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신문 만평이라네여...
사태를 제대로 직시하고 있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6242037082&code=940707
우교수 표절 압박 손숙미 의원 되레 표절 의혹
입력: 2008년 06월 24일 20:37:08
광우병 관련 논문으로 화제가 됐던 서울대 우희종 교수의 논문이 중복게재됐다며 우 교수의 실험노트 제출을 요구했던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비례대표)이 오히려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손숙미 의원이 교수시절 쓴 논문을 검색한 한 네티즌이 23일 표절 의혹을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필명이 '파발마'인 이 네티즌은 "손 의원이 5년여의 시간 차이를 두고 서로 다른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같은 데이터를 사용했다"며 "이는 표절도 아닌 왜곡"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 받는 두 논문은 손의원이 1998년 12월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이 대학 생활과학연구논집에 실은 '부천시 저소득층 노인들의 철분영양상태에 관한 연구'와 2004년 1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도시거주 저소득 층 노인들의 골지표 및 영양소 섭취와 골밀도와의 상관관계 연구'다.
이 네티즌은 "손 교수 두 논문에 인용된 조사 대상이 '부천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중 외견상 건강한 138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단지 '저소득층 재가 노인'과 '복지관 이용 노인'이라는 용어상 차이만 있다"며 두 조사 데이터는 사실상 동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두 논문의 조사대상인 노인 가운데 여성과 남성의 숫자(여성 100명, 남성38명)가 같으며 조사대상의 '성과 나이에 따른 하루 평균 섭취 에너지와 영양소'를 다룬 표는 같다.(두 표 참조)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두 표가 작성될 당시 5년의 시차가 있는 데도 섭취 영양소가 소숫점 아래까지 똑같을 수 없다"며 "더구나 첫 논문에서는 조사 대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지만 두 번 째 논문에서는 단순히 '복지관'노인이라고만 표현, 데이터의 재탕을 감추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례로 98년과 2004년에 발표된 논문의 표에서 두 논문의 핵심적 근거인 노인들의 열량(Energy), 단백질(Protein), 지방(Fat) , 아스코르빈 산(Ascorbic acid)의 하루 섭취량이 소숫점 아래 두 자리까지 같았다. 따라서 두 표는 같은 데이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손의원은 두 차례 모두 데이터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