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0 08:02
20년만에 국수먹었어요.
(*.161.67.117) 조회 수 4611 댓글 12
(김중훈님이 원조국수집으로 초대하여 어제 먹었던 잔치국수.
먹기전 사진한장 찍었습니다.
사진의 국수는 저렴하게 식당용으로 만드느라 ,시각적으로 전통적인 잔치용 국수와 조금 다릅니다..)
전에는 언제고 먹을수있던 국수, 잔치국수.
어제 드디어 20년만에 먹었어요.
그동안 잔치국수 먹고 싶어서 가끔 음식점등에서 사 먹어봤지만
항상 말도 안되는 국수를 내놓아서 실망에 실망.
뜨거운 국물에 내지를 않나, 호박을 크게 썰어넣지 않나, 면이 이상하지를 않나,
멸치국물에서 비린내가 나지를 않나,찌든김, 또한 짜거나 쓰거나, 인스턴트의 전형적인 냄새들.....정말 싫어.
우리나라에서 잔치국수를 더 이상 먹어볼수없게 된건 아닌가 마음 아팠는데,
행주산성 근처 원조국수집에서
정말 오래만에 잔치국수의 비슷한 맛을 느꼇네요.
원래잔치국수의 맛의 90%정도 복원된거 같아요.
우린 얼마나 왜곡된 시대에 사는건지.
가장 쉬워보이는 국수조차 사먹을 수 없는 현실.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요?
가짜만 먹구서 뭘 할수있을까요..?
가까인간 ...........가짜문화.
인류문화의 멸망기에 이미 깊이 들어선걸 어디다 이야기 해야 할지...
Comment '12'
-
콩쥐님 참 생각이 많으신분 같네요....아무튼 참 맛있겠네요...
-
그러고 보니, 저도 거의 20년쯤 된것 같습니다.. 동네잔치에서 마지막으로 먹어본지가.
-
와~ 맛있겠당~~~~
근데요. 잔치국수보다 더 맛있는 게 있어요....
시골 모내기도중 참으로 먹는 국수랍니다....^^ -
모내기용 국수에는 뭐가 들어가나요?
보통 잔치국수에는 계란지단과 소고기 결대로 찟어 넣은게 들어가거든요.... -
시골에서 일철에 장만하는 음식이라 멸치이상은 안 들어갈 겁니다.
일하다가 먹은 음식이란 점, 시골의 정취가 가미된 점 등이 플라스 알파가
된 것 같아요. 그 기억은 지금까지 못 잊겠더라구요..... -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후룩 후룩~~ -
저는 늘 해먹는대유...
반찬없고 밥맛없으면 제가 직접..
제가 취사병 출신 이거던요 ..ㅎㅎ
그런데 비린내 안나고 감칠맛 나게 멸치국물 내는게 핵심인데...
아무리 다시마,무우 등을 넣고 푹 고아도 멸치자체가 비린내나는
저급품으로는 멸치다시맛이 비린내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고급멸치는 정말 비싸거던요. (조그만거 한봉지에 20000원 이상...)
그래서 저는 그냥 산들에멸치다시다(msg 안넣고 만든 고급 멸치다시다.)로 만듭니당. ㅎㅎ -
훈님 취사병출신?
와...넘 잘됐다..
그럼 작곡은 걱정 안해도 되겟네요.....넘 다행이예요.... -
맛있는 잔치 국수를 만들기 위한 키 포인트
1)좋은 멸치---비린내와 잡스런 맛이 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함
2)좋은 국간장--양념장과 국물의 감칠 맛을 위해 중요함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서 며칠 묵혀두는게 좋음.
3)국물을 우려낼 때 다시마는 가급적 오래 끓이면 안됨
4)면--우리밀로 만든 국수를 쓰시면 좀더 면발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밀가루 냄새도 덜 남
5)면 삶을 때--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야함.
이걸 하지 않으면 나중에 양념장을 아무리 넣어도 웬지 맛이 싱거운 것 같은 느낌을 피할 수 없음
물이 끓을 때 계속 끓이지 말고 찬 물을 한컵씩 부어서 물을 식혀주는 일을 두번 정도 반복함
이정도 만 잘 지키시면 집에서도 맛있는 국수를 삶아서 드실 수 있음.
오늘 해서 드셔보세요^^ -
초보님 넘 감사합니다......저도 위 방법대로 해볼게요.
엄마한테 좋은멸치 고르는법을 배워두지 않은게
살아가는데 이리도 지장이 클줄이야.... -
안그래도 2일전 국수해서 먹었는데..
오뚜기에서 나온 국수는 냄새가 없던데
부산에 유명한 "구포국수" 는 이상한 냄새가 나더군요.
그리고 국수안에는 이미 소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생것 그냥 먹어보면 짭잘 합니다. 양념장을 더 넣는거 보다
다싯국물에 소금간을 해야 하고 그래야 간이 맞습니다.
양념장은 맛을 돋구는 역할이지 간을 맞추는 역할이 아닙니다.
그래서 소금간을 안하면 다싯물에 양념장을 아무리 넣어도 간이 안맞는듯 하지요.
물에 소금 넣어 삶으면 자칫하면 국수가 퍼져버리고 쫄깃한 맛이 사라지기 쉽습니다.
-
행주산성 인근 국수집이군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깔끔한 맛까지....
솔직히 저희 어머님도 손맛이 있으신 분인데 국수는 저 곳이 더 맛나더군요.
제가 먹어본 국수집중에서 가장 맛난 곳입니다. 김치도 직접 담근 거고요.
아!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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