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전 연령, 전 부위를 무조건 개방할 수는 없다
검역주권의 포기도 할 수 없다
나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농가피해의 최소화에 대한 고려 없이도 안 된다
광우병 발병 소의 99%가 30개월 이상 소임을 나는 알고 있다

미국 쇠고기 반대하면 반미주의자고, 친북좌파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람들과 일부 언론이 있다
이들은 사태가 불리해지면 항상 진부한 색깔공세로 본질을 호도해 왔으니 너무 괘념치 마라
나는 미국을 반대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미국이 자국의 국익을 위해 당당히 주장하듯
우리도 우리 국민과 국익을 위해 당당해야 할 것이다
왜 일본도, 동남아 주변국들도 개방의 수준과 기준을 감안하는데
도대체 우리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보다 못 하단 말인가

나는
우리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국민건강과 행복추구권을 지키겠다고 국민과 만천하에
손들어 선서한 사람으로서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지켜 내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민족적, 국가적 자존심마저 무너뜨리는 일에 앞장설 수 없다

이제, 이 시점에서
나, 대통령은 결론 내리겠다
한미 쇠고기 늑약에 서명 할 수 없다
30개월 미만 소 수입 및 기타사항에 대한 재협상이 아니면 즉각 중단하라
거듭 말한다
이 문제는 모두 중단하고
한 발짝도 나가지 마라"