .... 저는 초등학교에서 막 교편을 잡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클래식 기타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우선 제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말이죠. ^^

첫 발령 받은 학교가 ... 전교 32명의 학교이고 .. 탄광지역이다 보니 .. 기타를 구매할 만한 경제력이 되는 가정도 없고해서요 ... 나중에 큰학교에서 근무한다면 ... 아이들에게 .. 가르치는 것이 꿈입니다. ... 또 교과서에 나오는 동요들도 .. 쉽게 편곡하고 ... 같이 수업시간에 부를수 있게 .. 교사용 기타 지도서 만드는것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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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2008.11.29 23:28 (*.100.42.25)

테이제이님!!
우선 한명만 가르쳐보세요.

그리고 두명
세명
네명...
이렇게요...

저는 처음에는 두명부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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