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던 정보들이 거짓과 과장된 게 많았다

by 광주 S초등학교 posted Jun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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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광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최근 ‘쇠고기 파문’으로 겪고 있는 고충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광주 S초등학교의 한 학급 학생들이 이달 중순께 이 대통령에게 단체 편지를 보내와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www.cwd.go.kr)에 게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먼저 “요즘 많이 힘드시죠”라는 인사말을 전한 뒤 “저희가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이 대통령님께 위로와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서 입니다”라면서 ‘쇠고기 파문’과 관련한 학급 일화를 소개했다.

이들은 “저희도 처음에는 거짓과 과장된 정보를 듣고 이 대통령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다 죽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담임선생님께서 ‘욕을 하려면 제대로 알고 해라’고 말을 했지만 저희들은 여전히 대통령님을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그러나 담임 교사의 권유로 어린이 기자들을 뽑아 광우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토론을 거쳤다고 소개하며 “그제야 우리가 알고 있던 정보들이 거짓과 과장된 게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학 생들은 그러면서 이 대통령에게 ‘쇠고기 파문’의 해결책도 내놨다. 이들은 “대통령님께서 나서서 사실을 시민들에게 말씀하셨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수입한 쇠고기를 우리나라에서도 검사할 수 있게 해서 광우병 소가 한마리라도 발견되면 절대 수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잠시나마 오해했던 점 정말 죄송하다”면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지금 어려우신데 파이팅 힘내세요’ ‘저는 대통령님을 믿어요, 사랑합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도 소개했다.

최근 이 편지를 받아본 이 대통령은 “학생들이 궁금한 것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좋은 사례”라고 칭찬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어린이들의 순수한 의도를 생각해 고심끝에 공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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