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8.07.17 08:56

역겨운 중앙일보

(*.161.240.35) 조회 수 4850 댓글 9


이번 청와대 전산자료 논란에서
조선, 동아조차도 좀 뻘쭘해서 크게 이슈화 하지 못하고 있는데 중앙일보 혼자
1면 톱에 서너페이지씩 오바하며 난리 부루스를 추었던거 다들 아시죠?
(모르시면 조인스닷컴 가셔서 지난기사 검색해 보시길)

이건희가 집행유예 따내자마자
논조가 확 바뀌는군요.
이젠 그만 하자고..?

이게 바로 소위 보수언론의 실체입니다.

오늘자 중앙일보 칼럼입니다.


[배명복 시시각각] 노무현의 굴레

[중앙일보]

집권 여당 대표의 입에서 ‘화불단행(禍不單行)’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다. 경제는 위기 상황이고, 외교는 곳곳에서 구멍을 드러내고 있다. 외교는 굽신, 경제는 불신, 남북 관계는 망신이어서 삼신할미도 포기한 ‘삼신 정부’란 말까지 나왔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모든 것을 떠나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참모진의 문제가 가장 크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가 모여 있어야 할 청와대에 3류급 범재와 둔재들이 설치고 있으니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리 없다. 비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제 ‘항복 선언’으로 수습 국면을 맞긴 했지만 청와대 참모진의 수준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코미디 같은 ‘봉하마을 괴담’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수백만 건의 대통령 기록물이 봉하마을의 사저에 가 있는 것은 오래전에 확인된 사실이다.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의 명백한 위반이다. 봉하마을 측은 법에 따라 원본은 국가기록원에 다 이관했고, 자신들은 사본만 갖고 있다면서 법에 보장된 전직 대통령의 배타적 열람권만 확보되면 언제든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었다. 그때까지 잠정적으로 사본을 갖고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었다.

결국 사건이 검찰 손으로 넘어가기 직전, 노 전 대통령이 자료 일체를 반환하겠다고 물러섬으로써 일단락되긴 했지만 이 문제는 처음부터 국가기록원과 봉하마을 사이에 해결할 문제였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노 전 대통령 측이 청와대 서버를 통째로 가져갔느니, 해킹으로 인한 국가 기밀 누출이 우려된다는 등 괴담 수준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봉하마을을 압박해 왔다. 전임 대통령을 국기 문란의 중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였다.

제대로 된 참모라면 애초에 국가기록원을 내세워 문제를 해결토록 하고 청와대는 뒤로 빠지는 모양새를 취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청와대 관계자라는 익명에 숨어 계속해서 언론 플레이를 하며 펌프질을 해댔으니 전임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비열한 정치 공작 아니냐는 의심을 산 것이다.

국정은 위기 상황인데 전임자 때리기에 열중하는 청와대를 보면서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고민해 봤는지도 의문이다. 지금 국면에서 봉하마을 문제가 그토록 화급한 현안이었을까. 그러니 국면 전환용이니, 봉하마을이 준비 중인 시민참여형 토론 사이트인 ‘민주주의 2.0’이 ‘제2의 아고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공작이라느니, 친노(親盧) 세력의 재결집을 막기 위한 포석이라느니, 노무현의 정치 재개를 차단하기 위한 음모라느니…, 별의별 소리가 다 나온 것이다.

봉하마을을 압박해 결국 항복을 받아낸 참모는 한 건 했다고 지금 쾌재를 부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렇다면 그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숙맥이 틀림없다. 국론을 통합하고,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짓을 한 셈이니 그게 과연 대통령에게 득이 되었겠느냐 이 말이다. 간계(奸計)만 있지 지혜가 없는 탓이다. 무능함보다 무서운 것이 비겁함이다.

혹시라도 이 대통령이 “무조건 노무현이 한 것과 반대로만 하면 된다”는 세간의 농담에 홀렸다면 정말 한심한 일이다. 그가 할 일은 하루빨리 노무현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는 이미 지나간 버스다. 배척하지 말고 끌어안는 통 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기는 길이고, 난국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필요한 인재를 폭넓게 골라 쓸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의 특권이다. 그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능하면서 비겁한 참모를 가려내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쓸데없는 데 공력을 낭비하고,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참모라면 경계해야 한다. 볼썽사나운 신구 정권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던 봉하마을 괴담 파문은 이제 이쯤에서 정리하는 것이 옳다. 그것이 이 대통령은 물론이고 나라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다. 국민은 갈등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Comment '9'
  • 지나가다 2008.07.17 10:24 (*.252.125.172)
    이명박이 역대최고 지지율로 당선되었다는 것을 모르셨나 보네요.
    노무현도 이런 지지를 받지는 못했고, 김대중도 마찬가지고...
    이명박이 최고지지율로 당선 됐었습니다.
    국론분열이요? 헐.. 가장 커다란 지지율을 부여했었다니까!

    이명박이 당선되던 날 나는 그가 서울시장 할 때처럼 어느 정도는 말아먹겠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확실히 몰랐습니다.
    이 정도까지 말아 먹으리라는 것은.

    쇠고기문제, 경제문제가 "꼬투리"에 불과한 시시껄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소품님의 시민의식에 다소 난감한걸요.
    광우병위험물질 유입이 꼬투리에 불과한가요?
    1/3만 오를 수 있는 물가를 이렇게 올려 놓은 게 꼬투리에 불과하게 느껴질 만큼 부자신가요?

    이명박 때문에 지금 국론이 분열되었다고 보세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이명박의 뻘짓 때문에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국론이 통일 된 것 같은데요.
    이명박 반지지율 80%.
    이 정도면 국론통일이죠.
  • 도대체 2008.07.17 11:15 (*.113.18.43)
    뭔말인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읽기도 힘들고...
  • 소품 2008.07.17 11:22 (*.217.180.231)
    전에도 제가 썻듯이...

    제가 문장능력이 부족할수도있습니다.

    요점은 극소수 일부의 그들을 말해도....

    현 분위기상에서 전체를 싸잡아 욕하는 것으로 보이기때문인지....

    아니면 제 글이 명백히 문제가 있게 쓰기때문인지....

    저 역시 판단하기 힘들거든요.

    (분명히 전 그런 의도가 아니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쓴글이라고 판단되는데 말이죠~ 물론 이것 역시 제생각일뿐이죠~)

    다만....

    전 대선당시의 분위기를 말한것인데...

    그 분위기가...

    이명박 취임후 지금까지로 이야기한거라면 - 전 이명박 대통령의 방향에 절대 찬성을 보내지 않아요~

    근데 찬성쪽으로 비춰진다면 제 글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하고 싶은말 일단 좀 하고....

    삭제하는거죵~~

    물론 이글도 조만간 삭제할거에용~ㅋ
  • 소품 2008.07.17 11:39 (*.217.180.231)
    어찌됫든~~~

    제 글이 의도한봐와 너무나 달라 기분이 나쁜분들에겐 사과드립니다.

    아~~

    이걸 어떻게 써야~~

    제가 생각하는 그부분을 표현이 잘될지...

    ㅋㅋ
  • 스파게티 2008.07.17 12:03 (*.30.31.43)
    잘 될야 될테데
    잘 될 턱이있나
    ㅎㅎ
  • 도대체 2008.07.17 12:06 (*.113.18.43)
    소품님, 위에 제가 뭔말인지 모르겠다, 읽기도 힘들다고 답글을 달았었는데요.
    님의 글이 지워져잇으니 자칫 나중에 와서 보시는 분들이 햇갈리식까봐 여기에 다시 답글을 달구요.

    기분나쁘시더라도 한말씀드리면, 앞으로는 좀 일기 편하고 이해하기 편하게 일목요연하고 명확한 논지로 글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행정학을 전공하셨다니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으실것으로 봅니다.


  • 스파게티 2008.07.17 12:12 (*.30.31.43)
    제가 예전 손해배상 클레임 몇년 담담했었는데...우리 나라 법률 및 관행도 미국처럼 손배 겁나게 늘어 나는 추세이다. 손해는 수치화 할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준비되면 위험 합니다.
    주변 상인들이 매출 신고 제대로 했으며 노점상이 그렇했겠는가 하면, 영업손실은 증명 하기 힘들 겁니다.
    그냥 뜨우는 이슈 네요
  • 지나가다 2008.07.17 13:44 (*.252.125.172)
    좋은 소식이 오늘따라 많은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54&oid=079&aid=0001978510

    그렇죠. 피고적격이 인정되지 말아야 옳죠. 다만, 법원을 믿을 수 없어 그게 문제죠.
    게다가 피해가 있을까요? 내 보기엔 시위하러 간 사람들이 그 주변 상인들 물건 많이 팔아 줬는데. 나도 사 먹었고. 오히려 대체로는 이익을 봤을텐데.
    누가 사주한다고 저리 나대는 저 상인들 참으로 역겹군요.
  • 스파게티 2008.07.17 14:47 (*.30.31.43)
    맞아요 오뎅에 순대에 엄청 드셔 줬게는데요. 소공동 구멍가게 초 엄청 팔렸겠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55 서른의 나이에...전자기타를 배우는건 힘들까요? 6 빌리밀리건 2008.07.28 6013
3054 쏘르의 노래곡 2 file cho kuk ko 2008.07.28 4653
3053 카를로스 조빔 4 file cho kuk ko 2008.07.28 5958
3052 빌라로부스 콜렉션 6 file cho kuk ko 2008.07.28 5552
3051 정부의 거짓말... 4 지나가다 2008.07.28 4534
3050 박정희 평가에 대한 동영상 27 np 2008.07.27 5257
3049 아래할머니랑 같은 연배의 할머니. 3 콩쥐 2008.07.26 7636
3048 도 닦는 할머니 5 file np 2008.07.26 5529
3047 르네상스 류트 교본 1 file cho kuk ko 2008.07.26 5034
3046 GISMONTI COLLECTION 2 file cho kuk ko 2008.07.26 4208
3045 연산군을 벤치마킹하는 쥐박이... 6 집현전학사 2008.07.26 4510
3044 자칫 기타매니아 폐쇄될 수도... 5 지나가다 2008.07.26 5440
3043 동영상 재생이 하도 답답해서... 5 file 파크닝팬 2008.07.26 6660
3042 나도 꼭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싶다!!! 1 에프학점 2008.07.25 4982
3041 서민, 부자들의 영원한 봉. 지나가다 2008.07.25 4785
3040 Snatch에서 브래드피트는 이상한 말을 합니다... 3 bradpitt 2008.07.24 5402
3039 냉면을 먹고 난 후.. 8 지나가다 2008.07.24 5462
3038 여름 피서용 음악-드뷔시 바다 3악장 (바람과파도의대화) 7 file 스파게티 2008.07.22 5995
3037 나에게 주는 선물. 4 file 콩쥐 2008.07.22 5492
3036 El Choclo (탱고슈즈) 오리지날 노래 버젼 스파게티 2008.07.21 5391
3035 45년전에 마약을 정기 복용한 경험 30 Esteban 2008.07.20 6666
3034 오늘은 초복 10 file 콩쥐 2008.07.19 5364
3033 Korean Barcarolle 9 스파게티 2008.07.19 4471
3032 신의 경지에 이른 편집실력... 11 file 관객 2008.07.19 5830
3031 올해도 복숭아가 익었어요. 11 file 콩쥐 2008.07.19 5122
3030 한승수 曰/ 국제앰네스티 무이코 曰 1 지나가다 2008.07.18 5747
3029 漢字變換 7 콩쥐 2008.07.18 5534
» 역겨운 중앙일보 9 file 보수논객 2008.07.17 4850
3027 어쿠스틱 하프 기타 6 스파게티 2008.07.16 5751
3026 칼리포니아 5일장10해바라기 1 file CHO KUK KO 2008.07.16 4858
3025 칼리포니아 5일장9복숭아 2 file CHO KUK KO 2008.07.16 5462
3024 칼리포니아 5일장8채식주의자 file CHO KUK KO 2008.07.16 4424
3023 칼리포니아 5일장7거리의 악사? 2 file CHO KUK KO 2008.07.16 5321
3022 칼리포니아 5일장6골라잡아! file CHO KUK KO 2008.07.16 4905
3021 칼리포니아 5일장 5자기가 좋아! 2 file CHO KUK KO 2008.07.16 5672
3020 칼리포니아 5일장4바베큐 2 file CHO KUK KO 2008.07.16 6149
3019 칼리포니아 5일장3금강산도 식후경 1 file CHO KUK KO 2008.07.16 5116
3018 칼리포니아 5일장 2 2 file CHO KUK KO 2008.07.16 5329
3017 칼리포니아 5일장 1 2 file CHO KUK KO 2008.07.16 5908
3016 씨네 21 진중권 교수님의 조중동에 대한 칼럼 1 mauro 2008.07.15 4384
3015 갈팡질팡청와대"日,독도명기언급있었다" 번복 3 관객 2008.07.15 5310
3014 미래의 자매기타리스트.... file 콩쥐 2008.07.15 7304
3013 기타매니아.. 이제 바이바이... 16 =3=3=3=3=3 2008.07.15 6665
3012 브라질 산 새소리 듣는 URL 스파게티 2008.07.15 6442
3011 허~허 이곳도 이한몸 쉴곳이 ... 3 허~허 2008.07.15 5513
3010 변호사가 사기꾼? 3 고발자 2008.07.15 5676
3009 무탄트 메시지 5 file 콩쥐 2008.07.14 10291
3008 다음주는 만화책 사러가는주. 콩쥐 2008.07.13 5014
3007 <펌> 동영상 - 전 세계를 사로잡은 미국청년의 막춤 6 2008.07.12 5525
3006 전 경제 잘 모르지만 국가부도위기로... 6 콩쥐 2008.07.11 5042
Board Pagination ‹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52 Next ›
/ 1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