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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61.246.102) 조회 수 3302 댓글 2
안녕하세요. 어제 시위갔다와서 몇 글자 남겨봅니다.

저는 투표권도 없고, 좌파,우파가 뭔지도 제대로 모릅니다..근데 이명박이 잘못된 것은 알겠습니다.

전국민 집회라고는 했지만 생각보다 수가 적었습니다..왜 이렇게 수가 적은걸까요?

혹시 벌써 소고기 먹기로 마음 먹으신건가요?

아니면 나간 사람들에게만 뭔가 바라고 계신가요? 또 대선,총선 때 처럼 될대로 되라지하고 계신가요?

맨날 당하고 후회하는 근성..이번에도 그러실건가보죠?

다들 나가기 힘듭니다.

힘들어요...저 솔직히 주말만 나갑니다. 일요일 피곤하면 못 나갈 때도 있고요...수험생은 시간이 빠르게 느껴져서 스트레스도 많아요..

요즘처럼 시험이 있으면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어제는 전국집회라길래 나갔다가 밤에 돌아왔습니다.

뭐 현장에서 보기는 많게 느껴지지만 6.10에 비해 형편없이 적었습니다..

다들 그냥 될대로 되라고 하시는건가보죠?

허탈해집니다..또 화가납니다.

여론과 다른 현실..

서로 원하는데..나오지는 않고, 집에서 나가있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바라고만 있다고 느꼈을 때 정말 슬펐습니다. 목숨걸고 싸우는 형,누나들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서울대갈 학생은 아니지만 국사 근현대사를 공부하는데 어쩌면 그렇게 역사책에 나오는 이야기와 똑같은지...

국민을 지키고 살리라고 있는 사람들도 탐욕에 자존심도 다 버리고..

국민들도 권력 앞에 담대하고....이럴때만 담대한 게 좋은거지 모르겠네요 참..

이럴려면 지금 시위하시는 분들도 그만두세요..

누굴 위해 싸우십니까? 다른 국민들은 소고기오면 먹고, 말면 좋은거고 하면서 신경도 안쓰는데 누구는 곤봉에 맞아가면서까지 그래야하나요??

남을 광우병으로부터 지켜주려다가 나가계신 분들이 골병들까봐 걱정됩니다..

사기꾼인 것 알면서도 2MB찍은 어른들입니다. 썪은 것 알면서 총선에서 그들을 찍고 투표를 포기한 어른들입니다.

정말 부끄러운, 비열한 어른들을 위해서 그들의 자식을 위해서 그들의 나라를 위해서 꼭 희생하셔야 하나요..?

아직 사회도 안나와 본 학생이 주제넘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사회나오면 다 그렇게 비겁해지는 건 아니잖아요..?

졸업하면 다 그렇게 되는 거 아니잖아요..? 대학가면 다 그렇게 되는 거 아니잖아요..?

가끔 또래로 보이는 여자분들..가슴이 아픕니다..다칠까겁나네요..

왜 돈에 눈 멀고 비겁한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하시나요..?

저는 여러분들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아침에 여자분 밟히고 실신했다는 기사를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이 부끄러운 학생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하지 않았습니다..수험생이라는 핑계로 저 역시 비겁자가 되어야 했으니까요..

여자들도 물러서지 않는 일을..저는 도망쳐 나왔습니다...

공부하러 가겠다고 나왔지만 솔직히 저는 무서웠습니다..

저는 도망쳤습니다..어른이 되가는 과정이라고..저의 비겁함을 합리화시키지는 않을게요..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제가 그만두라고 해도 형,누나들은 나가 싸우시겠죠?

꼭 다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치면..제가 이명박 가만두지 않을겁니다..

저는 7월 5일 나가겠습니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지지율보고 자기 안나가도 많이들 나오실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가보면 아니에요. 밤에 일찍 집에 돌아오더라도 힘이 되주실 분은, 뜻이 같으신 분들은 오셔도 되요.

마치 자신은 기사보고 영향을 안 받으면서 남들은 영향을 많이 받을거라고 생각들 하시는 것 같아요..제3자 효과라고 하나..?;

학생들도 나오는데 뽑은 어른들은 왜 안나오시는 겁니까? 책임감이 밥먹여주냐는 멋진 말씀들하실 것 뻔하지만요..

형,누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제 또래 여자분들..미안해요......지켜주지 못하고 돌아와서.....

꼭 경제학자가 되서 반드시 서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해봅니다
Comment '2'
  • 지나가다 2008.06.30 19:12 (*.252.125.172)
    응. 그래. 미안하다. 나도 그 날 밤새워 일하느라 못 나갔어. 밥 벌어 먹고 사는 게 뭔지 어른이 되면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 든단다.
    하지만, 네 말대로 다 핑계지. 밤새 일 하면서 밤새 인터넷 뉴스 봤는데 못 나간 거 되게 미안하더라.
    네 말대로, 행동하는 지성만 지성이다.
    행동하는 철학만 철학이고.
    행동하는 깨달음만 진정한 깨달음이다.
    너에게..
    세상이 그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종국에는 제대로 된 길로 나아가는지를 보여 줄게.
    사필귀정이라는 게 무엇인지 보여 줄게.

    7월 5일에 보자~
  • ㅐ? 2008.07.01 20:30 (*.248.157.247)
    짜증나죠? 날수박에.. 일어버린 중요한걸 다시 되찾기위해 싸워야 되는데.. 싸워서 한번 이겨보기 위해 싸웠는데 이기지 못했으니 속터지죠 ㅎ 틀린말같죠? 아니라고 난 분명히 되찾기위해 싸운거라 하겟죠ㅋ
    아니라고 안했어요 ㅎ 맞아요 처음에 나갈땐 그랬죠... 근데요.. 처음에 싸우러 갈땐그랬는데 싸우려고 모이는순간 어? 나혼자가 아니네? ㅎ함 싸워 볼까? 라는 마음이 들어요 나도 모르는사이에.. 그게 나쁜게 아닐수도 있죠.. 싸워 이겨서 되찾아야되니까? 근데 뭐가 잘못됫냐면요.. 싸워이겨서 되찾는다ㅡㅡ 되찾는다는 중요한데요(맞는게아니라) 싸워이겨서는 절대 틀려요 아예 필요도 없고 있어도 안되는 생각이라고요.. 무슨말인지알겠어요? 되찾는건 중요하지만 싸우는건 절대 중요하지도 필요하지도 않다고요(싸우는게 잘못됬단말이 아니라).. 되찾을려고 싸우러 나간다면 최소한 내가 싫어해서가 아니라.. 나만 생각하지 말고 뭐가 문제일까 뭐가문제가 됬을까 해결될까 ㅎ 곧있음 해결되겠네.. 생각해서 철저하게 고민해서 최소한 그들을 설득은 시킬수있어야되는거에요. 더나가서 이명박이 왜 문제 골칫거린가 이명박까지 설득해서 원래대로 돌려놀수 있어야되요..
    무슨말이냐면.. 그냥 짜증나서 화풀이 할대없어서 혹시 싸워서 이기면 풀릴까 하고 컴퓨터 게임 하듯 해서 그런거에요.. 지면 에이씨~ 이기면 좋다고 자랑하고ㅡㅡ 나짜증나는것보다 내 주위에 바로코앞에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나위주로 생각하니까 그런 원시인도 아닌 짐승만도 못한생각때문에..
    그거요.. 뭐때문에 짜증나서 그걸 해결해야만 화가 풀리는게 아녜요.. 그냥 짜증난거니까 운동을 하시던지 쉬어요 웃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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