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제에 대해서는 잼병이지만...

by 쏠레아 posted Oct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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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아들 넘하고 경제 문제 토론 좀 했지요.
그 놈도 경제 모르기는 마찬가지... (딴 거 전공하거든요)

주제는 "자본주의의 종말"이었습죠.

일단 좌우로 구분하겠습니다.
'좌'는 분배를 주장하고, '우'는 시장경제를 주장하는 것이 대충 맞지요?

우파가 정권잡았을 때, IMF 터졌습니다.
그뒤 좌파가 정권을 잡아 국민들과 함께 노력해서 그 혹독한 시련을 이겨냈습니다.
그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결국은 빈부격차의 확대였습니다.
좌파가 정권을 잡았지만 좌파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빈부격차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었지요.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그래서 아들놈에게 주장한 것이 바로 "자본주의는 도박"이다라는 명제였습니다.
이번의 경제 위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도박판입니다.
결국 판돈 부족한 사람이 잃게 되어 있는 포커판과 같습니다.
판돈 없이는 버틸 재간이 없지요.
주가 반토막 되었으니 포커판에서 승리한 사람도 손해라구요?
그렇지가 않지요. 시간만 지나면 주가 다시 올라갑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지요.
IMF 때 집 잃은 사람은 판돈 부족해서 좋은 패를 들고도 '다이'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판돈 많은 사람이 그 집을 반 가격에 살 수 있었고.
몇년 뒤 그집 값은 원상회복뿐만 아니라 심지어 두 배 이상으로 뛰었지요.

이게 자본주의의 속성입니다.
미국 대공황 사태 이후 자본주의의 위기가 주기적으로 찾아오고 있는데,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고스톱처럼 한판 도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답답해서,
아예 섯다판이 되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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